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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격이 올랐다


작년부터 담배값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주변에서는 어차피 담배를 못 끊으면 미리 사놓는 것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비흡연자인 필자도 '담배값 인상'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한다. 담배값을 올리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며... 담배값 역시 우리나라의 '물가' 중 하나인 만큼 담배값만 인상될꺼라는 믿음이 없는 한 담배값 때문에 술 값이나 기타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같이 올라갈 수 있으니까.


아무튼 담배 가격이 올해 1월 인상되면서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가격이 거의 2배까지 오르는 만큼 '사재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했지만, 흡연자(소비자)가 아닌 편의점에서 사재기를 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편의점과 같은 소매상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담배'를 판매할텐데... 12월 31일과 1월 1일... 단 하루 차이에 가격은 두배 정도 인상되니, 약 2500원짜리 담매를 사 놓았다가 다음날 4500원에 판매하면 하루만에 2천원이라는 이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사재기를 소매점에서 한다는 것이 잘한 행동은 아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 이런 행동을 안 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까?





던힐 담배를 판매하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는 이런 사재기 문제를 '리뉴얼(renewal)'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깔끔하게 해결했다. 위에 보이는 던힐 담배가 기획재정부의 담배가격 인상안에 따라 담배가격은 4700원으로 인상하여 판매할 던힐의 새로운 모습이다.




현재(2015년 1월 10일 기준) 판매되고 있는 던힐(Dunhill) 담배 제품의 모습이다. 위에 보이는 제품이 가격 인상전에 판매되던 던힐 담배라면.... 동일 제품을 가격 인상하여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리뉴얼한 다른 디자인의 던힐 담배를 4천원대로 가격 인상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가격 인상일과 상관없이 리뉴얼 이전 모델은 2500원에 판매하기로 한 것은 '편의점 사재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거기에 추가로 던힐은 리뉴얼된 담배의 가격도 1월 15일부터 몇 달간 4500원으로 유지하다가 47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한다.




BAT의 '리뉴얼'이라는 방법이 사재기 방지를 위한 똑똑한 아이디어였다면, 일본의 똑똑한 담배 판매 방법도 소개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일본의 담배/술 판매시 계산대에서 소비자가 스스로 '20세 확인'을 누르도록 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만 20세 이하의 학생들에게 술, 담배를 판매시 판매점 주인에게 책임을 묻는다. 사실 19살과 20살의 차이를 '신분증 확인'이 아닌 이상 어떻게 육안으로 할 수 있을까?


그리고 20살이 넘은 사람이 술/담배를 구입할 때, '동안'이라는 이유로 항상 신분증을 꺼내서 확인받아야 한다면 이것 역시 불편한 일이다. 술/담배 구입 및 판매시 처벌 받는 책임을 판매자가 아니라 구매자에게 주고, 위 사진에 있는 것처럼 구매자에게 확인받는다면 보다 정확하게 쉬운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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