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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접했다. 이름하여 '갤S vs 아이폰, 단어 선택이 낳은 차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아이폰을 오래 사용해 온 한명의 사용자로서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글이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떠올라서 이번 글에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물론, 해당 기사는 '화면잔상에 대한 삼성의 이야기'를 하면서 위 사진에 보이는 문구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한 것이다. 그러니 전체 기사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지는 않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님이 말한 '안내문'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루는 것 뿐이다.


  필자가 '아이폰'을 3GS부터 4s까지 사용하면서 느꼈던 느낌은 '센스'이다. 아이폰의 iOS는 사용자가 생각하지 못한 '센스'를 보여준다. 앞에서 이야기한 '최신 소프트웨어입니다'라는 멘트 역시 사용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센스 넘치는 멘트'로 받아들이기 충분하다.



  이런 모습은 사실 '아이폰(애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트위터 역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여주는 안내창 모습이 국내 어떤 사이트에서도 보기 어려운 '위트'넘치는 모습으로 센스있게 사용자에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갤럭시 S도 이런 '센스있는 모습'을 배워야 할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 사람을 따라한다고 성격까지 닮을수는 없는 것처럼... 갤럭시S는 아이폰과 다른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폰을 '센스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갤럭시S는 '착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사진으로 살펴보자!




  우선 앞에서 언급한 '갤럭시 S3'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화면이다. 아이폰에서는 이렇게 많은 텍스트(글)로 설명된 안내문을 보는 것 자체가 어렵다. 물론, 이렇게 글씨가 많으면 복잡하고 혼란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잘 모르는 분들은 이런 안내문이 '친절하고 착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이렇게 자세한 설명이 없다고 해당 기능을 사용못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해당 기능을 1~2번 정도 사용해보면 사진 속에 있는 많은 안내문이 보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짧은 문장보다 자세한 문장이 초보 사용자에게는 보다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착한 안내'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갤럭시 S의 착한 모습은 이 하나뿐이 아니다.




  이어폰을 장착한 갤럭시 S에서 '뮤직플레이어'의 음량을 최대로 올렸을 때의 화면이다. '오랫동안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면 청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창이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이 작은 안내문을 누구도 칭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바로 '갤럭시S의 착한 모습'이다.




  아이폰과 갤럭시S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사용하는 OS가 다르고 제조한 업체가 다르다. 그래서 조금은 다른 성향의 제품 특성을 갖고 있다. 아이폰은 센스있고, 갤럭시 S는 착한데... 왜 착한 것은 인정받지 못하고 센스있는 것만 인정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사실은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 갤럭시 S가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2~3년 전에는 아이폰의 대항마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 누구도 갤럭시 S를 아이폰의 대항마라고 하지 않는다. 왜냐면 갤럭시 S가 갖고 있는 매력이 충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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