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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4학년의 5월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세상에는 푸른 숲이 우거지고 꽃은 활짝 피어나 주말이면 사람들이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5월이지만...대학생 그것도 4학년에게는 5월은 도서관에서 죽치고(?) 있어야 하는 시기이다.

  필자 역시 지금으로부터 6~7년 전쯤에는 똑같은 고민을 하면서 5월을 보내고 있었다. 사실 5월에 있는 입사준비는 보통 그해 졸업생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취업대란이라는 말이 있는 시기에는 졸업준비생들도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 당연해졌다.

  입사시험은 보통 서류전형면접전형으로 구분된다. 물론 서류전형을 1~2번 보느냐, 면접전형을 1~2번 보느냐는 회사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 유형은 비슷하다. 먼저 서류전형부터 보면 많이 알려진 것처럼 '필터링'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하지만 보충인원의 3~4배 많게는 10배의 인원까지 통과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필터링'에 대한 부담은 적을 것이다. 그리고 부담이 있어도 그 부담에 대한 결과를 수긍하고 쉽게 포기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면접전형은 다르다. 서류전형을 위해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한번도 합격하지 못하고 떨어져서 잊는것과 달리 면접전형은 '서류전형 합격'이라는 좋은 소식이후의 시험이므로 더 많이 신경쓰이고 결과에도 더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전형은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사실 필자 역시 면접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말 잘하는 사람'이 면접전형의 우승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면접관의 입장에서 바라본 면접전형의 우승자는 달랐다.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을 해본다.

면접관이 생각하는 면접전형 우승자는 이렇다... 남과 다른 표현법
  자기 소개를 비롯하여 면접전형에서 빠지지 않는 몇가지 질문이 있다. 누구나 이런 질문은 나올 수 도 있다는 질문이 그런것들이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 또한 누구나 이렇게 말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답이 나온다.

예를 들어보자.
"자기 소개를 해보세요."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대부분의 면접자의 입에서 이렇게 시작한다. "저는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또는 "저는 부모님과 누나, 동생이 있고 따뜻한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틀린 답은 아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잘 표현했다고 할 수 도 있는 대답이다. 하지만 면접전형에서 면접관은 적게는 10여명에서 많게는 하루에 100여명의 면접을 보게 되고 비슷한 질문을 한다. 하나같이 이렇게 시작한다면 정말 그 사람의 표현력(말빨?)만을 생각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대답하면 어떨까.
"어려서 부터 저는 운동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는 그냥 그런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면접전형에서 면접자가 말하는 것을 가로 막거나 '그만'이라고 하면서 말을 끊는 경우는 극히 적다. 그러니 '칭찬 일색의 표현보다 극적인 변화로 표현하는 것'이 더 듣는 이에게 다가올 수 있다. 우리 모두 실수와 실패를 경험한다. 그러나 결론이 좋다는 그것은 절대 과오가 될 수 없다. 그것은 경험이고 보다 장점으로 다가설 것이다.



면접관이 생각하는 면접전형 우승자는 이렇다... 면접때라도 각(?)을 잡자
  '남에게 잘 보이기 보다는 나에게 솔직하자'라는 표현은 요즘에 딱 맞는 표현이다. 하지만 면접전형이라는 시험의 무대에서는 절대 자신에 솔직해서 하고 싶은데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군대에서 각잡고 있으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여성이라고 '각'잡는 다는 표현은 알지 않을까? '각'이란 군기가 바짝 들어 행동하는 모습을 말한다.) 그런 '각'이 면접에서 필요하다. 면접전형이 치뤄지는 장소의 문이 열리면 그때부터 본인은 시험장에 있는 것이다. 결코 의자에 앉아서부터라는 생각은 버리는것이 좋다. 면접전형은 1인당 길어야 15분 내외이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면접관은 자신의 모습하나하나에 점수로 보답(?)해 줄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보자.
  면접장소 문이 열리고 그때 옷을 만지며 (자켓)단추를 잠그는 모습이 처음 보인다. 그리고 면접자가 앉을 의자에 다가와 바로 앉는다. 면접자는 의자에 앉으며 일반적은 목소리로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의자의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면접관이 하는 질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답변을 잘 하고 면접은 끝이 난다.
보통의 행동들이다. 절대 틀린것은 없고 이런 모습에 지적하는 것이 반대로 욕(?)을 먹을 수도 있다. "왜이래, 너무 깐깐한거 아냐. 저정도면 괜찮구만..."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 저런다고 한다면 면접관에게 자세만으로 두각을 보여지기는 어렵다. 면접을 보는 단 15~20분이라도 각을 잡는 모습을 면접자가 보여준다면 면접관은 반대로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어려워 보이는구나.' 이런 생각이 절대 단점으로 부각되지 않는다. 사람이 어려워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일수 있다. 의자에 앉기 전에 자기가 평소 말하던 목소리의 1.5배만 크게 해서 인사하고, 의자에 앉을때 "앉아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어떤 면접관도 "그런걸 왜 물어요? 맘데로 해요."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최대한 예를 갖추고 각을 잡아준다면 면접에서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 당신의 자세가 더 많이 기억될 수 있다.



