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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뉴스는 '뉴스'라고 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면 '뉴스'를 보게 될꺼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30대가 되면서 '세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뉴스'를 챙겨보게 된다. 특히 출퇴근시간에 방송되는 뉴스는 그냥 '일상생활'처럼 무의식적으로 듣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정말 하루에 TV를 보는 시간에서 절반이상을 '뉴스'를 보거나 듣는 셈이다.

 뉴스 [NEWS]
 일반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소식. 
 일반적으로 시사성(時事性)이 있다고 판단되는 보도내용.

  이렇게 뉴스를 보면서 '짜릿함'을 느끼기는 사실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물론, 객관적인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뉴스라고는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소식들을 전달하지만 어쩔때는 너무 무미건조하게 느껴지거나 어쩔때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지도 못하고 무거운 내용도 그냥 '가볍게'다루어지기 일색이다.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 공간에서 얻어지는 뉴스가 보다 깊은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거기에 뉴스에서 각 방송국에서 '간판 프로그램'으로 밀고 있는 예능/오락 프로그램을 광고하듯 다루는 모습은 이해는 하지만 '뉴스'가 다루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KBS에서는 1박2일을, MBC에서는 무한도전을 뉴스에서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능을 선전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뉴스가 이렇게 가볍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각종 프로그램은 뉴스의 부족함을 채워가고 있다. 특히 그 필두에 있는 프로그램이 '100분 토론'이였다.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소재들을 100분간 토론하면서 여론과 패널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뉴스에서 알 수 없었던 내용도 알게 되고, 시청자가 자신만의 생각을 갖을 수 있는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시사프로그램이 당연히 해야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생각하면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KBS '개그콘서트'에서 간판 코너인 '봉숭아학당'에 등장하는 '동혁이형'의 개그맨 장동혁은 개그라는 방법을 이용해서 정확한 시청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있다. 최근 31일에 방송한 동혁이형의 내용을 잠깐 보면 이렇다.



위 사진에 있는 내용 외에도...

 옛날엔 우리 아버지들이 소 팔아서 등록금을 댔지만 지금은 소 팔아선 택도 없어!
 왜 아버지들이 등록금 대려고 죽을 때까지 소처럼 일해야 되냐고!
 우리 아빠가 무슨 워낭소리야! 어버이날에 카네이션대신 아빠 목에 방울 달아 드려야 돼? 이거 슬프잖아~

 가르침이 기뻐야지 슬퍼서야 되겠니?
 등록금 인상, 등록금 대출 이런 말 하지 말고 그냥 쿨하게 등록금을 깎아주란 말이야~

 형이 누구라고? 그래~동혁이형이야 

  분명히, 개그프로그램 그것도 '아무 생각없이 즐기는 개그 코너들의 집합체'의 대명사(즉, 시사 코메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말)인 '개콘'에서 뉴스보다 실랄하고 정확하게 표현했다는게 놀라우면서도 '짜릿'했다. '동혁이형'에서 말한 내용이 뉴스에서 다룰 수 없는 그런 '주관적'인 내용일까?! 가장 객관적이고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였을까. 이런 모습에 '개콘'이 장수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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