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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5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많이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면 '메뉴 버튼의 부재'이다. 물론, '메뉴' 버튼이 완벽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물리적인 메뉴 버튼(하드웨어키)가 사라지고, 킷캣(Android Kitkat)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메뉴 버튼'으로 변화한 것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메뉴'라는 버튼이 동일하게 존재하지만, 위치나 방식 그리고 기능까지 변화된 만큼 '새롭다'를 넘어서 '불편하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S1, S2, S3, S4 그리고 갤럭시 노트1, 노트2, 노트3까지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구입하여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작다면 작은 변화지만, 실제 사용시 빈번한 조작 실수로 불편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수준임에는 불구하지만, 이런 변화가 사용자의 경험을 무시하는 변화라는 점에서 삼성이 아닌 '구글(Android)'의 이런 모습이 그렇게 달갑게 보이지는 않는 것도 사실이다.





  습관적으로 하단에 위치한 '메뉴 버튼(물리키, 하드웨어키)'을 누르는 것은 분명히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이 지나면 사용자는 기존에 메뉴 버튼이 있었다는 것도 잊을 수 있다. 그만큼 습관이라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구글은 특히 이런 과거의 습관을 탈피하기 위해서 위와 같이 다양한 화면의 메뉴 버튼을 우측 상단으로 통일시켜놓았다.




  하지만, 이번 메뉴 버튼의 변화에서 느껴지는 가장 커다란 부분은 '사용자의 익숙함'을 무시한 구글의 행보이다.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출시 스마트폰에서도 '메뉴' 버튼은 홈버튼, 뒤로가기 버튼과 함께 했다. 그런 점을 한번의 업그레이드로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다는 것은... 나중에 다른 어떤 변화라도 구글의 의도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경험이 무시되는 이런 변화는 어떻게 보면 작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번 생각해봐야 하는 변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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