면접관이 생각하는 면접전형 우승자는 이렇다... 면접관 이외의 사람에게도 잘하자
  면접전형을 보러가서 만나는 한명한명의 사람들이 전부 회사 직원들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절대적으로 만나는 사람하나하나에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나서서 무엇을 도와주고 사적인 말을 나누라는 것은 아니다. 큰 목소리로 인사만이라도 똑 부러지게 한다면 '아~ 오늘 면접보러 온 분이구나.'하는 생각하며 더 잘해주지 않을까. (입사하면 자신들이 후배들이니까...)

  가장 안 좋은 것이 면접을 보러 온 사람인지...회사를 찾아온 손님인지 모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면접관이 면접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변사람들에게 "오늘 면접보러 온 분들 봤어요?"라고 되물었을때..."오늘 면접봤어요?"라는 대답보다 "아~ 오늘 2시쯤 면접보러 왔다고 인사하던 사람있는데 인상 괜찮던데요~"라는 대답을 들으면 면접관은 싫어했어도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뀔수도 있다.



면접관이 생각하는 면접전형 우승자는 이렇다... 자신에 대해서 알고 면접을 보자
  면접전형에서 많이 나오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장/단점'이다. 그외에도 자기 소개, 꿈, 하고 싶은 일등 거의 모든 질문이 바로 면접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면접관에게 표현하는 것들이다. 그러니 당연히 면접관에게 잘 보이려면 면접자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서 알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장/단점 3개를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에도 똑 부러지게 말하는 면접자는 많지 않다. 특히 자신의 단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단점을 말하는 것인지 장점을 말하는 것인지도 구분이 묘하다. 이럴때 가장 좋은 대답은 바로 면접관의 입에서 '그건 단점이 아닌데요~"라는 말을 듣는 것이다.
"제 단점은 술을 잘 못해서, 술자리에서 난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말한다면...면접관은 '술?=일?'이런 생각을 하고 '그건 단점이 아닌데요~'라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꼭 이런 점이 아니더라도 자신에 대한 표현은 면접전형 전에 꼭 한번 생각해보고 예상 답안을 준비하자. 별것 아닌 것이지만 별것 아닌것만 물어보는게 면접전형이다.



면접관이 생각하는 면접전형 우승자는 이렇다...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열정이 보인다.
  면접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것이다.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이 볼때 '이 사람은 우리회사에 들어오고 싶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면 90%는 성공한 면접이다. 어떤 회사라도 자신의 회사에 들어오고 싶은 사람을 뽑고 싶어한다. 능력이 좋아도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면 입사후 기회가 되면 바로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회사입사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대부분의 면접전형 마지막부분에 이런 질문을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세요."
  이건 질문이 아니고 기회를 준것이다. 15분 동안 질문공세를 받으며 땀을 흘렸으니까...선물을 주겠다는 면접관의 표현이다. 이 기회를 어설프게 놓치면 '바보'이다. 면접자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시간인 만큼 회사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여줄 멘트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런 기회를 주지 않아도 면접전형이 끝날때 자신이 기회를 달라고 해도 상관없다. 꼭 자신이 받아야할 기회를 얻어서 멋지게 표현했으면 한다.

  면접은 '궁합'이라는 말이 있다. 면접관과 면접자가 딱 맞으면 이상한 행동을 해도 좋게 보인다. 하지만...궁합도 바꿀 수 있다. 첫인상은 좋지 않아도 서로(면접관, 면접자)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시간인 15분은 절대 짧지 않다. 면접자가 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면접관도 자신의 회사에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해서 면접자를 세밀히 살펴본다. 그러니 자신이 생각하고 준비한 것을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면접전형의 처음이자 가장 중요한 준비물인 것이다.

  2009년 상반기 공채입사가 한창 진행중일것이다. 한분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면접도 경험이라 1~2번 보는 과정속에서 자신의 실수를 고쳐나갈 수 있으므로 절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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