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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


  요즘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SNS가 등장하고 사라진다. 물론 대표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SNS이며,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me2day와 다음의 yozm 정도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SNS가 봇물을 맞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SNS’에 대한 사용자들의 욕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정보를 전달받아서 또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해왔다. 이 하나의 싸이클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 우리가 옛날부터 말하는 ‘입소문’의 하나인 것이다. 그런 모습이 ‘SNS’라고 하여 익명성이 보장된 사이버세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정보가 전달 되고, 공유 되어 지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모바일 기기’라고 하는 최신 기술이 맞아 떨어지면서 더욱 SNS에 날개가 달린 것이다. 그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었고, 최근에는 ‘태블릿 PC’까지 등장하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과거 SNS를 가정이나 회사에서 ‘컴퓨터’로 즐겼다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만 있다면 SNS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시대인 ‘요즘’을 살면서 우리는 ‘내 손 안의 또 다른 세상, SNS’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일까?





(1) SNS 계정은 바로 ‘나!’ 자신이다.

  SNS 역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이므로, 다른 인터넷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계정’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른 인터넷 서비스에 비해서 SNS 계정 생성은 일반 사용자도 쉽게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간단한 편이다.


  SNS 계정 생성이 쉽고 빠른 만큼 무분별하고 SNS 계정이 생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는 ‘유령 계정(실제 존재하지 않는 정보로 만들어 진 SNS계정)’이 존재하고, 실제 유효한 사용자 정보를 갖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있는 ‘휴면 계정’도 상당하다.




  SNS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SNS 계정은 생성하고 사용하지 않거나,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본인도 모르는 순간 SNS 계정이 생성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 즐비하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SNS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세상에서 SNS 계정을 하나의 인터넷 계정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SNS 계정에 대한 관리는 다른 인터넷 계정 관리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만큼 ‘의무’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최근 SNS를 통해서 잘못된 정보가 공유되는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보는 상황에서는 더욱 개인 SNS 계정 관리는 중요한 부분이며, 가장 기본적인 부분일 것이다.




(2) SNS… 꺼진 불도 다시 보자?

  과거 ‘화제 예방(불조심)’에 대한 표어로 유명한 것이 바로 ‘꺼진 불도 다시 보자’이다. 워낙 유명하여 여러가지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세밀하게 살펴보고 사전에 예방하자’라는 의미는 SNS에서도 딱 맞는 표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SNS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고 빠르게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자신의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고 사용하는 SNS 유저는 그렇게 많지 않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한달 전쯤 A양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은 ‘맛 집’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그리고 지난 주 친구 B양과 SNS 친구가 되었다. 더욱 친해질 것으로 생각했던 A양과 B양의 SNS 친구관계는 도리어 이전부터 더 서먹해졌다. 이유는 바로 B양과 SNS 친구가 되기 전에 A양은 주말 가족 약속 때문에 B양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B양에게 다른 이유로 이야기를 했고, 자연스럽게 그 상황은 해결되었다. 그런데 B양과 SNS 친구가 되면서 A양의 과거 정보가 B양에게 고스란히 노출된 것이다. B양은 A양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꼈고, A양 역시 지난 일을 이해 못하는 B양이 불편해졌다.


  A양과 B양의 이야기는 과연 ‘사례’일 뿐일까? 우리는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 연예인들이 과거 시절 SNS에 올려놓은 글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나, 취업 준비생이 과거 시절 SNS에 해당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 감점 요인으로 분류되는 것이 그것이다.


  분명히 SNS는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갖고 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정보가 노출되고, 숨기고 싶은 과거가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특히 개인이 가볍게 올리는 게시 글의 경우는 글마다 갖고 있는 보안 사항(외부 노출)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3) 침 튀기고 정이 느껴지는 세상의 그리움!

  정보기술(IT)의 발전과 함께 항상 이야기되는 것이 바로 ‘정(情)’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세계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정(情)’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情)’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직접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행동에 대해서 질책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모습을 생각해보면 향후 1~2년 사이에는 전화나 문자도 사라지고, 안부를 묻는 SNS 쪽지(메모)나 안부 글이 많아질지 모른다.


  SNS는 ‘또 다른 세상’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라고 불리는 세상에서 또 하나의 나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다. 그런데 SNS가 더욱 대중화되면서 사람들 간의 만남이 사라지고,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아닐까. 특히, 언제나 휴대하고 다니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SNS를 즐기기 시작한 지금은 바로 옆에 있는 친구에게도 육성으로 이야기하고 행동으로 같이 하는 것처럼 SNS로 쪽지를 보내며 같이 웃는 모습을 자주 본다. 따뜻한 정을 느끼기 어려운 이런 모습은 SNS가 갖고 있는 특징인 동시에 단점이 아닐까.






  SNS라는 하나의 ‘서비스’가 중요하게 비춰지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부모님과 친구, 동생이 모두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하나의 ‘서비스’로만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즉,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누구나 SNS 계정을 만들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SNS는 서비스를 뛰어 넘어 ‘내 손안에 있는 또 하나의 세계’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쉽고, 보다 재미있고,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SNS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언행에 대해서 조심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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