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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생활을 단 한번이라도 해본 분들이라면 '안된다'라는 말과 '할 수 있다'는 말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물론, 직장 생활을 하지 않은 분들도 '안된다'보다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이 긍정적이며 듣는 사람에게 좋은 기분을 만들어주며 당사자에게도 '정답'에 가깝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잘 아는 내용이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일에서는 잘 모르게 된다는 것이 재미있다.

  필자도 회사생활을 하면서 '안된다' 또는 '못한다'와 같은 이야기를 더 자주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직장에는 많은 것일까? 이런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직장 생활을 했던 분이라면 지금까지의 직장 생활을 떠올려보자! 안된다고 했고 못한다고 했던 일들이 어떻게 되었나를...


  거의 대부분이 '안되고 못한다'라고 이야기해도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것이다. 물론, 결과는 항상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다. 분명히 실패를 더 많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결과가 아니다. 회사는 '상명하복'이 존재하는 사회생활이다. 회사에서 '의견'을 묻는 것은 '회의시간'이며 그것도 한정적이다. 회의에 참석할 수도 없는 사원들은 의견이 있어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조차 제공되지 않으니까...

  그러니 회의시간이 아닌 업무시간에 '의견'보다는 '상명하복'이라는 것이 중요시 되므로 '안된다'라는 것보다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회사 내부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박팀장이 있다. 박팀장이 이끄는 영업기획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 직원들도 박팀장의 성격을 이미 경험했거나 이야기로 들어왔기 때문에 박팀장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박팀장의 방에 불려들어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번 월요일에는 일 잘하기로 소문난 유대리가 박팀장의 호출을 받았다. 유대리 역시 회사내에서는 꽤 업무 처리가 빠르며 정확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기는 해도 박팀장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할리는 만무하다.

"팀장님, 부르셨습니까?"

"어~ 유대리,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영업 매출 향상을 생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내 생각에 과거 3년치 정보를 한번 분석해보는게 어떨까해. 그래서 유대리를 불렀으니까... 3년치 데이터를 좀 모아서 분석 좀 해보라고. 조만간 시간내서 나하고 회의 한번 하자고."

"네~"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생각에 유대리 역시 박팀장의 요청사항만 듣고 빨리 방을 빠져나왔다. 평소 좋은 평가를 받은 유대리이기 때문에 기존 업무량이 많은 상태이지만... 박팀장이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3년치 정보를 분석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며...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매출 향상에 필요한 분석이라는 점이 부담스럽기는 했다.

  다음날이 되고, 박팀장은 지나가는 길에 유대리를 보고는 "어제 내가 내준 숙제는 잘 하고 있나? 유대리는 잘하니까 내일쯤이면 결과 나오겠지?"라며 이야기했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일인지 몰라도 그냥 여사로 하는 이야기라고 들렸지만... 막상 일을 맡은 유대리의 사정은 달랐다. 왠지 모를 압박과 함께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이틀안에 해낼 수 있다는 거야? 말도 안돼'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처음에도 단기간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생각이 박팀장의 말 한마디에 '하기 싫은 일'로 변해버린 것이다.


  또 몇일이 흘렀고, 박팀장은 유대리를 불렀다. 그리고 자기 생각에는 얼마나 업무에 진전이 있었는지만 확인할 생각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대리, 그때 내가 말한거 다 했나?"

"팀장님, 죄송한데... 저는 못 할거 같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도 그렇고..."

"뭐라고?"
  

  사실, 이런 글을 읽는 분들의 대부분이 '부하직원'입장일 것이다. 왜냐면 '상사'가 되고나면 자기가 어떤 성격이며, 어떻게 아랫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는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게 되니까! 물론, 가끔 변종 상사들이 있어서 부하직원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상사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내가 너희때는 더 했어~'뿐이다.

  그렇다고 생각할 때 유대리의 입장은 200% 공감하고, 저렇게 추가 업무를 시키니는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심지어는 업무를 시키는 순간부터 '안되요' 또는 '못해요'라고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유대리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것이 결과물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주는 행동이다. 똑같은 일이지만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결과가 좋고 나쁨을 떠나서 행동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노력하게 한다. 하지만, '못한다'라는 것은 행동도 시작하지 않게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회사에서는 '성과(결과)'를 높고 평가하기 전에 그 사람의 '자세'를 먼저 본다. 항상 안된다고 하다가 결과가 좋은 것에만 '할 수 있다'를 외친다면 좋게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상사직원들도 '사람'이다. 그것이 된다 안된다는 이미 머리 속에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높은 '상사'가 업무를 지시한 것이라면 누군가가 그 업무가 '안된다'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 업무를 처리하는 담당자는 쓴 고배를 맞이할 확률이 높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것을 시키는 사람의 책임도 있다. 그러니 '어느정도 시도'만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것이다. '못해요'라는 말을 바로 내뱉는 것보다 '네~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그 순간을 넘기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못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어떨까? 물론, 그런 것 자체를 못 알아듣는 상사도 많다. 그렇다면 더더욱 '할 수 있다'고 해야한다. 못한다고 해도 그런 상사들은 무조건 업무를 시킬 것이니까~


  한번 '못한다'라는 것을 습관화 한다면 상사에 대한 그리고 업무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못한다'라는 생각을 먼저 갖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항상 좋은 결과를 이끌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습관이 당신을 보다 발전적으로 만들어줄것이다. 항상 그 직장에서 그 상사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니 어떤 모습을 습관화하는 것이 내 커리어에 좋은 영향을 줄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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