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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오전 11시 30분경에 북한에서 쏜다 쏜다하던 로켓을 발사했다. 아직까지 미사일이다 위성이다 말도 많고 잘쐈네 못쐈네 하는 말 또한 많다. 하지만 확실해진 한가지는 있다.

전쟁이 일어난것도 모르고 죽을 수 있다는 점이다.

  IT강국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일까? 아니면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요격시스템에 대한 믿음때문일까? 사실 이번 북한 로켓발사 전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죽는다"라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어제 확실히 알았다. 만약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을 향해서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할때 우리는 뉴스나 라디오를 통해서 알기 보다는 SF영화처럼 내 머리위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보고 먼저 알것이다.

  거의 매시간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속보 및 뉴스특집을 보았을 것이다. 저녁 9시 뉴스까지 발사체에 대한 분석, 위성과 미사일에 대한 내용등 어떤것도 확실한 것은 없었다. 물론 공중파와 같은 방송을 통해서 알려주는 것이 한정되었다고 하지만 국내방송의 뉴스에서는 일본 NHK등의 방송을 그냥 이용하는 것 뿐으로 느껴졌다.

  지난 토요일, 일본에서 오보했다던 북한 로켓발사내용 또한 우리나라 방송에서 여과없이 방송되었다. 그렇게 따라쟁이식으로 NHK방송을 보고 전해주는 뉴스가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나라의 뉴스인 것이다.

  북한 로켓발사에 대해서 한달여동안 방송하고 국민에게 소식을 전해주었지만...발사 순간부터 일본을 통과할때까지 우리는 알지 못했다. 그 목표가 만약 우리였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당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뉴스 속보에 귀기울이는 것도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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