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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을 IPTV로 보았다. 영화를 IPTV로 시청하는 경우는 1년에 많아야 서너번! n스크린 기능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있다고 하지만 이래 저래 불편함이 있어서 IPTV로 결제(다운)한 영화는 IPTV 즉, 'TV'로 시청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불편함 때문에 IPTV로 영화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베테랑'을 IPTV로 결제하여 시청한 이유는... 그만큼 '평이 좋고, 유명한 영화'라고 생각되어서 IPTV로 출시 소식을 접하고 바로 시청하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지만 최근 추천하는 영화 중 대부분이 '악역'이 매력적인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영화에서 '악역이 매력적이다'라는 의미는 절대 악에 가까운 진정한 악역의 연기를 보여주는 악역이라고 할까. 지난 글('올리버 스톤 감독에 빠지다! 영화 파괴자들')에서 소개했던 영화 '파괴자들'에서 베네치오 델 토로의 열연을 칭찬했던 만큼... 악역의 연기가 뛰어나면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할 수 밖에 없고, 영화 주인공이 악역과 펼치는 영화의 전개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영화 '베테랑(Veteran)' 역시 그런 의미에서 조태오 역을 맡아 열연한 '유아인'이라는 배우 때문에 영화에 푹 빠져서 볼 수 있었고, '강력추천'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 베테랑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위에 보이는 것처럼 '선'과 '악'의 구조가 극명하게 구분된다. 영화에서 선과 악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것은 보는 사람으로는 헷갈리지 않는 가장 큰 구도인 셈이다. 물론 덕분에 쉽게 질릴 수도 있다. 왜냐면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선'과 '악'의 대결구도는 너무나 뻔한 이야기니까.


이런 선악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선'보다는 '절대 악'이다. 절대 선은 보는 사람에게 답답함을 줄 수 있다. 착해서 좋지만 착하니까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화 '베테랑'의 선역인 서도철 형상(황정민)은 거친 모습을 보여주는 선인이다. 분명히 정의가 있지만 그의 행동에서 규정을 찾아보기는 약간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삐뚤어진 선역이 보는 관객(시청자)에게는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유아인이 맡은 '조태오'는 제대로 삐뚤어진 악역이다. 자란 환경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잘못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자기 중심의 언행은 분명히 보는 관객(시청자)에게 불편함을 제공한다. 영화 속에서 조태오(유아인)은 거칠고 자기 멋대로 인생을 산다.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모습들이 '재벌'과 '악'이라는 두가지 요소로 버무러지면서 제대로 된 악인의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영화 '베테랑'은 이미 유명세를 톡톡히 얻었던 인기 영화이다. 덕분에 영화 소개 및 인터넷에서 쉽게 영화 줄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영화관에서 관람했던 분들도 많고, 그들의 입을 통해서 관련 이야기를 접했을 분들도 많다. 필자 역시 IPTV로 영화 '베테랑'을 시청하기 전에 이미 어느 정도 줄거리와 결말까지 알고 있었다.


위에 보이는 영화 속 상황은 이미 다양한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다뤄졌기 때문에 영화 베테랑을 보지 않아도 어떻게 액션이 펼쳐지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가 베테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베테랑'의 액션과 극 전개는 빠르고 시원한다. 분명히 아는 내용의 전개지만 보는 순간 지겹거나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류승완 감독의 액션은 국내 액션 영화 중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부분임을 영화 '베테랑'에서도 느낄 수 있다. 액션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보아도 액션 장면은 리얼하고 재미있다! 영화 '베테랑'은 확실한 '액션영화'였다.





영화 베테랑의 주인공 '황정민'은 변함없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며, 그런 예상(기대)에 실망을 주기 보다는 보면 볼수록 황정민이라는 배우에 빠져들게 만든다. 


하지만 영화 '베테랑'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꼽으라고 한다면... 서도철 형사(황정민)이 아닌 조태오(유아인)와 최 상무(유해진)을 꼽고 싶다. 그들의 보여준 악역이 제대로 되면서 황정민의 선역이 빛을 바랜것이다. 특히, 유아인은 이번 영화를 통해서 '악역'을 연기했는데... 젋고 잘 생긴 그가 항상 보여주던 선역을 떠나서 악역을 연기한다고 했을 때는 그렇게 기대감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조태오라는 이름으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와우!' 그 자체였다. 거기에 선굵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유해진'은 차분하면서 냉철한 모습으로 극의 전개를 잘 정리해주며 이끌고 있었다.


유아인과 유해진이 보여준 연기가 영화 '베테랑'을 멋지게 만들어가는 중요한 부분이며,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되었다.




영화 '베테랑'을 영화관에서 보았다면 이런 추천 글을 조금 더 일찍 작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저런 이유로 영화 베테랑을 영화관에서는 관람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IPTV를 통해서라도 좋은 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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