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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민과 김정은 주연의 드라마 '한반도'가 지난 6일 시작하여 어제(14일)까지 4회분을 방송했다.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라고 함)인 4개 채널 중 TV 조선에서 창사특집으로 준비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가 바로 '한반도'이다. 현재까지는 기존의 방송채널(지상파) 드라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시청률을 보이고는 있지만, 종편 드라마에서는 단연 1위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드라마 '한반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2월 13일 방송된 ‘한반도’ 3회분은 전국 기준 시청률 1.118%를 기록했고, 이는 2회분이 기록한 1.205%에 비해 0.087%P 하락한 수치라고 한다. 하지만 이날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신드롬'을 제치고 종편 월화극의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드라마 '한반도'가 종편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이번 글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영화같은 화면에 시선을 놓지 못하는 드라마 한반도

  우리가 영화와 드라마를 다르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영상'이다.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 뿐만 아니라 DVD나 블루레이와 같은 미디어 매체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영화를 보아도 드라마의 영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은 품질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영화이다. 


  4회분까지 방송한 드라마 '한반도'의 영상은 시청자들에게 '영화같은 영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충분하다. 그만큼 극(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고, 시선을 뗄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드라마 '한반도'를 보다보면 1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이유를 드라마 '한반도'의 재미있는 시나리오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필자는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화려한 영상과 연출력 그리고 그것을 카메라에 담아서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기술 등은 드라마 한반도를 한단계 높은 수준의 드라마로 느끼게 해주는 특징이다.



조연부터 주연까지 매력있는 인물들로 가득 찬 드라마 한반도

  드라마 '한반도'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종편채널인 TV 조선의 창사특집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이다. 이런 드라마를 '대작'반열에 올려놓는데에는 주연과 조연 상관없이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똑같은 연기를 해도 시청자들을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배우들이 연기력인 것이다.

  드라마 '한반도'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수십명이며, 저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서 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몇 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명준 (황정민 분)
남북합작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팀 책임자. 대한민국 굴지의 과학자로 에너지 강국의 실현을 통한 대한민국의 강중국 부상을 꿈꾼다. 후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한반도 통일을 이끌어내는 주역이 된다.
  황정민이 열연하는 서명준은 드라마 '한반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주인공이라는 역할때문도 있겠지만, 그가 보여주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편안한 연기가 드라마 전반에 걸쳐 극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특히,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도에서 그가 중앙에 위치하면서 여러 인물들의 개성을 표현해주고, 이야기를 연결해주는 부분을 생각하면 서명준이 있기에 드라마 '한반도'가 재미 있는 드라마로써 가치가 있는 것이다.


  참고로 '주인공이니까 당연한거 아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주인공보다 조연들이 인기를 얻어서 성공하는 드라마도 있다고 생각할 때 주인공이 극의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한다.


림진재 (김정은 분)
메탄하이드레이트 연구 개발팀, 북측 책임 연구원. 조선 노동당 핵심당원을 부모로 가진 사회주의 성골. 북한 강성 군부의 쿠데타 직후 개방파의 거두인 아버지 림철우가 숙청되자 탈북한다. 후일 서명준과 결혼하여 대한민국 영부인이 된다.
  조선 노동당의 핵심 당원이지만, 서명준 앞에서는 가녀린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정은. 다른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던 활기찬 모습을 버리고 이번 드라마 '한반도'에서는 똑똑하면서도 사랑을 무엇보다 소중히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방영된 4회분에서는 조선 노동당 핵심당원이라는 입장에서 서명준을 사랑하는 여성으로써 입장의 변화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국경을 초월하는 사랑을 보여주는 여주인공이다.




민동기 (곽희성 분)
북한 강성군부의 주목받는 차세대 실력자. 림진재의 탈북을 도와 수용소에 감금되나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탈출한다. 후일 재외 북한 민주화 세력을 결집하여 북한 민주화 투쟁전선을 결성한다.
  인기 드라마였던 '모래시계'의 이정재가 맡았던 역할과 같이 여 주인공인 '림진재'를 보호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보디가드가 바로 민동기이다. 그가 드라마 '한반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뭇여성들의 시선을 송두리 뺏을 만큼 남성미가 넘친다. 지금까지의 모습보다 앞으로 림진재를 도와 민주화 투쟁전선을 결성하는 모습이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조국철 (정성모 분)
북한 강성군부의 수장. 주석 김태성이 개방파를 중용, 개혁개방을 급속도로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여 쿠데타를 감행, 김태성을 숙청한다. 이후 조선 노동당 주석 겸 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한다.
  드라마 '한반도'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조국철은 남북 드라마라는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인물이다. 특히 조선 노동당 주석이였던 '김태성'을 숙청하고 스스로 조선 노동당 주석 겸 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하는 모습은 드라마에서 서명준과 대립되는 인물로 중요하게 묘사될 듯 하다.


박광태 (최재환 분)
북측 기술자. 붙임성 있는 성품에 호기심 천국.
  메탄하이드레이트기지에 파견된 북측 기술자인 박광태는 드라마 '한반도'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조연 캐릭터이다. 요즘은 주인공만큼 조연이 서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박광태의 모습이 드라마 '한반도'를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들어 준다.





  위에 언급한 5명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게 바로 드라마 '한반도'이다. 물론, TV조선의 '창사특선 대작'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지금까지 방영된 4회분은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니 지금 이야기한 5명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드라마 '한반도'를 통해서 사랑받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관심 갖을 수 밖에 없는 소재... 남북드라마 한반도

  세계에 딱 하나밖에 없는 휴전국이 바로 우리나라와 북한이다. 그런 상황을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남북 드라마'라는 소재에 관심을 갖을 수 밖에 없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 등등 '남북'을 소재로 한 것들은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인기 아이템이 될 수 밖에 없으며,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드라마 '한반도'는 남북이야기와 함께 남남북녀의 이야기를 통한 러브스토리(로멘스)의 요소도 포함하고 있어 액션을 좋아하는 남성 시청자와 로멘스를 좋아하는 여성 시청자를 모두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드라마 '한반도'는 '종편(종합편성채녈)'이라는 이유로 많은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최근 자주 이슈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종편 드라마에서는 수준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흔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남북한'이라는 상황을 통해서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 역시 드라마 '한반도'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이다.

  필자의 경우는 앞으로 서명준과 임진재라는 주인공이 '남북 통일'에 대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액션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드라마 '한반도'는 높은 수준의 액션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까지 갖게 만든다. 드마라 한반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 50분에 TV 조선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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