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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가수들이 파격적으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 2012


  2012년 2월 10일부터 tvN을 통해서 매주 금요일 저녁 21시 50분에 방송되는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페라스타라고 함)'를 한줄로 설명한 내용이다. '스타 가수'와 '오페라 아리아', '서바이벌'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오페라스타'라는 방송프로그램이 다른 방송프로그램과 달리 관심을 불러오는 것이 바로 이런 단어가 갖고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페라(OPERA)'는 종합예술이다. 음악과 연극, 미술, 조명, 의상등 예술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가 함께하여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오페라'이다. 오페라는 다른 말로 '가극'이라고 하며, 음악에 따라 전개되는 연극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언어예술, 시각예술, 음악예술이 이상적으로 완벽하게 조화를 한여 감동과 활력을 주는 것이 바로 오페라이다.

  사실, '오페라'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낯설고 어렵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페라'를 통해서 소개된 음악에 익숙해져 있다.



오페라 'Turandot'의 Nessun Dorma


오페라 'La Traviata'에서 축배의 노래


  우리의 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의 대표 곡쯤으로 위에 두 곡을 골라보았다. 오페라를 한번도 관람하지 않았다고 해서 위에 곡들이 귀에 익숙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만큼 오페라는 우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예술의 한 장르이며, 이미 익숙해져 있는 문화의 하나라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해주는 것이 바로 이번 글에서 소개할 tvN의 '오페라스타(OPERASTAR2012)'라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블로그에서 몇번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필자의 경우는 'TV'를 자주 시청하지 않는다. 그래서 블로그에 소개하는 TV프로그램은 그만큼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매력이 있거나, 필자 스스로가 굉장히 만족한 경우이다.

  '오페라스타'라는 방송은 '오페라(OPERA)'를 소재로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방송이다. 앞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다양한 문화/예술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오페라'이다. 그런 오페라를 TV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재미'뿐만 아니라 '배움'이 있다는 것이다. 오페라의 유명한 아리아들을 들으면서 오페라가 갖고 있는 재미와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오페라스타에 출연하는 오페라 가수는 일반적인 소프라노나 테너가 아니라 '스타 가수'라는 점이 오페라스타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 눈에 익숙한 외모와 우리 귀에 익숙한 목소리를 가진 스타 가수가 오페라스타에 출연한다는 것은 오페라에 관심이 없는 10대도 자연스럽게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가 오페라스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손호영'이라는 예상외의 인물이였다. '위대한 사랑(un amore cosi grande)'이라는 곡을 무대에서 선보인 손호영은 지금까지 필자가 알고 있던 '아이돌그룹'출신 가수의 모습이 아니였다. 너무 의외라고 할까... 아니면 그의 숨겨진 모습을 오페라스타에서 발견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우연한 기회에 만난 손호영의 무대는 오페라스타라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불러주기 충분했다.


 
  지난 금요일에 방송된 오페라스타 3회는 다시 한번 '오페라'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방송이였다. 케이블 방송프로그램을 '본방사수'하여 시청하는 경우가 없던 필자에게 오페라스타 3회 방영분은 '만족' 그 자체였다!


  오페라스타 3회의 시작은 tvN의 다른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의 준우승을 차지한 최성봉의 무대였다. '한국의 폴포츠'라고 주목받았던 최성봉의 무대는 오페라가 갖고 있는 호소력과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고, 전문 오페라가수가 부르는 무대가 아니라도 충분히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최성봉의 무대가 마치고 오페라스타를 더욱 빛내줄 출연자들이 소개되었다.


 

  오페라스타는 '서바이벌'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이다. MBC의 '나는 가수다(나가수)'와 같이 경연을 벌이고 그 경연의 결과에 따라서 탈락자가 발생하는 방식이다. 이미 '나가수'라는 방송이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이런 서바이벌 방식에 많은 시청자들은 익숙해져 있으니 더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이다.

  필자는 이런 '서바이벌'방식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최근 '나가수'가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기기 위한 무대'를 만드는 스킬이 중심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페라스타는 다르다!

  분명히 '서바이벌'방식은 동일하지만, 출연하는 가수들이 자신에게 익숙하게 편곡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오페라스타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주어진 오페라 아리아에 익숙해져야 하고 그것을 경연으로 겨루게 되는 것이다. 오페라스타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스타 가수'이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무대는 스타가수의 노련미가 아니라 진심이 담겨있는 초보의 열정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 오페라스타의 '서바이벌'은 1등을 가장 먼저 발표한다. 그리고 발표된 1위는 간단한 소감 발표와 함께 무대를 떠난다. 1위가 중요한 서바이벌이 아니라 끝까지 무대에 서서 '오페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느껴지는 서바이벌 방식인 것이다. 이런 부분은 필자와 같은 시청자만 느끼는 생각이 아니다.


  오페라스타에서 김종서가 연습을 하면서 인터뷰한 화면이다. 위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김종서라는 락커이자 스타가수가 '오페라스타'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최대한 많이 가르침을 얻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는게 참 진솔하면서 가슴 속에 와 닿는다.  오페라스타는 스타 가수들이 '스타'라는 수식어를 떼놓을 수 있는 준비와 무대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준다. 그리고 그런 무대를 통해서 같이 '오페라 아리아'에 대한 부분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오페라스타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약 2시간이 필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였다. 특히, 비싼 오페라를 가장 쉽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TV'를 통해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특히, 오페라스타라는 방송 컨셉이 시청자들에게 오페라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서 스타 가수의 출연, 서바이벌 방식 도입 등의 익숙한 방법을 채택했다는 것 역시 좋았던 점이다.

  필자에게 오페라스타는 '오페라라는 낯선 예술을 보고 들으며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강력 추천하는 방송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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