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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가장 관심이 많은 소비자 계층은 30대 직장인 남녀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경제력'을 갖고 있으며 '좋은 물건(제품)'에 대한 욕심도 생기는 나이 그리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스마트폰의 기능을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30대 직장인 남녀에게 스마트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이유일 것이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서 'LG G4 판매부진' 그리고 '단통법 관련 보조금 상한제 폐지 요청'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다소 복잡한 상황들이 모여서 이런 뉴스(소식)을 만들어냈을꺼라 생각하지만 필자가 해당 기사를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LG G4 판매 부진...

그렇다면 LG G4는 고객에게 외면 당한 좋지 않은 스마트폰일까?





블로그에 스마트폰 관련 소식을 전달하다 보니 다양한 스마트폰을 접하게 된다. 짧게는 1~2주에 한번씩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바꿔가면서 테스트하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시 느끼는 사용자 불편에 대해서는 둔감할 수 밖에 없겠지만 반대로 다양한 브랜드의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저마다의 특장점에는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살펴 본 'LG G4'는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부족함이 많아서 고객에게 외면 당했을까?




LG G4는 잘 만든 스마트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LG G4는 사랑받지 못했을까?


우선 LG G4의 출시 이전에 이슈가 되었던 '퀄컴 스냅드래곤 810'에 대한 이야기를 해본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에 발열 논란이 일면서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지 못한 것은 LG만의 문제는 아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운데 자체 칩셋을 보유하지 못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퀄컴'에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 중 하나가 LG였던 것이다. LG는 차선책으로 퀄컴의 다른 AP를 선택했고, 최신 AP가 아니다라는 이유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며 시작했다.


사실 일반 사용자에게 '스냅드래곤 810'과 '스냅드래곤 808'의 차이를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장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810이 808보다 더 큰 숫자니까 더 좋아보인다 정도일 뿐! 하지만 언론을 통해서 소개된 이슈(발열, 최신 AP가 아닌 AP 사용 등)는 이런 사용자들에게 'LG G4는 안 좋은 AP를 사용한 스마트폰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쳐다보게 만든다. LG의 문제는 아니였지만, 자체 칩셋이 없는 제조사의 비애라고 할 수 있다.





LG G4가 선택한 '스냅드래곤 808'은 사실 '최신 AP'는 아니다. 최신 AP가 아니라는 사실은 클럭수(성능/속도)에서 최신 AP라고 불리는 것과의 비교에서 낮은 성적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 LG는 '최적화'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마케팅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필자도 공감한다. 출시한지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AP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LG의 입장에서 '최적화'를 통해서 해당 AP가 갖고 있는 최고의 성능을 끌어내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는 것은 차선책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다! 최신 AP가 갖는 또 하나의 의미 중 하나는 '고가의 스마트폰'이다. 사람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비싸게 주고 사는 것은 출시 당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LG G4의 출고가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조금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보여주었던 지금과 다른 반전을 보여주었을지도 모른다. 특히, LG G3의 엄청난 선전에 힘입어 다음 모델은 어쩔 수 없는 상태에서 출시되었지만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며 최적화에 성공한 스마트폰으로 인식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출시 전에 LG G4의 AP 이슈가 있었다면 출시 후에는 '카메라 이슈'가 있었다.


F 1.8(조리개값)의 카메라를 통해서 DSLR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LG G4!


수식어가 많지만 한마디로 정리하면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는 LG G4라고 자랑하는 것이다. 사실 LG G4의 카메라를 사용해보면 이런 수식어가 다소 공격적인 느낌을 갖기는 하지만 기대에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에는 공감한다. 카메라 실행 속도, 카메라 촬영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 전문가 모드를 통해서 재미있는 사진 촬영 가능 등 LG G4의 카메라는 사실 칭찬받기 충분한 수준을 보여준다.


지난 글('사진으로 확인하자! 스마트폰 카메라 끝판왕 LG G4')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DSLR과의 비교가 완벽하게 DSLR급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은 아니다.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휴대성과 쉬운 사용성등을 고려할 때 DSLR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DSLR이 자주 언급되는 것 뿐이다. 그리고 실제 최근 1년 이내에 출시된 타사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LG G4는 상위 클래스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만족스러움을 준다. 비교 대상이 조금 크고 황당했을 뿐 LG G4의 카메라 기능은 막강하다는 게 실제 LG G4 사용자 입장에서 필자의 생각이다.





