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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다음 뷰에는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 필자가 자주 방문하는 '블로그'에도 다양한 드라마가 소개되는 포스트가 많이 보인다. 그만큼 드라마가 주는 의미가 많아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보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드라마'였다면 지금의 드라마는 방송 이후에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숨은 뜻과 등장인물에 대한 분석등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드라마에 관심이 많아지면, 대박 드라마와 쪽박 드라마... 그리고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막장 드라마'로 구분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분류하고 일주일에 십여개씩 쏟아지고 있는 드라마 속에서 빠질 수 없는 드라마 소재가 있다.

  '드라마에 이거 빠지면 안된다'라고 하는게 있다면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이번 포스트에서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것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참고로, 남녀 주인공... 이런 내용은 아니다^^


 이거 빠지면 드라마가 아냐,  못 생기고 성격 좋은 친구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만큼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주인공의 친구'이다. 꼭 친구가 아니더라도 주인공을 도와주는 역활을 하는 말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모든 드라마의 친구는 항상 주인공보다 못 생겨야 한다. 그런데 성격은 최고로 좋아야 한다.


  물론, 못 생기고 성격 좋은 친구가 있어야 주인공을 도와주고 돋보이게 해준다는 것때문이겠지만... 드라마에서 빠지면 안되는 필수 소재이다. 요즘 인기있는 사극 드라마 '선덕여왕'에도 이런 역활이 있을 정도이니... 현대극이나 사극이나 이런 친구는 '꼭' 필요한가보다.

 이거 빠지면 드라마가 아냐,  설명하면 되는데 오해하게 만든다  
  정말 '1~2분'만 설명하면 오해없이 풀릴만한 일인데... 아무 이유없이 설명을 안한다. 그나마 대박드라마에서는 이런 '설명 못 할 상황'을 그럴듯하게 만들어 놓지만, 쪽박 드라마의 경우는 '설명할 상황'에서 보란듯이 설명을 안한다. 그리고는 서로 갈등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전혀 개연성이 없는 설정인 것이다. 거기에 '막장 드라마'는 설명은 커녕 오히려 화를 낸다. 밑도 끝도 없이 화부터 내는 모습을 보면서 '막장'의 시작임을 직감하는 경우도 많다.

 이거 빠지면 드라마가 아냐,  삼각관계... 요즘은 사각관계?!  
  불과 4~5년 전에는 '남-남-녀'의 삼각관계가 가장 일반적이고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소재였다. 하지만 이제는 '녀-녀-남'은 기본이고 '남-남-녀-녀'를 꼬을만큼 꼬아놓은 드라마도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특히 '녀-녀-남'의 삼각관계에서 '여성의 복수'까지 다루면서 그것이 과연 '사랑'이였는지도 의문스러운 것이 많다.
  이런 변화가 최근에는 정상적인 삼각, 사각관계를 뛰어넘어서 유부녀/유부남의 사랑을 불륜에서 '사랑'으로 표현하는 드라마까지 생겨나고 있으니... 이제는 '불륜'이 드라마의 소재가 아니라 '배경'일 뿐이다. 삼각관계는 막장뿐만 아니라 대박 드라마에서도 이제 꼭 있어야 하는 소재임은 틀림없다. 이거 없으면 보는 분들이 맹숭맹숭한가보다. (사실, 필자는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최근 주말 아침 MBC '해피타임'을 보면서 옛날 드라마를 보면... 정말 자극없는 소재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며 놀랐다.)

 이거 빠지면 드라마가 아냐,  출생의 비밀  
  아빠와 엄마가 한명씩인게 정상적인가? 라는 물음이 나올 정도로 드라마에서는 '출생의 비밀'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배다른 형제(남매, 자매)는 기본이고 10회까지 없었던 숨겨둔 자식이 갑자기 등장하고, 아버지(어머니)가 갑자기 등장한다. 
  출생의 비밀은 이렇게 태어난 것에 대한 비밀 뿐만 아니라, '가난했는데 알고보니 부자였다'라는 설정까지 포함된다.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느꼈던 감정을 단 2~3분 만에 바꿔버리는 반전의 요소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막장의 대표 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이런 '출생의 비밀'의 연속이였다.

 이거 빠지면 드라마가 아냐,  절대 부자와 절대 가난  
  평범한 것은 이야기 거리가 없다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왜 꼭 절대 부자들은 가난에 쪄들어 있는 사람만 찾아서 사랑하는 것일까? 과연 우리 주변에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앞서 설명했던 '오해',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은 간혹 주변에서 만날 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절대 부자가 절대 가난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물론, 가끔 부자 할배(?)가 노망나서 20대 가난한 미모의 여성과 결혼하지만... 그건 미친거다]
  우리가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 만나고 결혼한다. 부자가 아닌 연예인들 조차도 '평범한 사람'이라고 하는 배우자들이 보통 대기업 회사원정도이다. 절대 '가난'하면 안된다는게 상식인 것이다. 그런데 드라마에는 꼭 빠지지 않는다. 인생 역전이 꼭 빠지지 않는 것이다.


  최근 선덕여왕, 아이리스등 드라마가 갖을 수 있는 '인기'를 뛰어넘고 있는 인기작들이 많이 TV에서 보여지고 있다. '바쁘다'라는 핑계로 필자는 드라마를 보지 않고 있지만... 가끔 적극 추천하는 드라마를 보면 한번쯤은 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가끔 식사시간에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 참 변함없이 나오는 소재는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이번 포스트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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