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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맥북에어까지 '애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값비싼 IT 제품'이다. 물론 기능 대비 가격을 생각할때 애플제품이 주는 만족감은 그 이상의 가치를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애플을 생각할때 '비싼데 살까? 말까?'가 떠오른다.

  지난 포스트 '애플의 문제아, 마이티 마우스'편에서 제대로 애플의 '마이티 마우스'에 실망했다는 내용을 이야기 했었다. 그 포스트를 보았는지 지인이 하나의 마우스를 추천해주었으니 'Razer'라는 회사의 제품이였다. '레이저코리아'는 사실 생소한 업체였지만 실제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얻은 홈페이지를 보고는 바로 '아~ 이 제품' 하면 떠오르는 마우스였다.


  바로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사용하는 게임용 마우스였다. 사실 이런 마우스를 볼 때 '게임에 푹 빠지지 않으면 사용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제품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소개받은 제품인 만큼 애플의 문제아인 '마이티 마우스'의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레이저(Razer) 코리아의 'DeathAdder' 제품의 특징부터 간단히 살펴보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오른손 잡이에게 딱 맞도록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을 채용했고, 게임 전용 마우스 답게 3500dpi라는 어마어마한 적외선 센서의 감도를 보여준다. 반응속도 역시 1ms로 8ms(125Hz)라는 일반 마우스보다 8배 정도의 빠른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위에서 간단하게 알아본 Razer의 'Deathadder' 특징을 살펴보면 '이렇게 까지 필요할까?'라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Deathadder'의 경우는 가격도 75,000원으로 일반 마우스의 7~8배의 가격대이기 때문에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부담스럽다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런 '부담스러움'은 실제 박스를 개봉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가격이 높은 만큼 실제 제품의 '기능'을 접하기 전부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DeathAdder를 보호하고 있는 박스부터 내부 포장까지 깔끔하게 포장되어있었다. 실제 제품을 보기 전에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제품 포장상태'부터 고가의 제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래서 비싼게 좋다는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아깝다' 또는 '왜 비싼걸 살까?'하는 생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 'DeathAdder'을 손에 쥐기 까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깔끔한 제품포장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블랙'이라는 기본 색상을 이용해서 '전문적'인 느낌을 살려주었고... 디자인부분을 신경썼다는 것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도록 '파랑'과 '연두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DeathAdder에 포함되어있는 메뉴얼과 안내책자만 4~5개 정도이고 Razer의 회사 마크가 스티커로 들어있었다. 게임마우스라는 생각때문인지 왠지 '스타크래프트'의 저그(Zerg)에서 많이 본거 같은 느낌의 스티커... 그래서 이렇게 활용해 보았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저그(Zerg)의 퀸에 의해서 테란의 커멘드센터가 감염되듯이 애플을 컨트롤 하는 Razer의 Deathadder 마우스를 떠올리면 이렇게 표현해 봤다. 실제 마우스가 컴퓨터의 컨트롤에서 차지하는 부분을 생각할때 '마이티 마우스'의 불편함은 아무리 뛰어난 컴퓨터라도 '짜증스럽게' 만들기 충분했다.


  실제 '마우스'자체 모습만 비교해도 예쁘다고 소문난 '마이티마우스'에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 사용을 하면서 느껴지는 디자인부분은 DeathAdder부분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로는 '블랙색상으로 깔끔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오른손 전용 디자인'을 이야기할 수 있다. 왼손잡이의 경우는 마우스 버튼 클릭자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오른손 잡이의 경우는 어떤 마우스보다 클릭이나 그립감이 좋다.



  그 뿐만 아니라 '맥 전용 드라이버'가 제공되어서 Dpi감도 부터 더블클릭 스피드, 각 버튼의 기능까지 다양한 부분을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다. 위에서 보이는 드라이는 'DeathAdder'의 전용 드라이버로 Razer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해당 마우스에 대한 전용 드라이버의 최신버젼을 다운받을 수 있다. (Windows 7이나 Mac OS까지 지원)

관련 사이트 : http://www.razersupport.com/

[참고] Razer의 DeathAdder 마우스 맥용 드라이버 설치방법

  실제 'Razer'라는 회사가 '마우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드라이버'의 설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Razer' 사이트에서 해당 드라이버 파일을 다운 받는 것이다. 그만큼 설치과정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말이다. 아래와 같이 Mac용 드라이버도 해당 파일을 다운받아서 실행하고 '다음(계속)'만 선택해주면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시스템을 재시동한다.

 


  아이맥을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함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인터넷뱅킹이나 쇼핑몰 사용불가라는 '호환성'이나, 윈도우에 적용된 상태에서 새로운 맥 OSX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보다 마우스의 고장을 이야기한다. 맥의 상징이라고 할 정도로 예쁜 마이티 마우스가 이렇게 사용을 하면 할수록 짜증나게 하는지는 사실 생각지도 못했다.

  회사에서 4년정도 사용한 MS의 벌크마우스도 휠부분만큼은 아직도 '쌩쌩(?)'한데... 1년이 약간 넘은 시점에서 고장만 두번이라고 하니 그렇게 생각이 들만 하지 않을까. 특히, '휠'부분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지를 몰랐던 필자는 이번에 마이티 마우스로 인해서 잘 알게 되었다. 


  그런 부분을 생각할때 Razer의 'DeathAdder'은 기본에 충실한 마우스였다. 휠부터 전체적인 디자인까지 전형적인 마우스의 모습을 갖고 있으면서도 감도나 센서등은 일반 마우스의 기능을 4~5배는 쉽게 뛰어넘을 정도로 대단한 기능을 갖고 있었다.

  게임을 위한 마우스이지만 필자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블로깅을 할 수 있는 마우스가 되어주었다. DeathAdder의 제품 포장에 적혀있는 'For gamers. By gamers'라는 문장에 'For Blogger'를 추가해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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