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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시작하면서 가장 커다란 변화는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10년전은 물론이고 20~30년전 우리 부모님들이 왜 우리들에게 이런 저런 잔소리를 하게 되는지 당시의 부모님 심정을 마음 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배우게 되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방법이 바로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육아'이다. 



모든 아이는 세상의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갖는다. 그런 관심은 '무지'속에서 시작하겠지만... 아이니까 용납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관심 중 가장 행복한 아이의 관심은 '책'일 것이다. 책 하나를 사줬는데 아이가 책에 관심을 보이며, 책장을 넘기는 모습만 보아도 어떤 것보다 행복한 일이며 주변 지인에게 자랑할 수 있는 자랑거리가 하나쯤 생긴 것이다.


앞에서 부모님의 심정을 이야기한 것 역시 그런 뉘앙스였다.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해'라는 이야기를 누구나 한번쯤 들었을 것이다.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부모님이 얻는 것보다는 우리 자신이 얻는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공부하는 모습만 보아도 배가 부르고 행복했던 것이다.


아이가 있는 집 부모님들이라면 이런 생각에서 '어린이 전집'을 구입할 것이다. 인터넷을 보면 다양한 전집을 소개하는 글들이 많다. 나름 책 좀 구입해봤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필자의 생각은 '추천 교재(어린이 전집)'을 구입하기 보다는 서점을 방문해서 우리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책을 구입하라고 하고 싶다.


애플비, 블루레빗이 인기를 얻으며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추천 글이 난무하던 때... 필자는 당시 듣보잡이라고 불리던 '삼성출판사'의 '사운드 토이북'을 구입했다. 물론 당시에는 애플비와 블루레빗에 '국민 아기책' 또는 '명품 아기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필자의 선택은 '만족... 대만족'이었다! 삼성출판사의 사운드토이북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 아이가 관심을 갖는 책'이 중요하지 브랜드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인터넷에 회자되는 '국민 XXX'과 같은 아기 용품은 대부분이 해당 브랜드에서 요청하는 키워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육아용품(책, 장난감, 인형, 식기, 의류 등)를 나름 구입하면서 '국민XXX'이라고 이름붙여진 것들을 많이 구입했고, 실제 사용하면서 만족과 불만족의 양면성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쫑알이 자연관찰'의 경우, 필자에게는 '대성공'했던 책이며... 도서정가제 바로 전에 구입해서 만족하며 즐겨 보는 책이라서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것이다.





  쫑알이 자연관찰은 총 70권(가이드 1권 제외)으로 되어 있다. 한권 한권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동물과 채소 등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그 중에서 필자의 아이가 최근 가장 많이 즐겨보는 '줄무늬 죽죽 수박'이라는 책을 살펴보자!




'쫑알이 자연관찰'은 사실적인 사진을 기반으로 책이 만들어져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들은 대부분 '만화(삽화)'로 되어 있는 짤막한 이야기가 많은 것에 비하면 '쫑알이 자연관찰'은 소개하려는 주인공(채소, 동물 등)의 실사(실제 사진)을 중심으로 자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정확하고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힘들고 어려운 내용을 소개하여 아이들이 쉽게 관심을 끊게 만든다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해도 아이들 책으로는 추천하지 않았을 것이다. '쫑알이 자연관찰'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귀여운 캐릭터(만화, 그림)를 통해서 수박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펼치고 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고,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이 모두 '아이'라면... 직접 보고 고르라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대부분은 30~40대 부모님들일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부모의 입장에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도 부모님의 입장에서 접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쫑알이 자연관찰'은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읽으며 공부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직접 수박 농사를 짓거나, 수박을 키워보지 않았다면... 쫑알이 자연관찰에서 소개된 '덜 익은 수박의 속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본 부모님들도 별루 없을 것이다. 어린 수박의 모습이 저렇구라는 것 역시 필자도 쫑알이 자연관찰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아이 책이라고 해서 부모님들이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은 잊어야 한다.






수박을 과일이 아니라 채소라고 부르는 이유... 수박 한 통에 씨가 몇 개 정도 있는지... 수박은 왜 여름에 주로 먹는지와 같이 '수박'과 관련된 상식과 궁금한 이야기를 쫑알이 자연관찰은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정보라면 충분히 부모님들도 상식 수준에서 읽고 배울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런 유머가 인기였다.


서울에 사는 아이들은 쌀이 '쌀나무'에서 난다고 알고 있데~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직접 쌀이 자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해서 '쌀'이 '벼'가 아닌 '쌀나무'에서 나온다니... 당시 국민학생들도 알 수 있는 내용을 서울에 산다고 모른다는 것이 그냥 유머로만 들렸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르다. 쌀이 벼가 아니라 쌀나무에서 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은 하루 종일 '흙' 한번 밟지 못하고 생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박은 물론이고, 벼, 민들레, 코스모스가 자라는 것을 보고 크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 것이며, 흙을 밟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몇이나 될까.




쫑알이 자연관찰은 부모님이 본문을 읽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책 상단에 위치한 '본문듣기'를 무엇인가로 선택하면(읽으면) 자동으로 책 내용을 읽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요즘 젊은 어머니들에게 인기 있는 '전자펜'이 바로 그것인데... 쫑알이 자연관찰은 '세이펜(saypen)'을 통해서 본문 내용을 아이가 부모님이 없이도 들을 수 있다.






최근 휴대폰 충전기(microUSB)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변경된 새로운 세이펜의 모습이다.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아이가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작고 가벼우며, 날카로운 디자인 아니라서 안전성도 감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이펜(SAYPEN)은 필수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육아에 지친 부모님들에게 조금은 쉼이 될 수 있는 육아용품은 확실하다.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아이에게 부모님의 육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지만, 힘든 부모님들이라면 세이펜을 통해서 아이가 혼자서도 책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좋은 차선책(대안)이 될 것이다.





쫑알이 자연관찰 그리고 세이펜!


내 아이를 위해서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괜찮은 선택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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