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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Sports]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
경기규칙에 따라 승패를 겨루는 신체적 활동.
 

  스포츠는 쉽게 생각해서 위와 같이 '신체운동' 즉 '신체적 활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는 보통 스포츠를 떠올릴때 '경기'라는 경쟁구도를 떠올리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경기'가 바로 4년에 한번씩 치뤄지는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인 '올림픽'이다. (물론, 올림픽에서 행해지는 종목만 스포츠라는 의미는 아니다. 스포츠를 설명하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올림픽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올림픽은 동계와 하계로 구분되며, 겨울스포츠냐에 따라서 동계와 하계로 구분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하계올림픽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올림픽'으로 부르며 대부분의 경기가 인기종목으로 두꺼운 선수층과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의 경우는 비인기종목도 많고 국가대표 지원도 많이 부족한 현실을 우리는 각종 방송으로 접하고 있다.

  MBC의 '무한도전'에서 올해 초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서 봅슬레이 국가대표의 어려움과 그들의 힘든 경제상황을 엿볼수 있었다. 비인기 종목이기때문에 겪어야 하는 '당연함'이 오히려 TV를 통해서 더욱 감동적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가 '봅슬레이'가 없다는 점을 알고 나서는 그들이 세운 기록은 '경이롭다'라는 말로도 설명되지 않는 감동이였던 것이다. 무한도전은 방송을 통해서 그들의 어려움을 시청자들에게 알렸을 뿐만 아니라, 봅슬레이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경제적 지원(후원사업으로 약 3억원을 지원함)까지 하였다.

  당시의 감동이 최근 다시 재연되고 있다. 동계올림픽 종목이라는 것과 비인기종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스키점프'이다. 영화 '국가대표'는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모습을 재연하며 그들을 영화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는 씁쓸한 감동만 전하는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분명히 '137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박장대소를 하며 웃게 만드는 '흥행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 '국가대표'를 보고나서 느껴지는 하나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스포츠에 인기, 비인기라는 구분은 필요없다. 거기에는 감동만 있을 뿐이다."

  영화 '국가대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의 도전기를 다루고 있으며, 차헌태(하정우), 강칠구(김지석), 최홍철(김동욱), 마재복(최재환)이라는 각기다른 선수들의 모습으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 영화가 더욱 사랑받고 감동을 주는 이유는 바로 '사실(Fact)'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김지석님이 맡은 '강칠구'역은 실제로 '강칠구'선수가 존재하며, 지난 15일(2009년 8월 15일)에도 독일 오버비젠탈에서 열린 K-95경기에서 203.5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동욱님이 맡은 '최홍철'역 역시 실존 인물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때문에 실존인물이 존재한다는 점은 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실존 인물들을 생각하면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게 된다.


  TV와 영화로 다루어진 봅슬레이와 스키점프는 이제 사랑을 받을 준비를 막 시작했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시작이 반이다라는 생각일뿐 아직 그들 역시 대단한 지원이나 관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에서 치뤄지는 약 30여 종목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종목은 몇가지나 될것이며, 또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 얼마나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안타깝게 느껴진다.

  지금 이순간도 TV와 인터넷에는 유명 프로 리그를 갖고 있는 종목들이 '스포츠'의 전부인양 소개되고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종목에서 같은 땀방울을 흘리며 준비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리고 그런 선수들의 땀은 그들만큼 대접받고 있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인기와 비인기라는 이상한 분류를 통해서 나누어지는 '스포츠'는 그 어떤 부분에도 공통으로 갖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감동'이라는 휴먼드라마이다. 비인기 스포츠를 하는 운동선수라도 그들은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서 자신들의 '한계점'을 뛰어넘으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을 우리는 감동이라고 부르며,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추가] 해운대가 천만관객에 다가서고 있다고 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국가대표'를 추천합니다. 두 영화를 비교하기는 그렇지만...만약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이라면 꼭 영화를 보세요. 웃음과 함께 감동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가슴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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