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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니스트 와인 시음단으로 활동한지 3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와인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변함없다. 그런 와중에 3개월의 와인 경험이 나에게 선물한 변화는 와인의 상징은 '코르크 마개'를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와인이 정말 다양하며 내 입 맛에 딱 맞는 와인을 찾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파이니스트 끼안티 리제르바 2011(Finest Chianti Riserva 2011)' 역시 필자에게 새로운 와인의 경험을 선사했고, 무엇보다 '이탈리아 와인'이 갖고 있는 다양한 맛과 향의 와인 즐기기를 경험하게 해주었다.




파이니스트 와인 시음단에 신청하고 선정되었을 때 다양한 와인을 체험할 수 있다는 행복이었다. 하지만 어린 딸 아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와인을 '제대로' 즐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다른 술보다 더 갖춰야 하고 챙겨야 하는 것이 많은 복잡하고 어려운 술로 인식되고 있으니 제대로 갖추고 와인을 즐긴다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어린 아이와 외출하기 때문에 항상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니... 근사한 레스토랑을 방문해도 와인보다는 탄산 음료를 즐기게 되고, 집에서도 한상 가득 안주를 차려 놓고 술을 마시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것도 어렵다. 이런 필자에게 여유로운 주말... 서재에 앉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즐기는 와인이 지금은 가장 '제대로' 즐기는 환경일 수 밖에 없다.




지난 주말 역시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다. 주말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은 생각에 '비틀즈' 앨범을 선택했다.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곡이지만 비틀즈의 음악이 스피커로 흘러 나오니 나도 모르게 의자에 기대어 여유를 부리고 싶어졌다.


이 때 떠오르는 하나의 멋진 아이템이 바로 '와인'이었다.





높이가 있는 와인잔을 준비하려고 했지만... 책상에 올려 놓기에는 다소 위험해 보여서 파카 글라스 잔으로 대신했다.




조용한 주말의 여유로움과 함께 할 와인은...


지난 글('추천 이탈리아 와인! 끼안티 리제르바와 볼게리')에서 소개한 이탈리아 와인 중 '끼안티 리제르바 2011'이다. 볼게리보다 끼안티 리제르바가 더 매력적이라서 선택했다기 보다는 장식장에 보관한 위치 상 손에 쉽게 닿는 와인이 '끼안티 리제르바 2011'이었다.




책상 서랍에서 와인 오프너를 꺼냈다. 와인을 자주 마시면서 와인의 '코르크 마개'를 여는 것은 이제 아무 일도 아닌 것이 되었다.






잔의 1/4 정도 끼안티 리제르바 2011 와인을 따랐다. 레드와인 특유의 컬러감이 너무 아릅답게 느껴졌다.


서재에 앉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며 와인을 즐긴다.


그냥 이 순간이 너무나 여유롭고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 싶다. 소주, 맥주, 사케 등 회사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술을 접하지만 와인은 다른 술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그렇다고 해서 와인을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다. 필자는 다른 술보다 와인에 쉽게 취한다. 와인이 갖고 있는 도수 이상으로 알콜 기운을 느낀다고 할까. 끼안티 리제르바 2011의 도수는 13%.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도수지만 와인을 마셨을 때의 느낌은 알콜 향과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느낌은 아니다.


조금 취하고 싶은 날... 끼안티 리제르바 2011은 기분 좋게 취하게 만들어 주는 레드와인으로 기억될 듯 하다.




홀짝 홀짝... 홀짝 홀짝...


많은 양을 마신 것은 아니지만 끼안티 리제르바 2011을 마시면서 레드와인의 매력적인 색과 향 그리고 맛에 취하며 한 잔 정도의 양을 즐겼다.  서재에서 와인을 즐길 때면 항상 치즈를 함께 하는데... 꼭 안주가 있어야 와인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와인이 갖고 있는 맛과 향에 잘 어울리는 안주가 있다면 안성맞춤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와인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눌 때도... 또는 필자처럼 혼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때도 와인 한 잔은 기분 좋은 아이템이 되어 준다.


와인 21.com :: 파이니스트 끼안티 리제르바 2011(Finest Chianti Riserva 2011)


* 위 글은 파이니스트 와인시음단 4기로 선정되어 인터와인으로부터 와인을 무상으로 제공받아서 직접 체험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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