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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토요일(2009년 10월 10일), 자신있게 '블로그 강좌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포스팅을 하고 일주일동안 필자의 머리속에는 온통 이런 생각뿐이였다.


  하지만 이웃 블로거님들의 따뜻한 댓글에 힘을 얻어서 다시한번 마음을 굳건히 잡고 드디어 '파블로 01강'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여기서 '파블로'는 목차편(00강)에서 말한것처럼 '파워블로거<POWBLO = POWer + BLOgger>'의 줄임말이다.]


  "블로그란,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이다.'라는 사전적인 정의말고,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블로그란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블로그는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쯤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공간'이라는 점때문에 블로그하면 떠오르는 몇가지가 있다. 홈페이지, 카페처럼 일반 사용자가 인터넷공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런 종류들과 블로그는 무엇이 다를까. 요즘 '홈페이지'는 공간제약이나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하지만...카페의 경우는 인기포털(네이버/다음등)에서 블로그처럼 편리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데 굳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뭘까?

  카페와 블로그는 사실 '인터넷공간을 활용한다'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가장 큰 다른 점은 '사용자(대상)'이다. 카페의 경우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관심사'를 통해서 모여있는 화합의 공간이며, 블로그의 경우는 1인 운영자가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표현의 공간이다.

   카페  블로그 
 운영방식  회원제   1인 작성/운영  
 특징  공통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정보공유의 공간   자신만의 관심사를 이야기 하는 표현의 공간 
 장점 (1) 내가 아닌 다른 사용자의 이야기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운영자에게 많은 권한이 주어진다.

(3) 공통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얻을 수 있다.
(1) 글의 주제를 다양하게 선정할 수 있다.

(2) 표현의 자유가 강하다.

(3) 자신의 능력만큼 권한이 생긴다.
 단점 (1) 정보 공유가 없으면 존속이유가 없다.

(2) 카페운영은 회원수에 비례한다.

(3) 나보다 남이 우선되어야 한다. 
(1) 포스트작성, 블로그 운영등 모든걸 혼자서 해야한다.

(2) 블로그의 모든걸 책임져야 한다.  

  사실, 카페와 블로그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회원'이라는 운영의 범위이다. 1인 카페를 운영하거나 팀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카페와 블로그의 이런 차이도 불분명해진다. 그러니 굳이 두개를 구분하여 '난 카페~ 난 블로그'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운영자 맘일뿐... 카페나 블로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카페와 블로그의 차이가 중요한 거이다.

  카페나 블로그 모두 공통점이 '인기'라는 측면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해서 글을 읽어주는 것이 카페와 블로그의 성공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방문객 입장에서 카페와 블로그에 올라온 동일한 내용의 글을 어떻게 생각할까?

[예] 포스트(글) 내용 : DSLR 구입기와 개봉기
          >> 카페에 이런 글이 있다면, DSLR 또는 카메라 카페로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기대한다.
          >> 블로그에 이런 글이 있다면, 일반 사용자적인 측면에서 DSLR 구입의 정보를 얻고자 기대한다.

  물론 이런 내용이 100% 모든 사람들에게 통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인 생활이나 지인의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생각하고 검색하는 공간은 주로 '블로그'이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듣는 보다 전문적인 내용이 '카페'로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세아향'은 '네이버 카페'로 시작했다. 앞에서 말한 장/단점 모두 네이버 카페에서 '세아향'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들이다. 카페는 블로그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블로그만큼 소통의 장이 넓은 범위는 아닌듯 하다. '회원들끼리 나누는 담소'정도로 느껴지는게 바로 '카페'이고,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이 방문해서 읽고 댓글을 남기는게 바로 '블로그'였다.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운영하려는 분들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책임감'이다. 다른 어떤 사이트보다 '블로그'는 운영자가 책임감을 갖고 유지하고 운영해야 한다. 다른 파워블로거의 블로그를 구경하고 '나도 한번'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 그만큼 '블로거라는 책임감'이 있어야 운영할 수 있고, 파블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책이 1장부터 빡시게(?)시작하지 않는것처럼 '파블로 되기'역시 01강은 이렇게 가볍게 시작해보려고 한다. 역시 누군가에게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게 쉽지 않다는걸 이번 포스트에서 다시 한번 느껴봤다. 20강이 끝나면 다른 분들보다 세아향 스스로가 얻는 것이 가장 많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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