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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하나 끓이면 약간 부족하고, 두개를 끓이면 너무 많았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생활의 모습을 조금만 관심있게 지켜보면 '재미'있는 일이 참 많다. 위에 있는 질문처럼 라면 하나는 적고 두개는 많은 것도 이런 재미있는 일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1.5개를 선택하려고 하면 그런 경우(제품)가 없어서 그것도 쉽지 않다. 물론, 위 이야기는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겠지만...


  오는 11월 1일부터 KT가 SMS(단문메시지, Short Message Service) 전송용량을 기존 90byte에서 140byte로 확대한다고 한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긴 SNS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에서 '라면'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왠 'SMS(이하, 문자메시지라고 함)'를 이야기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설명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서 아래 사진을 먼저 살펴보자!



  우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습관적으로 '80byte'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이유는 과거 휴대폰 시절부터 80byte에 해당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80byte는 한글로 40글자, 영어와 숫자는 80글자이다. 문자메시지를 작성해보면 이 전송용량이 얼마나 작은지 쉽게 알 수 있다. 이 부분을 설명해주고 있는게 바로 위 사진이다.

  사진에 보여지는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먼저 연락못드려죄송합니다 보내주신내용확인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이다. 만약, 80byte제한이 없었다면 '안녕하세요. OOO입니다. 먼저 연락을 드려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보내주신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와 비슷한 내용이였을 것이다. 80byte 제한을 넘지 않으려고 중요한 말만 다닥다닥 붙여서 작성한 것이다. 혹시나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최소한의 표현과 띄어쓰기를 하고 있지만 문맥이 깔끔하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다고 기술적으로 지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문자메시지를 작성할 때 80byte가 넘어가면 바로 SMS에서 MMS로 자동으로 변경된다. 이때 요금도 같이 변경된다. 요즘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SMS는 20원 MMS는 30원이므로, SMS에서 MMS로 변경될 때 10원이 추가 과금된다. 80byte에서 81byte로 단 '1byte'만 증가해도 요금이 10원 추가 과금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이통사별로 다른게 있으니 바로, SMS 전송용량이다.


모든 통신사가 전송용량으로 80byte를 사용하고 있을까? 


  KT는 현재도 80byte가 아니라 90byte의 문자메시지를 20원에 전송할 수 있다. 단 10byte의 차이지만 한글로는 5글자, 영어와 숫자로는 10글자를 SKT나 LG U+와 같은 가격에 추가로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오는 11월 1일부터 KT는 90byte에서 140byte로 전송용량을 확대한다. 이는 기존보다 약 55%이며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는 두배에 가까운 전송용량인 셈이다.

  물론, 블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 분들 중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이런 KT의 문자메시지 전송용량 확대에 대해서 그렇게 체감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휴대폰(피처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같은 '모바일 메신저' 앱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문자메시지'도 사용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문자메시지 전송용량의 확대는 사용자에게 요금 혜택에 대한 부분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다.



  위 사진 속에 보이는 '문자메시지'들은 모두 MMS(LMS)이다. 만약 두개가 모두 MMS라면 당신은 오른쪽과 왼쪽 중 어떤 화면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할까? 물론, 수신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면 어느정도 줄임말이나 띄어쓰기와 같은 것을 최소화한 왼쪽 화면처럼 발송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또는 습관적으로 띄어쓰기를 하는 경우라면 자연스럽게 오른쪽 화면처럼 작성하고 발송할 것이다.

  그런데, 이때 왼쪽 화면은 MMS이지만, 오른쪽 화면은 SMS로 처리된다면 어떨까?! 이게 바로 KT에서 11월 1일부터 적용한다는 140byte의 매력인 것이다. 140byte 즉 한글로 '70글자'가 갖는 매력은 상당하다. 일반 사용자들은 고작 30글자(KT는 25글자)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는 습관적으로 40글자에 맞추려고 해왔기 때문에 30글자가 여유있다는 것은 어떻게 문자메시지를 작성해도 거의 140byte 안에서 작성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필자만의 습관'일까?!

  KT고객은 SMS도 한글70자까지 보낸다 

  ▶ KT, SMS 전송용량 90byte에서 140byte로 11월부터 국내 유일 확대 
  ▶ 한글 70자까지 국내에서 가장 긴 SMS 보낼 수 있어 할인효과 발생 

  KT가 SMS 전송용량을 55%이상 늘림에 따라 KT 고객이 휴대폰에서 SMS 전송 시 한글은 45자에서 70자로, 영문은 90자에서 140자까지 가능하게 됐습니다. KT는 기존에도 한글 40자, 영문 80자를 제공하던 타 이동통신사에 비해 한글은 5자, 영문은 10자 더 전송용량이 많았는데 이번 확대로 인해 한글은 30자, 영문은 60자까지 타사 대비 더 제공하게 됐습니다. 

  현재 2000byte까지 보낼 수 있는 LMS(장문메시지)를 이용하는 고객 대다수가 140byte이하로 문자를 보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표준에 맞춘 SMS 전송용량 증대로 거의 모든 KT 고객이 문자메시지 요금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KT 개인Product&Marketing본부 강국현본부장은 “국내 대표 통신사업자로서 고객에게 좀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글로벌표준을 선도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SMS 전송용량을 확대했다”며 “보다 저렴하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안부를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하생략 : 관련 내용 바로보기

  위 내용은 올레 사이트의 '공지사항'에 올라온 글이다. 여기서 붉은 색으로 표시된 것처럼 현재 KT에서 LMS(Long Message Service, 모바일 기기에서는 MMS라고 표시됨)를 이용하는 고객의 대다수가 140byte를 넘지않고 있다는 것이 언급되어있다. 이는 필자가 이야기한 것처럼 '작은 차이'때문에 10원이 추가로 과금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40글자(KT는 45글자)에서 몇글자 추가하고 싶은데... 문자메시지를 SMS로 두개 보내면 40원이 과금되니까 MMS(LMS)로 10원만 추가 과금하여 10원을 절약하며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 MMS(LMS)를 사용하니까 엄청나게 긴 글을 작성해서 보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사용자들의 패턴에서 140byte의 70글자는 분명히 작지만 실질적인 요금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참고] SMS, LMS, MMS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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