최신 스마트폰들은 '배터리 일체형'을 선호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옛날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제조사의 이익이 새로운 방식에서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일체형은 배터리 분리를 위한 디자인이 필요없으니 두께를 보다 슬림하게 할 수 있다. 그와 관련된 재료(소재)도 조금 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추가로 배터리 커버 자체가 일체형인 만큼 디자인도 미려해진다. 강력한 장점 중 하나는 '추가 배터리'를 제공할 필요도 없다. 배터리 하나의 가격을 생각하면 굉장히 남는 장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배터리 일체형이 고객들에게 100% 나쁜 방식은 아니다. 슬림한 두께와 예쁜 디자인은 최신 스마트폰 다운 이미지를 심어주기 딱 좋은 요소가 된다. 조금 더 나아가면 배터리 용량에도 무감각해질 수 있다. 즉 사용자는 스마트폰 그 자체로 인식할 뿐, 배터리에 대한 생각은 사라진다.


기업도 좋고 고객도 좋은 부분이 있는 '배터리 일체형'을 왜 LG G4는 선택하지 않았을까?



조급해하지 않아도 조만간 LG 역시 배터리 일체형으로 디자인을 변경할 것이다. 무엇보다 LG G4에서는 추가 배터리를 제공했는데, 이후 배터리 방식만 변경해도 1만원 내외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배터리 일체형을 선택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즉, LG 입장에서는 추가 배터리까지 증정하며 배터리 분리형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맞춘 제품을 출시했는데, 시장 반응이 '일체형'을 선호한다면 굳이 차후 스마트폰에서는 분리형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LG G4의 부진을 배터리 일체형으로 꼽는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LG G4를 사용하면서 일반적인 기능(앱 설치, 앱 구동, 기본 앱 사용 등)에서는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과거 어설픈 폰트 사용을 통해서 만들다가 만 느낌의 디자인도 최근 UX 4.0으로 변경되면서 깔끔해졌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AP(스냅드래곤 808) 선택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앱 구동시 느껴지는 성능 저하는 거의 없었다. 


즉, LG G4를 사용하면서 느낀 불편은 '발열' 정도인데... 사실 LG G4의 발열은 잘 나가는 경쟁사의 어떤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스마트폰에는 발열이 없는데 LG G4만 발열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확실히 아니다. LG G4만 사용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발열이 느껴지니 불만을 하는 것도 공감은 되지만, 차사 최신 스마트폰을 비교해서 사용해보면 LG G4의 플라스틱 소재가 발열을 덜 느끼게 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알루미늄과 유리 소재의 스마트폰은 발열시 손으로 전달되는 열전도율이 높아서 더 뜨겁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LG G4가 안 좋은 스마트폰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왜 LG G4가 판매 부진했을까?



단통법(단말기 유통법) 이후 주변에서 약정 기간(2년)안에 스마트폰을 바꾸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필자 주변 사람이 싹 변했거나 그들의 생각이 싹 변한 것도 아닌데... 단통법 시행 전에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고 팔던 지인들도 단통법 이후에는 구입한 스마트폰을 꾸준히(?) 쓰고 있다. 약정 기간 만료 전에 스마트폰을 변경하면 신규 가입해야 하거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위약금이 없다고 해도 뭔가 과거와는 다른 불편한 과정이 동반되기 때문에 단통법 이후에는 '스마트폰 하나 사서 잘 쓰자'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스마트폰 하나 사서 잘 쓰자


그러면 LG G4 사서 잘 쓰는 사람이 많으면 판매가 많은거 아닐까? LG G4 뿐만 아니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모두 기대보다 못 미치는 결과를 보여주는데, 단통법 이후 아이폰에 관심없는 분들도 아이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상한 심리라고 생각되지만 아이폰은 1~2년 사용 이후 판매되는 중고가격이 국내 스마트폰보다 높다. 그리고 '아이폰'이 갖고 있는 이상한 이미지 때문에 아이폰은 1~2년이 지나도 해당 브랜드에서 내놓는 모델은 1~2개 뿐이니 그렇게 오래된 스마트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단통법 이후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니 단통법 이전 모델과 판매량을 비교한다면 저조하거나 기대치보다 낮은 결과를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결과가 해당 스마트폰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모바일 시장의 분위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리해보면...

LG G4는 잘 만든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LG G3와 비교할 때 '확 달라진 차이점'이 분명하지 않아서 직접 사용해 보기 전에는 닮은 꼴 스마트폰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그런 오해와 함께 '단통법'이라는 시장 분위기는 LG G4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하라고 만드는 이유가 되며, 이때 구입을 주저하는 고객들은 과거와 달리 LG G4 선택을 바꿀 수도 있다. 그것이 전반적인 LG G4의 부진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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