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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ulture

여자들이 사라진다, 트랩

세아향 2009. 1. 23. 14:06



이런 분께 강추 : 스릴러 매니아, 2시간이 금방 지나가길 바라는 분, 성에 관심이 많은분.
이런 분은 비추 : 무서운거 싫은 분, 유위강의 무간도가 너무 좋아서 보는 분,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는 분.

이번에 엠토크에서 다룰 영화는 "트랩"이다. TRAP은 덫, 올가미를 뜻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원작명은 THE FLOCK으로 (사람)무리, 떼와 같은 의미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명의 의미를 알 수 있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 느끼는 제목의 느낌으로는 왠지 트랩이라는 한국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트랩이라는 영화에 대해 말하기 전에 말하고 싶은건 바로 영화 "무간도"이다. 위에 보여지는 트랩의 정식 포스터에도 유위강 감독이 무간도라는 작품을 했다는 것을 꽤 크게 표시해 놓고 있다. 영화 "무간도"는 홍콩영화의 또 다른 흥행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그전까지 홍콩 르와르라는 총질(?)에서 벋어난 르와르 영화이다
. 여기서 무간도의 내용까지 다루지는 않겠지만 무간도 자체의 소재와 연출력 그리고 연기자의 연기력까지 최고였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2002년 무간도 1편을 시작으로 2003년 무간도 3편까지 제작되었다.
(물론, 최고는 무간도 1편으로 3편을 모두 못 본다면 1편만이라도 챙겨보라고 도시락싸서 따라 다니며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무간도1편 강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영화 "트랩"은 단 4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에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진다. 영화상에서도 주인공 에롤(리차드 기어)은 연방보안국 직원에서 쫓겨나기 직전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런 설정이 무엇인가 여유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역활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트랩'의 내용은 이렇다.
연방 보안국 요원 에롤의 관할 구역에서 10대 소녀의 실종사건이 발생하지만 에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단순 가출 사건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에롤은 자신이 관리하는 성 범죄 전과자 중 하나에 의한 납치사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에 신입 요원 앨리슨 역시 의아해 한다.
하지만 앨리슨의 도움으로 그는 13명의 용의자를 추려내고 단서를 확보하려고 한다. 경찰이라는 신분이 아닌 에롤은 여기저기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문책당하게 된다. 조사를 멈추지 않고 예전 사건과의 연관성을 통해서 범인과 거처를 알아낸다. 그리고 앨리슨의 도움으로 범인을 붙잡게 된다
.


사실 내용면에서는 무간도와 비교해 볼때는 형편없는 내용이다. 뭐랄까 이번 "트랩"은 영화의 내용보다 전개방식에서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건물에서 범인을 찾는 장면에서도 범인과의 액션신이 볼만 했다라는 생각보다 범인을 찾아 낯선 건물을 조사하는 그런 표현이 뛰어나 관객이 그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는 것이다.


유위강이라는 감독 때문에 트랩은 무간도와 연관지어 지지만...영화 자체만을 놓고 볼때는 1995년작 세븐(7)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영화 세븐에서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을 성서에 나오는 7가지 죄악이라는 것으로 표현하여 전개되는 모습은 영화 트랩에서 '인간에게 숨겨진 성적 포악성'과 유사하다고 보여진다.

트랩은 그냥 그런 내용을 잘 꾸며낸 작품이다. 트랩의 1시간 40여분의 상영 시간 동안 절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전개방식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의 결말부분에서는 왠지 마무리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트랩을 보고나서 '세븐'과 '무간도'라는 영화가 다시 보고싶어졌다라고 한다면 이 영화가 잘 만들어진 영화일까. 아니면 그런 영화일까 필자도 궁금하다.


영화 트랩에는 깜짝 놀랄 카메오가 출연한다. "에이브릴 라빈". 2002년 'sk8er boi'라는 음악을 들고 우리의 사랑을 받았던 작고 여린 그녀가 트랩에 살짝 모습을 비춘다. 영화 속 출연은 단 2~3분.
단 2~3분이지만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는 깜짝 놀랄 선물이다. 영화속에서 그녀는 옷을 벗어 몸매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앨리슨의 거부로 탈의를 멈춘다. (왜 멈추라고 하는거야~ 나쁜 앨리슨)

가수로 성공한 그녀가 이제는 스크린까지 도전하는 모습은 보기좋은 도전이였다. 하지만 트랩이란 영화속에서는 그녀의 매력이 100% 발휘되지 않는다. 영화 끝부분에 죽는것도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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