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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개봉작, 영화 '이끼'


개봉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접했지만 영화 '이끼'는 5년이 지난 지금도 굉장히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어떤 이유보다 163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영화에 푹 빠져서 관람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영화 '이끼'는 당시에 워낙 유명세를 얻어서 인기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로도 사용될 정도였고, 배우 정재영이 열연한 '천용덕 이장'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뺏길 만큼 뭔가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당시만 해도 '감독 강우석'이라는 타이틀로도 영화 '이끼'는 사람들이 찾아보는 영화였다.


5년이 지난 지금 영화 '이끼'는 무엇으로 관심을 받을까?




영화 '이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웹툰 '이끼'의 작가는 '윤태호'


그렇다! 드라마 '미생'을 통해서 웹툰이지만 뭔가 현실적이고 탄탄한 시나리오로 사랑받은 웹툰 작가 '윤태호'가 바로 웹툰 이끼의 작가 '윤태호'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과거에는 감독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면 개봉한지 5년이 지난 지금은 웹툰 작가 '윤태호'의 작품 중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을 찾다가 영화 '이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웹툰 '이끼'와 영화 '이끼'는 다소 분위기가 다른 것도 사실이지만 탄탄한 시나리오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측면에서는 다른 표현(영화, 웹툰)을 선택했지만 분명히 하나의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영화 '이끼'에 출연하는 배우들을 살펴보면...


천용덕 이장역의 '정재영'을 비롯하여, 박해일, 유준상, 유선,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강신일, 임승대, 이철민 그리고 허준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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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기고 멋진 배우는 아니라도 모두 하나 같이 연기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고,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배우들이다. 당시만해도 지금과는 사뭇 인지도가 달랐기 때문에 유준상, 유선, 유해진 등 몇몇 최근에 뜬 스타들의 조금은 어린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게 느껴진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높아서 일까...


163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 타임을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특히, 정재영과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의 열연은 영화 '이끼' 속에서 보여주는 모습 뿐만 아니라 '시선처리' 하나에서도 소름돋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여자 배우로 혼자서 열심히 연기한 '유선'의 경우는 영화 '이끼'에서 마지막 반전을 주는 '이영지' 역할을 통해서 영화를 완성시켜주는 중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 이끼는 2010년 인기 영화로 선정될 만큼 유명했고, 평점 역시 '7점'으로 그렇게 나쁜 평가를 받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영화 속 전개가 조금은 루즈했다는 것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긴 러닝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영화 '이끼'는 멋진 배우들의 열연이 가장 멋졌던 영화로 기억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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