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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각종 시상식이 진행된다. 방송국에서도 저마다 자기네 방송프로그램에 '상'을 준다. 수상의 대상은 무조건 '자기네 방송국 방송프로그램'이다. 그렇다고 남의 방송국 프로그램에 상을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괘씸죄'라는 이상한 기준이 있다면 어떨까?

  우선, KBS 연예대상은 '2011년 한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KBS 예능프로그램과 출연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그러니 KBS의 예능하면 떠오르는 분들이 수상을 하는 건 당연한 결과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지금 바로 'KBS 예능'이라고 하면 누가 먼저 떠오르나?



  필자의 경우는 '달인 김병만'이 떠오른다. 그냥 '김병만'이라고 하면 아직 네임밸류(이름값)이 다른 유명 MC들보다 못할 수 있지만... 그의 이름 앞에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넣으면 KBS뿐만 아니라 TV 방송프로그램 전체에서도 꽤 강력한 파워(힘)를 갖고 있는 예능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그가 'KBS 연예대상'에서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다고 하면 어떨까? 물론, '상을 받는다'는 것이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만 볼 수는 없다. 그러니 상을 주는 'KBS'의 입장에서 '달인 김병만'을 바라보기도 해야한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김병만'은 수상자에서 제외될 것이다. 왜냐면 지난 11월 돌연 개그콘서트의 '달인'코너를 종영했기 때문이다. 달인이 종영되면서 김병만의 수상 확률이 낮아졌다라고 한다면 이해는 된다.

  이런 일이 현실로 되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이슈가 일어난 것이다.(이해는 될지 몰라도 그래도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로 일어났기 때문에...) 사실, 김병만이 단 하나의 상도 수상하지 못했다는 것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감정의 호소'일 뿐이다. 왜냐면 KBS에서 '이번 KBS 연예대상이 공정하고 기준이 투명했다'라고 이야기하면 특별히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를 비롯한 시청자들은 'KBS 예능 = 달인 김병만'을 떠올리기 때문에 어떤 이유나 설명이 이해되지 않는 것이다. KBS는 마음대로 수상자를 선택했으니 시청자들 스스로가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까지 바꾸려고 하는 것은 안된다.

  필자 역시 KBS 연예대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병만의 수상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게 아쉬울 뿐이다.



  사실, 김병만에 대한 부분은 '감정'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였다. (왜냐면, 전부 KBS마음이니까...) 그런데 이번 KBS 연예대상에서 '이성'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나왔다. 바로 '연예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부분이다. KBS 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자는 이경규, 이승기,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이렇게 5명이다. 그런데 실제로 수상은 '1박2일팀'이였다. 사실 이 내용은 굉장히 의아했다. 1박2일이 수상을 하려면 '이승기'가 수상을 해야지... 왜 김종민, 엄태웅, 은지원, 이승기, 이수근이 다 수상을 했냐는 것이다.

  이 부분은 감정으로도 이성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다.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수상을 한다는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딱히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너무 쌩뚱맞게 '1박2일 팀'이라는 수상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미 시청자들은 'KBS 연예대상'을 시청하기 전에 김병만, 유재석과 같이 대상 후보자들의 수상을 기대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이경규, 이승기, 신동엽의 팬들도 그들이 좋아하는 후보자들을 지지했을 것이다. 그런데 후보에도 없던 '1박2일팀'이 연예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정말 할말이 없는 행동이며, 시상식인 것이다.


  KBS는 '시청료'와 관련해 방송에서 '시청자의 수신료로 운영되므로 수신료의 가치를 최대로 높이기 위해서 공영성과 투명성의 공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그런데 이런 시상식만 보아도 KBS의 이야기는 다르다. 무엇이 투명하며, 무엇이 공영인가... 한명에게 수상해야 하는 상을 5명에게 나눠줬다는 것이 '공영'은 아니며, 후보에도 없었던 팀을 수상하는게 투명한 것은 아니다. 이번 일로 KBS 연예대상은 '보고싶지 않은 시상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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