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 포스트 '단 1초만에 시선을 뺏은 쇼윈도의 그것, 벨로스터'편에서 벨로스터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이런 관심과 궁금증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는지... 직접 시승하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쇼윈도 안에서 '너와 함께 달리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건내던 벨로스터와의 만남은 필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화려한 디자인에 '혁신'이 느껴지는 변화를 보여준 벨로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바로 시작해본다!


  강렬한 디자인에 어울리는 강렬한 색상의 '레드'는 벨로스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는 달릴 때 가장 멋있다'라는 말이 있지만... 벨로스터는 '멈춰있는 모습'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뺐기 충분하다. 나이가 있으신 필자의 부모님 조차 '레드 색상의 벨로스터'를 보고 시승에 참여하고 싶으시다 할 정도로 벨로스터는 보는 이들에게 '타보고 싶은 매력'을 선사하는 그런 자동차이다.


  벨로스터가 갖고 있는 매력적인 모습 중 하나는 역시 '뒤태'라고 불리는 모습이다. '해치백'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까지 여느 해치백 차량의 모습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 그래서 한번 시선을 뺐는 그것이 바로 '벨로스터'이다.


  자동차를 가장 쉽고 빠르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자동차와 함께 하는 것! 즉, 그 자동차를 타고 달려보는 것이다. 첫 시승은 가까운 공원을 향했다. 편도 20km의 거리에 있는 공원이지만... 차량이 많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운전을 할 수 있었다. 10km라는 거리가 분명히 '짧은 거리'라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벨로스터가 주는 '펀 드라이빙(Fun Driving, 재미있는 운전)'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첫 시승으로 10여분을 벨로스터와 함께 달려온 후 궁금한 것이 바로 벨로스터가 갖고 있는 제원인 '주요사양'이다. 벨로스터가 어떤 차량인지 간단하게라도 알고 있어야 이야기를 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실제 벨로스터에 관심있는 분들 역시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만큼 궁금한 것이 벨로스터의 사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HYUNDAI VELOSTER EXTREME
[BODY]
   보디 형식, 승차 정원 : 3도어 쿠페(해치백), 4명
   길이 x 너비 x 높이 : 4,220 x 1,790 x 1,400mm
   휠베이스 : 2,650mm
   트레드 앞/뒤 : 1,557/1,570mm 

   무게 : 1,230kg
[CHASSIS]
   서스펜션 앞/뒤 :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스티어링 : 랙 앤드 피니언(전동 파워)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ABS, VDC)
   타이어 : 215/40 R18
[DRIVE TRAIN]
   엔진형식 : 직렬 4기통
   밸브구성 : DOHC 16밸브 직분사
   배기량 : 1,591cc
   최고출력 : 140마력/6,300rpm
   최대토크 : 17.0kgm/4,850rpm
   구동계 배치 : 앞 엔진 앞바퀴굴림(FF, Front engine Front drive)
   변속기 형식 : 6단 자동
[PERFORMANCE]
   연비 : 15.3km/L ~ 16.3km/L (1등급)



  벨로스터의 제원(사양)을 살펴보았다면 다음으로 궁금한 것은 이 제원을 만들어주는 '심장'인 엔진이 궁금했다. 봇네트(botnet)를 열어 확인하려고 하는 순간 눈에 들어온 것이 있으니 바로 '후드그릴'이다. 후드 상단에 독특한 감각의 후드 그릴을 적용하여 강인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벨로스터에 탑재 된 1.6 GDI의 감마엔진은 수동기어에서 16.3km/L, 자동기어에서 15.3km/L의 연비를 보여주며, 140마력에 최대토크 17.0kgm이다. 1.6 GDI는 2.0 GDI 세타 터보에 이은 두번째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성능과 효율성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다운사이징 엔진이란?
  다운사이징(Down Sizing)이라는 말 그대로 엔진의 크기를 줄이는 것. 엔진의 기통수 또는 배기량을 줄이는 대신 터보를 달아 출력을 만족하면서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를 낮추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연비를 높이면서도 출력 역시 좋아져야다는 것'이다. 친환경, 고효율, 고연비가 바로 '다운사이징 엔진'의 목표인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벨로스터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능성의 하나가 바로 '모던 프리미엄'이다. 모던 프리미엄을 보여줄 수 있는 혁신적 가치를 지닌 차가 바로 유니크(Unique)한 컨셉으로 개성이 넘치는 벨로스터인 것이다. 벨로스터의 앞 모습(전면)에서는 '헥사고널(Hexagonal)' 형태의 그릴이 적용되었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소형에서 준중형 라인으로 이어지는 패밀리룩의 형태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어 '우린 한 가족이예요~'라는 느낌을 준다.


