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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소녀시대의 두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의 음원이 공개되었다. 소녀시대의 '2집' 앨범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1월 28일인 내일이다. 실제 앨범이 판매되지도 않았고, 해당 가수가 TV에서 컴백 무대도 갖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서 발표된 '음원'과 30여초의 티저 뮤비(뮤직 비디오)로 인터넷에서는 '1위'를 했다라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제목의 기사에서 '소녀시대'의 2집 타이틀곡 '오(Oh)!' 는 온라인 뮤직사이트인 '멜론', '도시락', '벅스', '싸이월드' 등을 소개하며 각종 음악 사이트를 1위를 휩쓸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실제 음원이 공개되는 날 독점으로 공개한 대형 포털사이트의 서비스가 마비될 정도의 관심을 끌었다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1위를 할만큼 많이 듣지도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정상적인 경로인 '앨범'을 통해서는 아직 들을 수도 없다. (판매가 28일부터 하니까...)

  더군다나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서 첫 컴백 무대를 공개한다고 하는데... 이런 분위기면 컴백무대에서 '1위'를 차지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을 정도이다. 이런 문제는 세삼 '소녀시대'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일주일에 한두곡씩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는 곡들은 단 2~3일이면 가요계에서 인정받는 상위권에 랭크된다. 이렇게 빠른 가요계의 인기는 또 너무나 빠르게 식어간다. 한달 정도가 지나서 입에 익숙해질때면 어느새 노래는 사라지고 가수들은 후속곡을 준비한다.

  이렇게 빠른 변화가 과연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일까. 빠른 가요계의 순환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표절'이다. 요즘 심심치 않게 '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신인가수부터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인기가수까지 표절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 그리고 표절을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것이 이렇게 빠른 가요계의 변화가 아닐까.


  새로운 곡을 발표하고 한달이면 그 가수가 '앨범'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절반 이상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가수들은 '예능'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 가수가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말과 몸개그로 웃음을 주는 것이 이제는 당연하다. 한달이 지나서 '표절'이라는 오해를 받아도 상관없다. 그건 바로 한달 사이 사람들은 그 노래보다 그 가수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 가수가 춤추고 웃기는 그런 모습을 보며 좋아할뿐 그 사람의 노래는 잊혀지진지 오래이다.

  최근에 바쁜 업무로 인터넷을 소홀히 했다고 하지만... 단 이틀사이에 '1위'곡이 되어버린 소녀시대의 '오(Oh)!'를 오늘에서야 들으며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다음주에 들었다면... 공중파의 1위곡으로 처음 만나는건 아니였을까. 순위도 좋지만 노래 하나하나가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가요계가 되었으면 한다. 가수들 역시 앨범을 위해서 오래 준비한 그들의 노력이 담긴 앨범인 만큼 '예능'보다 '앨범'에 더 많은 투자를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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