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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드래곤(snapdragon)이라는 단어를 한번이라도 들어봤다면 어느 정도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는 분이다. 사실, '스냅드래곤'이라는 단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알려지면서 같이 등장했었다. 요즘은 주춤한 것도 사실이지만...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단어라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초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는 낮설 수 있는 '스냅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가장 기억에 쏙 들어오는 것은 설명을 해야 하는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다. 휴대폰 시절부터 '퀄컴(Qualcomm)'이라는 이름은 자주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퀄컴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스냅드래곤에 대한 설명을 하기 전에 퀄컴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히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손 안의 컴퓨터'라고 부른다. 그리고 실제로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기능들을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면서 만족을 느낀다. 그렇다고 하면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어느 정도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메모리, HDD, 모니터,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심지어는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꼭 있어야 하는 것들 투성이지만... 우리는 컴퓨터 하면 무엇보다 먼저 'CPU'를 떠올린다. CPU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컴퓨터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도 CPU가 중요하지 않을까?

  퀄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컴퓨터 시장에서 '인텔(intel)'과 같은 칩 제조사이며,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CPU와 GPU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정도 이야기를 들으면 '스냅드래곤'이라는 단어가 어디서에서 들었는지 기억나시는 분들이 계실것이다.

  바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1GHz라는 높은 클럭수를 보여주었던 최초의 CPU가 바로 퀄컴의 '스냅드래곤'이였다. 국내에서는 2010년 4월 경 LG에서 출시한 넷폰인 'MAXX'에서 최초로 스냅드래곤을 탑재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스냅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는 기초 중의 기초이다. 지난 5월 초 Qualcomm은 코엑스에서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코엑스를 찾을 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칩셋'에 대한 이야기만을 듣게 될 것으로 예상했던게 사실인데... 직접 행사에 참여하면서 든 생각은 '퀄컴'이라는 회사가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였다.


  '퀄컴 CDMA 테크놀러지스 미디어 포럼'이라는 행사명에서 먼저 느꼈어야 했는데... 당시 코엑스에서 WIS 2011이 열리고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세미나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이번에 퀄컴이 마련한 '미디어포럼'은 현재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의 경쟁구조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앞으로 퀄컴이라는 회사가 갖고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통해서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선두의 자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1GHz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스냅드래곤'이 정답이였다. 하지만, 최근 듀얼코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어떤가? 퀄컴의 경쟁업체인 엔비디아의 테그라 2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퀄컴은 한단계 위의 프로세서를 준비했고, 요즘 인터넷에서 이슈를 만들고 있는 hTC의 센세이션과 SKY의 베가 레이서에 탑재된 1.2/1.5Ghz의 듀얼코어 CPU를 출시했다.



  사실,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관심이 없던 스마트폰 초보 사용자들은 1.2GHz와 1.5GHz라는 클럭스피드에만 관심을 갖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센세이션의 1.2Ghz와 베가 레이서의 1.5GHz가 아니라 두 제품이 똑같은 MSM8260 프로세서를 사용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테그라2와 같은 듀얼코어이지만... 스냅드래곤 MSM 8260은 GPU능력이 뛰어나며, 통신모듈 포함으로 전력소모량도 적다고 한다. 전력 소모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퀄컴의 스냅드래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CPU1, CPU2별로 각각 Voltage와 Clock을 구분하여 실제 처리되는 과정에서 듀얼코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전력 소모가 줄어들어 다른 듀얼코어 CPU에 비해서 전원관리가 보다 효율적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듀얼코어를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한쪽의 코어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전원 낭비를 줄였다는 것이다.



    베가 레이서에 사용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MSM8660)은 오픈 GL성능을 측정하는데 사용하는 GL벤치마크에서 테그라2 프로세서에 비해서 약 2배 정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퀄컴의 행사에서도 아래와이 이야기 된 부분과 일맥상통한다.

"베가 레이서의 1.5GHz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성은 60%, 배터리 효율은 30% 정도 더 좋아졌다"



  이번 행사에서 퀄컴은 3G와 4G에 대한 분석까지 보여주며, 18~20년 주기로 새로운 통신규격이 변경된다는 설명이 있었다. 현재 TV광고에서 4G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일반 사용자들은 3G가 한물 간 것처럼 느껴지지만 퀄컴이 말하는 
로드맵에서는 아직 3G 사용의 정점에 다가서고 있는 시점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과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퀄컴의 CPU가 이용되고 있음과 앞으로 퀄컴이 선 보이게 될 CPU에 대한 설명까지 꼼꼼한 설명이 있었다. 즉,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계획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게 퀄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하고 있는 이유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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