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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벌써 3년하고도 3개월이 지난 옛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비가 오던 금요일 필자는 홍대를 향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만큼 '(오프라인)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을 때이다. 필자에게 '블로거'로서 정말 뜻깊은 시작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바로 그날 얻게 되었다.


  '블로거에 깜짝 놀라다, 블로그얌 행사'라는 글을 보면 지금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사진과 글 솜씨로 자칭 '블로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많이 변한건 없지만^^) 그런 필자에게 초대받은 모임은 '블로거'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를 눈과 귀로 보고 들으며, 몸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터넷에서 '블로거'를 이야기할 때 '미리 경험을 한 소비자'라는 개념으로 많이 접근한다. 왜냐면 어떤 물건을 구입하려고 할 때 사진이나 글, 관련 정보를 더 잘 모아놓은 자체 홈페이지보다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얻어지는 다소 부족한 정보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왠지 편안하고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동시에, 동일한 제품을 미리 경험한 같은 소비자의 이야기가 더 호소력있게 들리기 때문이다.


  이런 블로거의 모습을 정말 '긍정적'으로 이끌어주는 행사가 바로 '브이로거'였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블로거가 홍보하고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멋지게 다가오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행사에 참여를 한 것이 벌써 3년이 지났고, 지금까지 소개한 글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2009/04/24 - 블로거에 깜짝 놀라다, 블로그얌 행사

2009/05/30 - 벤처소비자 서포터즈, 이대역으로 집합~!

2009/06/27 - 블로거는 언제나 배가 고프다

2010/08/31 - 벤처기업, 우습게 보면 큰코 다친다!

2010/09/14 -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영단어, 매직 스터디!

2010/10/26 - 참신한 벤처기업 제품을 만나다! V로거

2010/12/07 - 어떤 체험단보다 뜻깊은 V로거를 마무리하며...

2011/05/06 - 상상이 곧 현실이다! 벤처 기업들의 화려한 외출


  지금 다시 보아도 하나같이 괜찮은 제품이었고, 열심히 준비하여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제품이다. 올해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열렸고, 관련 행사의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서 행사가 열린 '구로구청'을 향했다.




  제 7호 태풍인 '카눈'이 온다고 했던 지난 18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구로까지 행사장을 찾은 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브이로거' 행사였기 때문이다. 브이로거 행사라고 하면 쉽게 말해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블로거 행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뜻깊고 좋은 의미의 행사를 참여하는데, 날씨 따위(?)가 무슨 문제가 될까.




  이번 브이로거 행사는 '구로구청'에서 열렸다. 6시가 넘은 시간에 구청을 찾는다는게 다소 새로운 경험이긴 했지만, 좋은 행사에 초대되었다는 기쁜 마음 때문인지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다.




  구로구청 3층 '창의홀'에서는 '제 1회 디지털구로 브이로거 초청 품평회'라는 이름의 행사가 준비중이었다. 올해는 브이로거 행사가 '디지털 구로' 즉, 구로구청 소재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고  한다. 최근 구로구에 다양한 벤처와 중소기업들이 사무실을 열고 있으므로 이런 품평회(행사)를 통해서 구로구에 위치한 기업들에게 홍보의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것은 보다 활성화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단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리를 배정받아 관련 자료(책)를 확인했다. 행사는 약 2시간 정도 진행되며, 총 6개 업체가 참여하였다. 잠시 후 제 1회 구로디지털 브이로거 초청 품평회가 시작 안내가 들려왔다.



  넓은 회의실에서 여유롭게 품평회가 시작되었다. 7월 초 블로그얌 홈페이지를 통해서 6개 중소기업(벤처기업)의 제품에 대한 신청을 받았고, 품평회에서는 자신이 신청한 기업의 테이블에 앉아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필자가 신청한 기업은 '사람과 문화를 꿈꾸는 기술공동체'를 생각하는 '(주)테크노니아'이다. (주)테크노니아의 직원분이 이번 품평회에 참가하면서 가지고 온 제품에 대해서 열심히 그리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컴팩트(compact)한 크기로 휴대성은 높이고, 2채널의 3W+3W의 스테레오 스피커로 강력하고 박력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SH-100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중소기업 제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제품인 동시에,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력으로 만족도 까지 높여주는 제품이 바로 SH-100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현장에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3와 블루투스 연결 후 음악 재생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시끄러운 상황이였지만 강력한 사운드가 다른 테이블의 사람들 시선까지 끌기 충분했다.





  그 다음에 소개된 제품이 바로 'TabMate(KH-100)'이라는 제품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쿼티자판을 갖고 있는 휴대용 키보드이다. 키보드 기능은 기본이고, 핸즈프리 통화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이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제품보다 TabMate는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어 더욱 관심이 갔던 제품이었다.







  품평회에서 (주)테크노니아를 선택하여 지원한 것은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제품 '스마트 터치 충전기(TC-120)'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면서 휴대폰 시절 사용하던 충전기는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점 땜문에 충전은 이제 언제 어디서나 해야 하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집에 오면 충전기부터 찾아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게 습관인 분들은 한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다른 가족이 충전을 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을 충전하기 어려웠던 경험을... 필자 역시 이런 경험때문에 TC-120 '스마트 터치 충전기'를 보고 품평회에 지원한 것이다.



  사실, 이번 글에서는 전체적인 품평회 분위기만 전달할 뿐이지, 실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하지 않았다.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담겨있는 제품인 만큼 하나의 글에서 여러 제품을 소개하기 보다는 실제 사용하면서 느끼는 장단점을 다른 글에서 개별적으로 언급하기 위해서이다.


  블로거로서 이런 품평회에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은 뿌듯한 일이다. 특히, '대놓고 광고'를 하고 싶어지는 이런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이야 말로 블로거의 '광고'가 필요한 제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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