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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인터넷 디지털 영화, 인플루언스!

  영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짧은 '60분'의 러닝타임을 보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의문스럽기도 한다. 영화관에서 쉽게 접하는 요즘 영화들의 상영시간(러닝타임)이 길어지면서 3시간에 육박하는 영화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60분은 너무나 짧은 시간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하지만, 짧은 러닝타임을 알차게(?) 채워줄것이라고 믿음이 생기는 이유... 즉, 영화 '인플루언스'에 관심이 가는 이유가 바로 배우 이병헌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한채영, 전노민, 김태우와 같은 화려한 출연진에 스타PD였던 이재규 감독이 연출했다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이런저런 이유로 관심을 받아왔던 영화 '인플루언스'가 드디어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0년 3월 3일... 인터넷에 소개되기 시작한 영화 '인플루언스'! 과연 어떤 이야기를 우리의 눈과 귀를 빼앗을까. 그 첫번째 에피소드인 '두번째 시작'편을 만나보자.

  영화 '인플루언스'의 첫번째 에피소드인 '두번째 시작'은 전노민이 맡은 '김우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김우경은 잘 나가는 앵커로 장래가 촉망되는 그런 인물이다. 특히, 태진그룹의 '이만희'회장의 총애를 받는다. 이런 모습은 김우경이 일하는 방송국에서 좋게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김만희 회장이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소문때문이다. 120억 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게이트사건과 그 사건을 조사하던 신입검사의 죽음등이 의문점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우경은 평소처럼 뉴스 중계를 마치고, 이만희 회장의 초대를 받은 장소로 이동을 한다. 이동하는 차안에서 김우경은 DJC의 초대장을 받게 되고, 그 순간 자동차 전복사고가 일어난다. 심한 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김우경은 그순간 미스터리한 남자인 'W'와 다른 세상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선택받은 자만 들어올 수 있다는 'DJC'에 대해서 설명을 듣게 된다.

  자신의 죽음과 DJC에 대한 내용 그리고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현실 세계의 일들을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W에게 받은 '두번째 인생의 시작'과 함께 자동차 전복사고의 바로 전으로 돌아간다. 사고가 발생하기 바로 전 김우경은 전복사고를 피하게 되고... 방송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이만희 회장에 대한 내용을 다루게 된다.

  지금까지 쉬쉬하던 이만희 회장에 대한 소문과 그 진실을 다루는 김우경의 모습이 바로 첫번째 에피소드 '두번째 시작'의 멋진 반전이였다.

  첫번째 에피소드라는 점때문에 러닝시간은 약 20분으로 한편의 짧은 드라마를 본 느낌이 강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인간의 고뇌를 다루는 모습이 20분이지만 잘 표현되어졌다. 특히, 김우경이 맡은 '앵커'의 모습이 실제 현실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생각을 다시 해보게 했다.

  요즘 각 방송사의 메인 뉴스프로그램의 앵커들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쓴소리를 하는 앵커보다는 멋지게 꾸며서 말하는 앵커가 많은 만큼 뉴스가 사실보다 '감상'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는 점이 요즘 우리가 뉴스를 보면서 하는 말이다.

  이런 분위기를 생각할때, 영화 '인플루언스'의 첫번째 에피소드 '두번째 시작'에 등장하는 김우경의 모습은 우리가 바라는 앵커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선택된 자만이 들어올 수 있다는 DJC가 바로 김우경과 같이 영향력있는 사람들을 바꿀 수 있는 기회와 그 기회의 선택이 아닐까.


  이렇게 인플루언스의 첫번째 에피소드가 막을 내린다. 그리고 첫 에피소드의 짜릿함이 사라지기 전, 두번째 에피소드를 궁금하게 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인플루언스에 특별출연하는 '조재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이 담겨있는 사진을 통해서 W와 J가 처리해야하는 중요한 것이 느껴지며, 최동훈(김태우)의 DJC초대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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