  헤드램프 또한 벨로스터의 날렵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헤드램프가 보여주는 디자인적인 모습인 '날렵함'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LED 라이트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벨로스터의 측면을 보면 몇가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바퀴 휠에 있는 컬러이다. 단조로울 수 있는 순정 휠의 단점을 보강하듯 벨로스터의 바퀴 휠에는 차량 색상과 동일한 컬러로 포인트가 되어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히든타입 도어핸들'이다. 히든타입 도어핸들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도어핸들(문 열때 사용하는 손잡이)'을 숨겨놓은 것으로 차량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부분이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3 Door'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벨로스터는 '해치백 모델'이면서 쿠페의 느낌을 준다. 보통 '쿠페'라고 하면 2도어 아니면 4도어인 경우가 많다. 위 사진 속 벨로스터는 분명히 '2도어 쿠페'를 떠올린다. '쿠페(coupe)'라는 단어는 자동차 외형의 한 종류로 지붕이 낮게 디자인되어 역동적이고 늘씬한 차체 비율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를 떠올린다. 벨로스터의 운전석 쪽 인 '왼쪽 모습'을 보면 천상 쿠페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벨로스터의 오른쪽 모습(조수석 부분)은 다르다. 분명히 일반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뒷문'이 있다. 그것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히든타입 도어핸들'을 적용하여 멀리서 보면 잘 안 보이는 뒷문이...

  왜 벨로스터는 '쿠페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 2도어가 아닌 3도어를 채택하였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2+1 Doors


  3도어는 '2+1'이라는 공식을 떠올리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된다. 벨로스터는 분명히 '쿠페'의 모습을 갖고 있다. 그만큼 역동적이고 날렵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디자인적인 변화를 주었다. 국내에 처음으로 쿠페를 선보인 기업은 바로 '현대자동차'이며, 1990년 2월에 출시된 '스쿠프'가 바로 그것이다. 약 20년이 흐르는 동안 현대자동차는 2도어 쿠페의 단점을 분명히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운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바로 '2+1 도어'라는 개념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쿠페의 날렵함을 갖으면서도 뒷 좌석의 효율을 올려주는 '+1 도어'의 가치. 때로는 아무 생각없이 '스포티'함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가족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1 도어'는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조수석 방향(국내 운전 방향이 우측차선이므로 보통 승하차는 오른쪽으로 많이 한다)에 만들었다는 것도 실용성을 높이 생각한 것이다.

  분명히 3도어는 '혁신'과 '디자인'을 떠올리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디자인도 '편리성'과 '기능성'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렇게 이슈가 될 수 없다. 벨로스터의 3도어는 이런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기능이자 디자인이기 때문에 '벨로스터 = 3도어'라는 공식이 가능한 것이다.


  해치백 스타일의 벨로스터의 멋진 뒤태를 만들어 주는 것 중 하나가 루프 상단부까지 확장된 테일게이트 글래스이다. 필자가 시승한 차량에는 파노라마 썬루프가 장착되지는 않았지만... 파노라마 썬루프와 함께 사용할 경우 넓은 개방감을 주어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범퍼 일체형으로 '센터 듀얼 테일 파이프(일명, 머플러)'가 스포티한 뒤태를 완성시켜주고 있다. 



  분명히 2천만원대의 가격과 1591cc라는 배기량을 생각할 때,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라인업 쯤으로 생각하는 것이 '벨로스터'이다. 하지만, 벨로스터라는 이름만 생각할 때 분명히 기존에 현대가 보여주었던 '국민차'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무엇인가가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이번 포스트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기능과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벨로스터는 처음 등장부터 '한정판'이라는 이미지를 갖었다. 2만여대(약 1만 8천여대)도 되지 않는 한정판으로 생산되어 희소성도 높은 자동차가 바로 벨로스터이다. 그만큼 높은 기능성과 새로움(혁신)을 불러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