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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를 켜면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일까?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인터넷 브라우져'를 실행하고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은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인터넷이 이렇게 성장하여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기 까지는 약 10여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놀랍다.

  1999년 4월, 당시 '하나로 통신'이 초고속인터넷 ADSL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한국의 IT 역사는 새로운 부흥기를 얻었고, 이후로 '인터넷 강국'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일반 사용자들 역시 '인터넷'을 보다 쉽고 저렴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서 인터넷의 중요성을 조금씩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약 1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터넷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



인터넷이 안된다면, 컴퓨터는 어떨까?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대부분의 것들이 이제는 인터넷과 연결된다. 게임은 이미 '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 안된다는 것을 생각할 수 도 없는 입장이 된지 오래이다. 심지어 문서 작업 역시 대부분의 문서를 주고 받는 것이 '이메일'이라는 온라인 서비스이므로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수 있다.


  인터넷이 안되는 컴퓨터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고철 덩어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컴퓨터를 '전자계산기'로 생각했던 것처럼 성능 좋은 컴퓨터가 한 순간에 단순한 계산이나 텍스트 입력 정도만 가능할 수 있게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컴퓨터에서 인터넷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이제는 무의미해졌고, 인터넷이 안되면 컴퓨터가 고장난 것과 동일한 상황이 된다고 생각할 정도가 된 것이다.



인터넷이 안된다면, 우리집은 어떨까?
  앞에서 이야기한 '컴퓨터 = 인터넷'이라는 공식은 사실 여기서 언급해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식과도 같은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은 컴퓨터에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가정을 떠올려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TV를 보기 위해서 신청한 IPTV나, 전화를 하기 위해서 신청한 인터넷 전화 역시 '인터넷'이 안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분명히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TV와 전화는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인터넷이 없으면 TV와 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서 집안 가전제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등장하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인터넷의 활용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인터넷은 가정 생활 즉, 우리집에서는 '전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안된다면, 회사는 어떨까?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되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깨어있는 시간은 '집'보다 '회사'에서 더 오래 지내게 된다. 그러니 집에서 하는 것들의 대부분을 회사에서도 하게 되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스트리밍으로 TV를 다시보고, 다양한 음원 서비스 사이트에서 음악을 찾아서 듣는다. 이런 모습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만 가능한 '업무' 역시 인터넷이 없으면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환경으로 구축되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다.

  하루 종일 업무를 하면서 전화보다 인터넷 메일을 더 많이 주고 받는다고 하면 어떨까? 그만큼 의사 협의가 인터넷 메일을 통해서 정해지고 그 과정을 통해서 업무가 진행된다. 다소 복잡한 이야기를 해보면 고객관리를 위한 CRM도 인터넷을 통해서 시스템(서버)에 있는 고객정보를 확인해야 가능하고, 물량의 재고파악이나 판매 조회등도 모두 인터넷을 통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처리가 가능하다.

  혹시라도 회사에 인터넷이 단절된다면 감히 '회사가 멈춘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이다. 회사내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그렇게 최신버전이 아닐지라도 최소한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므로 인터넷이 안되면 회사업무는 마비되는 것이다.


  업무가 마비되었다고 직장인들이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커피를 마시고 담배는 필 수 있지만 다양한 놀이 방법을 제시한 '인터넷'이 멈춘 만큼 1~2시간 후에는 심지어 심심하다고 느낄 수 도 있을 정도이다.



세상은 더욱 '인터넷'없이는 안되는 세상이 변해간다.
  컴퓨터, 집, 회사은 기본이고 보다 다양한 범위의 상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인터넷이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게 요즘 우리의 모습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내 손안의 컴퓨터'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졌다. 컴퓨터를 대신할 태블릿PC까지 등장하면서 이제 인터넷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변화했고... 너무나 당연하게 무선 인터넷 환경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인터넷 서비스는 그렇게 안정적이지 않다.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느리고 끊기는 무선 인터넷 환경은 이미 사용자들에게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처럼 되었고, 심지어는 인터넷 서비스가 끊어져도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쉽게 말하면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기업))에 이야기를 하고 기업에서 나와서 처리를 해줄때까지 사용하지 않을 뿐이다.

  이런 인터넷 환경 속에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인터넷의 활용'이다. 점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생명을 얻어가고 똑똑해져(Smart)가고 있다. 이런 변화가 '인터넷'에 너무 많이 구속되어지면서 인터넷이 없는... 인터넷이 잠깐 끊어지기라고 한다면 세상은 그대로 멈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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