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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LiFE

블로거는 언제나 배가 고프다

세아향 2009. 6. 27. 00:15



Blogger : 블로그(Blog)를 운영하는 사람
Blog : 네티즌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칼럼, 일기, 기사 따위를 올리는 웹 사이트

이런 사전적인 의미를 생각할때...블로거가 '배가 고프다는 것'은 자신의 웹 사이트에 올릴 수 있는 소재가 항상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몇몇 태클맨?들은 먹을꺼 생각한다고 구박하실지 모르지만...그런 의미 아닙니당~] 오늘(2009년 6월 26일 금요일) 오후 7시에 있었던 '제3차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초청 우수벤처기업 신제품 품평회(이하 품평회라고 함)'에서도 이렇게 배고픈(?) 블로거들이 모여들었다.

장소는 지난 2차 품평회와 같이 '이대역 yes! APM' 6층에 위치한 스토리라운지에서 진행되었다. 찾아가는 길은 2차 품평회때 올린 포스트를 참조하면 된다. 사실, 오늘 열린 3차 품평회때는 보다 정확하게 '길안내'를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출발지(선릉역)에서부터 손에 디카를 들고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대역에 내리자...젊은 아가씨들이 많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무슨 도촬하는 사람처럼 쳐다보는 기분나쁜 시선에 손에 들었던 디카는 다시 가방속으로 넣어두었다. [특히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노출이 심하니...더더욱 사진촬영에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게 당연하다]

길안내 : 2차 품평회 관련 포스트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이대역으로 집합~!]

이렇게 도착한 품평회 장소에는 7시도 되지 않았는데 꽤 많은 블로거들이 먼저 와 있었다. 3번째 참석이라서 그런가 이제는 한분한분의 행동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실, 1/2차 품평회는 참가했지만 남을 볼 수 있는 여력(?)도 없었고...내 스스로가 조용히 있는 것도 어려웠었기 때문에 다른 블로거의 행동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

1,2차때도 그런지 모르겠는데...3차 품평회때는 특징이 '여성 블로거'들이 많았다. 약 50여명 가까운 참석자로 생각해보면 약 35명정도로 2/3가 여성 블로거였다. 남성에 비해서 여성들이 쉽게 친해진다는 점때문인지 찬찬히 살펴보니 3~5명씩 편을 지어서 서로 이야기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흠...블로그를 얼마나해야 저렇게도 친해지는걸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

블로그얌측에서 준비한 간단한 저녁식사를 먹고...3차 품평회를 시작했다. 이번 품평회부터는 리뷰작성에 대한 내용이 중요시 되는 것처럼 변하였다. 그래서 품평회 소감 포스팅 역시 기존과 약간의 변화를 주려고 한다. 1차 품평회의 경우 '소개되는 제품' 전체가 제공되었기 때문에 제품별로 포스팅을 할 수 있었지만...2/3차 부터는 특정 제품만 수령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에 품평회 소감문에 간단한 제품 평가를 추가하려고 한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총 5가지 제품이 소개되었고...한 제품씩 살펴보도록 하자.


    딜레마코리아의 교육 교구 세트.

딜레마에 빠진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딜레마란 쉽게 말해서 '선택'이다. 회사명인 '딜레마코리아'에서 느껴지듯 선택하는 것에 따라서 그 모양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이 바로 '교육 교구 세트'의 특징이다. 딜레마코리아에서 출시한 교구세트만 약 50여가지에 10여개의 교육교재까지 다양하다. 이중에서 오늘 품평회에서 소개된 제품은 '펜토체스'이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펜토체스'와 관련된 교육교재의 모습이다. 펜토체스는 작은 육각형을 5개씩 붙여서 만들어진 모형들의 조합이다. (8X8로 64개의 작은 육각형, 즉 12개의 조각은 육각형 5개로 만들었지만, 단 1개는 육각형 4개로 만들었다는 것)

13개의 조각을 이용하여 물체를 만들다 보면 창의적 사고가 늘어나고 입체/공간지각능력이 향상하게 된다. 

딜레마코리아의 '펜토체스'의 경우, 참석한 모든 블로거에게 제공된 제품이므로 차후 관련된 포스트를 따로 작성하려고 한다. 그나마 펜토체스때문에 빈속(?)으로 돌아가신 분들은 없었다.

    코드엑트의 그래디터프로 GR-100.

이번 품평회의 인기몰이 제품이 바로 코드엑트의 'GR-100'이다. GR-100은 '키보드(Keyboard)'이다. 하지만 그냥 컴퓨터에서 입력을 위한 키보드 였다면 이렇게 인기몰이를 할 수 는 없었을 것이다. 인기몰이의 비결은 바로 '동영상 편집기능'이다. 1~2년 전부터 UCC라는 말을 주변에서 쉽게 들었고...사진도 그냥 보는 것보다 '슬라이드쇼'기능을 이용해서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좋은 것처럼 일상생활에서 '동영상 편집기능'은 이제 전문가들을 위한 '그들만의 기술'이 아니다. 것을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해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GR-100이다. 



참가 블로거 중 거짓말 약간 보태서 절반가량이 GR-100을 선택했지만...10대의 GR-100은 그 선택을 받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였다. 필자는 '운좋게' 당첨되어 품안의 자식(?)으로 갖고 있다. 

제품에 대한 내용은 다른 포스트를 통해서 작성하려고 한다. To be continued...


    더오디의 핫탑.

