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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을 졸업한지도 꽤 오래 되어서 일까. 요즘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물론, 아직도 햄버거와 피자, 치킨등의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먹을 것(음식)'과 '학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필자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가장 인기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서이다. 당시 그러니까... 10여년전쯤에는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는 곳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패밀리 레스토랑의 모습이다. 뭔가 고객을 '왕'처럼 모시는 듯한 모습 때문인지 당시 여대생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 중 하나가 '패밀리 레스토랑'이였다. 물론, 요즘 패밀리 레스토랑을 방문해보면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오는 곳이 되었지만... 정말 10년전 쯤에는 학생이 갖을 수 있는 호화로운 생활의 하나일 정도로 쉽게 가기 어려운 곳이였다.

  우리나라의 대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는 베니건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T.G.I.F., 빕스, 세븐스링스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최강'은 어디일까? 오랜만에 찾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최강'이라고 불릴 법한 곳을 발견했으니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청량리 롯데백화점에 '데이트'를 나와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던 중 발견한 현수막이다.

'오른쪽 입구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특별히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을 찾으려고 한 것은 아니였는데... 길 한켠에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보색'효과가 팍팍 느껴지는 현수막때문에 '갤리포니아 피자 키친'에서 점심을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현수막 하단에 '20% 할인 혜택'이라는 문구로 궁금증이 시작된 것도 사실이지만...


  예쁘게 꾸며진 외관도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이하, CPK라고 함)'에 호감을 주기 충분했다. CPK는 과거 모임이 열렸던 장소로 당시 모임에 불참해서 '이름(가게명)'만 기억하고 있었다.


  CPK 청량리점은 다른 지점과 달리 20%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CPK 멤버쉽 가입은 방문하는 날 바로 가입이 되고, 20% 혜택도 바로 받을 수 있다.


  CPK는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의 줄임말인데 '피자 키친'을 왜 '피자 치킨'으로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어려서 부터 피자랑 치킨을 좋아해서 인지 습관적으로 '캘리포니아 피자 치킨'으로 이야기를 한다는거...(저만 그런가요?^^;;)


  매장 입구에 있던 현수막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저렴한 세트메뉴의 가격뿐만 아니라 '미국 고객 추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1위 선정'이라는 문구이다. 사실, 패밀리 레스토랑은 '국내 음식'이 아니라 '서양' 즉, '미국 음식'으로 미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니 미국에서 인정받았다는 것은 패밀리 레스토랑(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꽤 괜찮은 음식맛과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여기서 잠깐, CPK에 대한 설명을 해보면... 1985년 캘리포니아 비버리 힐즈에 첫 매장을 설립한 미국 정통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피자와 샐러드, 파스타로 유명하다. 미국 33개 주를 비롯한 세계 10개국에 총 210여 개의 레스토랑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지난 2007년 첫 런칭을 하였다. 

  위에 있는 것처럼 국내에 잘 알려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TGIF보다 고객추천지수 순위에서 앞서 '1위 선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CPK 청량리역점의 분위기는 조용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듯이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편안한 식사와 후식(커피)를 즐길 수 있다.


  CPK의 전체 메뉴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다양하며, 특히 파스타, 피자, 샐러드가 유명하다. 가족 레스토랑으로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메뉴'도 따로 구성되어있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파스타에서 '갈릭 크림 페투치니'로 치킨과 새우를 선택하였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았고... 특히, 가끔씩 '느끼한~ 크림소스'의 맛이 땡기는 날이면 강추하는 메뉴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메뉴로는 스페셜 메뉴인 '베이비 백 립'을 주문했다. 텍사스식 소스로 맛을 낸 부드러운 등갈비와 사이드 메뉴로는 CPK하면 떠오르는 '생 감자 튀김', '마늘밥'을 선택했다.


  주문을 하고 잠시 주방(키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의 모습은 홀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오픈'된 구조였다.


  메뉴가 준비되는 사이... 20% 할인을 위해서 'CPK 맴버쉽'에 가입하려고 문의를 하니 작은 컴퓨터와 맴버쉽 카드를 가져다 주었다. 컴퓨터로 직접 등록을 하는 모습은 처음이였지만... 색다른 경험이라는 생각때문인지 기분좋게 가입했다. 


  CPK 맴버십을 가입하고 나자 첫번째 메뉴로 '음료'가 서빙되었다. 일반 에이드가 아니라... 버진 모히토(Virgin Mojito)라는 것으로 향긋한 민트와 라임향이 어울어진 정통 쿠바 칵테일인 모히토 음료이다. 클래식, 딸기, 패션 프루트, 복숭아, 산딸기, 망고 등을 선택할 수 있는데... 사진 속에 있는 버진 모히토는 '클래식'이다.


  베이비 백 립이 등장했다!!! 보통 스테이크보다 '립'을 많이 주문하는데... 먹기는 불편해도 부드러운 맛이 좋아서 립 메뉴를이 선택한다. 이렇게 자주 주문하는 메뉴이지만 CPK의 '립'은 달랐다!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의 '립'과는 달리 소스가 적게 사용된 모습이다. 소스가 적게 사용되었지만... 노릇 노릇 구워진 모습은  충분히 입맛을 돋게 해주었고 다소 강한 맛의 소스때문에 먹고 나서 갈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던 필자에게는 괜찮은 첫 인상(모습)을 심어주었다.


  립과 함께 나온 피클과 사이드 메뉴의 모습이다. CPK에서 유일하게 실망한 것이 있다면... 바로 '피클'이다. 너무 절여진 듯 씹는 맛이 없는 피클은 요즘 직접 피클을 만들어서 파는 음식점이 많다는 생각을 해보면 실망스러웠던게 사실이다.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무, 양배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의 피클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점은 CPK에서 보완하는게 좋을 듯 생각이 들었다.


  생 감자 튀김과 마늘밥의 모습이다. 사이드로 제공되는 메뉴이지만... 사진처럼 충분한 양을 제공하고 있다. 생 감자 튀김은 '프렌치 프라이드'라고 불리는 '감자튀김'과는 다른 맛으로 CPK에서 빼놓으면 안되는 사이드 메뉴이다. 마늘밥은 '마늘'이라는 단어 때문에 향이 강한 밥으로 생각될지 모르지만 실제 모습은 깔끔한 볶음밥이다.


  마지막으로 크림 소스로 된 '갈릭 크림 페투치니'가 서빙되었다. 크림소스라고 하면 파스타나 스파게티에서 '느끼함'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느끼함보다 '고소함'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스이다.


  새우나 치킨 또는 새우&치킨을 추가할 수 있는데... 무조건 '새우'는 추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먹어본 파스타나 스파게티에 들어있는 새우 중에는 최강의 식감을 주었다. 정말 무조건 새우는 꼭 추가하자(단, 알러지가 있는 분이라면 제외하고^^) 대신 치킨은 알아서~ㅋ


  이렇게 한 상(한 테이블) 가득 채워진 CPK의 메뉴들이다. 스파게티(파스타) 좀 먹어봤고... 립도 좀 먹어봤다는 필자의 입맛에 CPK의 메뉴들은 하나같이 '만족'이였다. 특히,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긴다면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는 '최강 맛집'으로 추천해본다.

  그리고, 또 하나 매력적인 것은 이통사나 각종 신용카드 할인혜택 없이도 CPK 맴버쉽 하나면 20% 할인까지 가능하다는거... 특히, 런치메뉴(세트)도 할인된 가격에 추가 20% 할인이 된다는 것은 분명히 괜찮은 장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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