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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오일


1 이 표시가 무엇인고?
시동을 걸면 계기판에 나타나는 각종 경고등. 무심코 지나치지만 무엇을 표시하는 것인지 아는가? 주전자 모양의 이 표식은 엔진 오일 압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한마디로 엔진 오일이 부족하다는 뜻. 주행하는 중에도 이 표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안전한 장소에서 시동을 끄고 엔진 오일 상태를 점검해 줘야 한다. 무시한다면? 매뉴얼에는 ‘치명적인 손상’이 일어난다는 무시무시한 말이 적혀있다.


2 노란색을 찾아라
엔진 오일은 어느 정도 엔진을 예열한 후 측정해야 정확한 값을 알 수 있다. 예열했다면 시동을 끄고, 본격적으로 측정 들어가신다. 우선 노란색 고리를 찾아라. 거무튀튀한 기계 모음 속에서 노란색은 도드라지니 단박에 보인다. 이 녀석이 엔진 오일 양을 측정하는 레벨 게이지다. 과감하게 뽑아 빼내면 그만이다. 시커먼 오일이 잔뜩 묻은 레벨 게이지를 들고 있는 모습, 숙련자의 포스가 풍긴다.


3 F와 L, 중용의 미
처음 빼낸 레벨 게이지로는 측정하기 힘들다. 일단 더러우니까! 헝겊으로 레벨 게이지의 오일을 닦아야 정확한 양을 알 수 있다. 이제부터 중요하다. 오일을 닦은 레벨 게이지를 보면 끝에 알파벳 F와 L이 보인다. 오일의 양을 가늠할 수 있는 표시다. 레벨 게이지를 다시 넣었을 때 두 알파벳 중간에 오일이 묻어야 정상이다. 측정은 이제 끝이다. 단지 그뿐이냐고? 원래 쉽다. 하지만 안 하니 어려운 거다.


4 룰루랄라~ 보충하기
오일 자국이 L 근처라면, 생각할 것 없이 엔진 오일을 채워주자. 엔진 오일 주입구는 레벨 게이지가 꽂힌 곳이 아닌 엔진 위 다른 부분이니 확인해야 한다. 보충할 때도 레벨 게이지로 측정하며 조금씩 부어야 한다. 오일이 너무 많으면 엔진이 무거워져 빼야 하기에 양을 맞추는 데 신경 쓰자. 최첨단 자동차도 이럴 땐 구식이다. 일반적으로 엔진 오일 교환, 보충 시기는 5000km 주행 시다.

변속기 오일

빨간색을 찾아라
기어를 부드럽게 변속할 수 있도록 윤활 작용을 하는 변속기 오일. 일반적으로 3만㎞마다 교환 혹은 보충하는 게 정석이다. 변속기 오일은 예열한 후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어는 중립,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고 측정한다. 예열하지 않으면 있는 오일 양보다 더 적게 나타난다. 변속기 오일 레벨 게이지는 엔진 오일 때와는 달리 빨간색이다. 기계 속에 숨어 있지만 튀는 색이라 찾기 쉽다.

꺾인 부분에 주목!
변속기 오일 레벨 게이지는 엔진 오일 레벨 게이지와는 달리 끝이 구부러진 모양이다. 맨 끝은 낮은 굴곡, 그 다음은 높은 굴곡이다. 그 가운데는 ‘HOT’이라는 단어가 쓰여 있다. 한 번 헝겊으로 닦고 측정하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믿는다. 높은 굴곡의 정점까지 오일이 묻어야 적절한 오일의 양이다. 변속기 오일은 경고등이 없으니 양이 적으면 가까운 정비소로 달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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