핫탑(Hot Top)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이미 접했기 때문에 비교하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트랜드중 하나가 'USB 활용 제품'이다. 컴퓨터가 생활화되면서 컴퓨터의 전원(?)을 이용해서 USB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쉽게 설명해서 선풍기, (보온을 위한)발매트, 전자렌지에 보온컵까지.

물론 그것을 핫탑과 비교하기 어려운 점은 확실히 있다. 바로 외부 전원공급장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외부전원(아답터를 이용한 전원공급)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USB를 이용한 제품에서 느꼈던 '맛배기'를 정확하게 구현해 낼 수 있어서 핫탑에서는 보온에 대한 능력이 향상되었다.

 

그런 기능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특정한 컵이나 용기가 아니라 다양한 컵과 용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점이 있다... 바로 핫탑은 '보온'만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아무리 겨울에 에어컨이 팔린다고 하지만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면 따뜻한 커피보다 차가운 커피를 찾게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할때, 약간 시기와 맞지 않은 컨셉이라고 생각되었다.

만약 '보온병'처럼 찬것은 차고, 뜨거운것은 끄겁게 하는 기능이였다면 꽤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포인트아이의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1차 품평회때로 잠깐 돌아가보면...당시 품평회장에서 진행요원분께 포스트 작성에 대해서 문의한 적이 있다. 사실 첫 품평회였기 때문에 '칭찬일색의 포스팅'을 해야 하는지...아니면 '단점위주의 포스팅'을 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필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진행요원분은 '느끼시는 사실 그대로를 적어주시면 되고, 장점보다 단점이 벤처기업에는 도움이 더 될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옛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핫탑'도 분명히 장점은 있다. 예쁜 포장에 제품의 디자인도 벤처스럽지 않고 시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제품이였다는 점등등이 있다. 하지만 단점만 지적한 한것은 위와 같은 이유로 '별거 아닌 지적이지만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이다.

포인트아이의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은 정말 지적질하기 좋은 제품이다. 왜냐면...필자가 스마트폰을 구입하여 단 6개월만에 환불할 정도로 '아직 스마트폰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자체에 부정적이다보니 그에 관련된 '네비게이션'에서도 그 단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게 사실이였다.

현재 판매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조루이다. '조루'라고 하면 밧데리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네비게이션의 기능을 이용하려면 '통신'상태여야 하며, 스마트폰의 화면은 항상 발광된 상태여야 한다. 그러니 안그래도 조루였던 스마트폰이 네비게이션까지 한다면 '전화'는 아예 할 생각을 못하게 될것이다. 

[그럼 충전기를 사면 되지 않냐라고 반문한다면... 네비게이션에 당연히 넣어줘야 한다고 대답하고 싶다. 하지만 필자는 테스터가 아니라서 실제 제품에 충전제품이 포함되어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 밧데리면 외에도 '느려지는 현상'도 문제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보면 별도의 추가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되고...PC와 같이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품평회에서 보여준 상태는 '최고'였다. 필자가 사용하는 viliv제품보다 반응이 빨라보였다. 하지만 2~3개월 쓰는게 아니고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을 사용하다가 느려지게 된다면 네비게이션도 당연히 느려질 수 있고....네비게이션이 느려지면 얼마나 짜증나는지는 '당해본 분'만 알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한 입장에서 장점도 당연히 있다. 가격적인 면도 분명히 장점이다. 약 6만원이면 다른 네비게이션보다 저렴한 가격이고, 실제 구동장면을 확인한 결과 포인트아이의 제품이 속도면에서 빠르게 구연되는 것으로 느껴졌었다. 그러니 포인트아이의 네비게이션이 문제라기 보다는 그것을 이용하기 위한 '스마트폰'의 문제가 많다는 점으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이씨텍의 나노카본레인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3차 품평회에서 '여성 블로거'가 많아서 인기가 많았던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제이씨텍의 '나노 카본 레인지'이다. 카본섬유를 일정한 형상으로 가공하여 나노코팅후 석영관에 봉입한 나노카본히터를 열원으로 사용한 주방용 조리기기이다. 쉽게 말해서 가스가 아니라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레인지'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환경호르몬과 같이 인간을 병들게 하는 '라돈가스'가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 라돈가스는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하루 3~4시간을 주방에서 있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점만을 생각해봐도 '나노카본레인지'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다.

그러나 벤처제품의 고질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다. 바로 '디자인'이다. 기능은 정말 괜찮은 제품인데...그것을 구입하려고 할때, 소비자의 지갑을 열리게 하는 디자인이 전혀 '멋스럽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사회의 절반이상이 사용하는 '가스레인지'를 대신해서 투자(?)를 하고 구입하는 '나노카본레인지'인데...남에게 자랑하기에는 디자인이 부족하다면 어떨까?

1,2차 품평회때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벤처기업에서 정말 중요한 부서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부서'이다. 기능의 장점을 디자인에서 갉아먹으면 안되니까...[관련 포스트 : 벤처기업의 핵심부서는?]



이렇게 3차 품평회는 막을 내렸다. 약 2시간의 행사를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최고의 행사였다고 말할 수 있다. 1차때 참여제품을 모두 받았던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3차 품평회에서도 '제품'에 대한 배고픔을 느끼는 많은 블로거들의 모습을 보았다. 사실, 필자의 경우는 키보드(GR-100)을 받아서 할 말은 없지만... 블로거의 배고픔을 채워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왼쪽의 사진은 제품소개때 일제히 블로거들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보다 좋은 모습을 담기 위해서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찍는 저 모습을 보면...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갖게 한다. 

[만약, 품평회 참가하시는 분들이 보신다면...블로거들의 저런 열정을 봐서 많이 많이 배고픔을 채워주세요라고 부탁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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