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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아이튠즈)


애플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는 항상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아이튠즈(iTunes)'때문이다. 아이폰은 물론이고 아이팟, 아이패드 심지어는 맥북이나 아이맥에서 음악(MP3)을 듣기 위해서는 아이튠즈는 기본이니까...


  아이튠즈가 어려운 이유는 애플 제품에 비해서 국내 브랜드의 제품들이 엄청나게 편리한 기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에서는 알송과 같은 MP3 재생프로그램으로 MP3 파일만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면 파일 전송 및 전환 등의 과정 없이 바로 재생이 되고, MP3 플레이어는 케이블만 연결하면 '이동식 디스크'로 인식되어 파일을 드래그앤드랍만 하면 바로 재생이 되었다. 그런 습관을 갖고 있는 사용자에게 '아이튠즈(iTunes)'는 당연히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용자가 반복학습으로 아이튠즈에 익숙하게 되면 아이튠즈만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졌던 과정도 '똑똑한 과정'처럼 느껴지고,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는 만큼 한번 익숙해지면 더 쉽고 편리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특히, 맥(OS X) 사용자라면 '아이튠즈'는 빼놓을 수 없는 '맥의 특장점'이니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맥 사용자 입장에서 '아이튠즈'를 보다 똑똑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고민했고, 약 2년 전부터 사용했던 'NAS'를 아이튠즈(iTunes)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필자가 사용 중인 NAS는 '버팔로 링크스테이션 미니(Buffalo Linkstaion MINI)'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한 손으로 휴대가 가능할 만큼 '컴팩트'한 크기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벌써 2년전에 출시한 제품이므로 최신 NAS보다는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런 '편견(?)'때문에 지금까지 필자는 '웹하드'정도로만 NAS를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NAS에 새로운 활용 방법을 찾게 된 것은 '아이튠즈 서버(iTunes Server)'때문이었다.




  아이튠즈는 기본적으로 실행되는 컴퓨터(맥)의 저장공간에 'MP3 파일(데이터)'를 보관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사용하는 컴퓨터가 2대 이상이라면 어떨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본다!


  아이맥과 맥북 에어를 사용하는 A군은 최신 가요 100곡을 친구에게 얻었다. 음질이 좋은 최신 가요 100곡의 사이즈는 1GB 정도였다. 아이맥과 맥북에어 양쪽에 설치된 아이튠즈에 따로 100곡씩을 저장했더니 총 2GB(아이맥 1GB, 맥북에어 1GB)의 용량을 사용했다.


  두 대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음악 파일을 따로 보관한다면 '저장공간 낭비'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물론 어쩔 수 없이 로컬(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지만, 요즘은 집이나 회사 또는 외부에서도 쉽게 Wi-Fi를 통해서 인터넷 환경이 마련되는 만큼 저장공간의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은 것이 사용자의 입장일 것이다.




  필자 역시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을 고민했고, 가장 먼저 찾은 방법이 앞에서 이야기한 '아이튠즈 서버(iTunes Server)'이다.


  다행히 버팔로 링크스테이션 미니에서도 '아이튠즈 서버(iTunes Server)' 서비스를 지원했다.




  NAS의 특정 폴더(디렉토리)를 생성하고, 해당 폴더에 MP3 파일을 보관한다. 그리고 NAS 설정에서 'iTunes Server'부분을 활성화(enabled)시키면 모든 준비는 끝난다.


  같은 대역대의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다면 아래와 같이 어렵지 않게 '공유' 메뉴에서 NAS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만족스러움이 있었다. 조금씩 사용해보니 단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외부에서 iTunes 서버를 통해서 음악을 듣는다면 모르겠지만, 가정에서 '내부 네트워크(Wi-Fi)'라고 범위를 정했다면 '아이튠즈 서버'는 몇가지 단점을 보여준다.


(1) 앨범 사진을 넣을 수 없다?

  아이튠즈 서버는 앨범 사진을 지원하지 않는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리스트(목록)'으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지만, 아이튠즈의 장점인 예쁜 모습을 생각하면 앨범 사진의 부재는 커다란 단점이 분명하다.


(2) remote와 같은 어플로 보관함 공유가 안된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여 맥(컴퓨터)에 있는 노래를 재생할 수 있다. 이때 '보관함'을 공유하게 되는데... 아이튠즈 서버는 '보관함' 개념이 아니라 '공유'라는 개념이므로 해당 어플을 통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보관함 공유가 불가능하다.


(3)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동기화가 안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보관함'이 아니라 '서비스'형태로 공유되는 만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iTunes에 있는 음악을 동기화할 수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iTunes 서버는 장점과 함께 단점도 갖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NAS의 특정폴더에 '보관함'을 생성하고 그 보관함을 iTunes에 연결하는 것이다. 서비스가 아니라 remote(원격)으로 저장공간을 연결하는 것 뿐이다. 쉽게 말하면 기존에 iTunes를 사용하는 것과 가장 동일한 방법인 것이다.





  아이튠즈가 실행되어 있다면 종료한다. 그리고 키보드의 'alt'키를 누른 상태로 아이튠즈를 실행한다. 




  '보관함 생성'을 누르고 NAS의 특정 폴더를 선택한다. 그리고 보관함의 이름을 입력한다. 필자는 보다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 보관함 이름을 'TheBetterDay'라고 지정했다.




  NAS의 '777. iTunes' 폴더에 'TheBetterDay'라는 폴더와 함께 다양한 파일과 폴더가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자주 이야기 되는 것은 'iTunes Library.itl'이니 기억해두자!


  여기까지 진행했다면 이제 어려운 부분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이제는 평소 사용하던 것처럼 iTunes의 보관함(음악)에 MP3 파일을 복사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관리해준다. 재생목록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능을 평소처럼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한 대의 컴퓨터에 설치된  iTunes 설정을 완벽하게 완료했다면... 다른 컴퓨터의 iTunes 설정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alt'키를 누른 상태로 iTunes를 실행한다.



  앞에서는 '보관함 생성'을 통해서 NAS에 '보관함'을 생성했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NAS에 생성한 보관함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이때 컴퓨터들은 모두 NAS와 통신(연결)이 가능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보관함 '선택'을 하고 나면 정상적으로 iTunes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이 방법도 단점이 있다. 바로 '동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NAS에 있는 아이튠즈 보관함을 동시에 2대의 컴퓨터에서 iTunes를 실행하여 접속하려고 한다면 먼저 접속한 컴퓨터에서만 사용되고, 늦게 접속한 컴퓨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게 될 것이다.



  필자와 같이 가정에서 중복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보관함 생성'을 통한 NAS 활용이 최고의 선택이며, 다수의 사용자가 중복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아이튠즈 서버'를 통한 NAS 활용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어떤 방법이든 2대 이상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저장공간의 낭비'를 막아주는 방법이 될 것이다.



[참고] iTunes Library.itl 잠김이라는 에러 발생시...

평소 잘 사용하다가 iTunes Library.itl 파일 잠김으로 인한 접근 불가라는 에러를 경험하게 된다면 설정한 설정값을 변경하기 보다는 NAS를 재실행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접근 불가'라고 하면 권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지만 특별한 변경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 문제가 있는 상태의 NAS를 재부팅하는 것이 정상화하는데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아닐까.

 

 

[추가] NAS가 없어도 여러 대의 맥에서 iTunes 보관함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 Daum 클라우드! 이것과 관련한 것은 직접 테스트한 후 다른 글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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