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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요대상(서가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현무의 아재 개그가 이슈되고 있다. 대부분의 기사는 'EXID 하니 울린 전현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고, 생방송을 통해서 영상까지 인터넷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을 두고 사실 여부를 따질 필요도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서울가요대상에서 보여준 전현무와 EXID 하니의 모습을 보고 다른 의견들이 팽평하게 대립하고 있다.


우선 당시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전현무의 아재 개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현무 : 오늘 외모가 굉장히 준수하시거든요. 

(관객 환호성)

이하늬 : 그런거 하지마

전현무 : 왜

이하늬 : 왜그래

전현무 : 준수하잖아요. 외모가



이하늬 : 깜짝 놀랬어요. 전현무씨도 (말)하시고 깜짝 놀랐죠

전현무 : 어떻게 불러드릴까요

이하늬 : 저는 그냥 달콤하게 허니허니 이렇게 불러주세요

전현무 : 아무튼 일도 사랑도 잘 하고 있으니까 갓하니 어떠세요




인터넷에서 전현무를 옹호하는 팬들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이해되는 것은 3명의 MC 중 전현무가 EXID 하니 뿐만 아니라 이하늬에게도 비슷한 개그(조크)를 던졌고, 이하늬의 경우는 그냥 우스개 소리로 흘려 넘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옛말이 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생방송 중 전현무가 MC로서 서가대(서울가요대상)의 분위기를 밝게 하기 위해서 내뱉은 유머일수는 있지만 반대로 MC로써 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자기만의 애드립을 친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멘트가 그 상황을 밝게 만들기 보다는 도리어 무겁게 만들었다고 한다면 이 문제의 발단은 전현무에게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다양한 게스트를 이끌며 방송을 진행한 전현무 입장에서 '이름 장난' 정도의 개그는 비일비재한 일이었고, 그 개그에 전혀 개인적인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음은 영상에서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생방송에서 일어난 여성 MC의 눈물은 그것이 어떤 이유든 간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불편한 사고일 뿐이며... 재미있는 유머를 던지기 위한 노력이냐 혼란스러운 개인 문제에 대한 갑작스러운 모습이냐를 떠나서 생방송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사고임에는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고 현실감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사랑받는 것이 요즘이라고 하지만 요즘 TV를 보면 방송에서 보여주는 연예인들의 모습에서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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