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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10... 사실 이름부터 생소하다. 지금까지 LG가 보여주었던 스마트폰에는 'G'가 빠지지 않았던 만큼 'G'가 아닌 'V'가 들어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새롭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새롭다는 것은 잘못하면 '생소하다'로 해석될 수도 있으니, 이런 변화를 무조건 '좋다' 또는 무조건 '나쁘다'라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LG V10 체험단으로 LG V10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LG V10은 확실히 새로운 스마트폰이며... 이런 새로움이 필자에게는 '불호'보다 '호'에 가깝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쉽게 말해서 LG V10의 새로움은 '좋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사용되는 소재가 주는 느낌을 무시할 수는 없다. 특히, 최근에 다양한 플래그십 모델들이 메탈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LG V10의 듀라가드(Dura Guard)에 사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은 과거 LG G4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측면 프레임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흠집이나 충격으로 부터 LG V10 본연의 모습을 지키겠다는 '내구성'의 요소가 가장 클 것이며, 그 외에도 '스테인리스 스틸'을 비롯한 메탈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국내에 출시된 LG V10의 3가지 컬러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모던 베이지', '오션 블루' 그리고 '럭스 화이트'이다. 3가지 컬러의 LG V10에는 모두 동일한 컬러의 듀라가드가 탑재된다. 골드 컬러의 듀라가드는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LG V10의 내구성이라는 기능적인 부분과 시선을 사로잡는 고급스러움을 한번에 담고 있다.


물론, LG V10의 듀라가드도 단점은 있다. 바로 '스테인리스 스틸'이 갖고 있는 무게이다. LG V10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LG V10의 무게는 192g이다. 경쟁사 제품 가운데 갤럭시 노트5(5.7형)와 비교하면 약 20g 정도의 무게가 더 나가는 것이 사실이다. 20g의 무게 차이는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임에는 분명하지만 다른 경쟁사 제품인 아이폰 6s 플러스(5.5형)의 경우는 192g으로 동일하다. 즉, 다양한 커뮤니티나 인터넷 게시판에서 LG V10의 무게를 놓고 이야기가 많은데... 비슷한 화면 크기의 제품에서 '무겁다'라고 생각을 갖을 수 있는 무게지만 그렇다고 휴대하기 불편한 무게는 아니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에 있어서 전면 디자인이라고 하면 보통 상하좌우 베젤의 두께나 홈버튼이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이다. LG V10의 상단 베젤은 정말 놀라울 만큼 슬림하다.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엣지스크린과 함께 위치시키고 있어서 실제 베젤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슬림히다. 거기에 듀라가드의 디자인을 통해서 측면(좌우) 베젤을 거의 못 느끼게 만들었다. 듀라가드와 디스플레이 곧바로 만나 있는 느낌을 준다.




전면 베젤 중 유일한 아쉬움을 주는 부분은 '하단 베젤'이다. 보통 홈버튼이 위치하고 있는 이 부분은 LG 스마트폰에서는 조금 다르다. LG V10을 비롯하여 LG 스마트폰은 홈버튼을 비롯한 뒤로가기 버튼, 최근 실행 앱 목록 버튼이 화면 속 가상 버튼(소프트키)인 만큼 홈버튼이 없다. 보통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상/하, 좌/우의 대칭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을 생각하면 LG V10은 상단 베젤의 두께는 놀라울 만큼 슬림한데 비해서 하단 베젤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일반 스마트폰과 다를 것이 없다.


거기에 추가로 하단에 들어간 LG 로고는 LG V10을 통해서 LG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 '홈버튼'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그렇다고 사진 속에 보이는 LG로고에 불이 들어오거나 무슨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제조사 로고를 저 위치에 배치했다는 것이 LG V10 전면 디자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로고 이야기가 나왔으니... 스마트폰 디자인에 폐를 끼친다고 하는 '이통사 로고'를 살펴보자. LG V10은 언뜻보면 이통사 로고가 보이지 않는다. 위 사진을 보면 LG V10 후면 하단에 흐리게 'band LTE'로고가 보인다. 거의 이통사 로고가 보이지 않으며, 실리콘 소재 때문인지 실제 LG V10을 사용하면서 이통사 로고가 시선을 끄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통사 로고를 멋지게 배치했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지만, 전면 홈 버튼 위치에 있는 LG 로고 역시 저렇게 했다면... 조금 더 제품의 디자인에 완성도를 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LG 스마트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후면키는 적응되면 그렇게 불편한 기능은 아니다. 삼성과 애플 제품을 주로 사용하던 필자가 최근 G플렉스2, G4 그리고 LG V10을 사용하면서 후면키에 적응되다 보니 후면키 + 노크온의 조합이 편리한 경우가 있음을 직접 체험한다. 물론 후면키의 가장 큰 단점은 '스크린샷(화면캡쳐)'인데... 홈버튼과 볼륨 아래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하는데... 이게 정말 버튼 누르기도 힘들고 폰 자체를 잡고 있는 파지 상태도 나쁘다. (인터넷에서 후면키의 단점을 찾아보면 볼륨조절을 하려고 하다가 홈버튼을 누른다라는 이야기가 많다)


후면키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보기 힘든 요소지만, 스마트폰의 후면 디자인을 멋지게 만들어주는 부분에서는 괜찮은 요소라고 생각한다. 제품의 디자인에는 항상 호불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LG V10의 후면 디자인 카메라와 버튼의 배치가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면 뿐만 아니라 후면 디자인에서도 LG V!0의 디자인은 '듀라가드'가 제대로 한몫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LG V10은 다른 스마트폰에 없는 듀얼 프론트 카메라, 듀라 가드, 실리콘 소재의 백커버(배터리커버), 초슬림 베젤 등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부분이 다른 스마트폰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드는게 보통일텐데, 실제 LG V10을 사용해보면 '톡톡 튀는 개성'보다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뽑아냈다는 느낌을 받는다.


뭔가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의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LG V10은 아쉬움을 줄 수 있지만, 무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찾는 분들에게 LG V10의 최고의 선택이자,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LG V10은 사진빨 참 안 받는 스마트폰이라는 부분을 잊지 말고, LG V10을 구입하려는 분들이라면 이통사 대리점 또는 LG 베스트샵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LG V10은 직접 보면 인터넷에 있는 모습(사진)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실리콘, 플라스틱, 무광에 가까운 듀라가드... 이런 부분이 사진에 장점으로 보이지는 않는 듯 하다)


LG V10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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