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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대형 서점의 잘못된 생각

세아향 2009. 7. 12. 07:06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등 국내에는 몇개의 대형 서점이 있다. 이런 대형 서점들이 현재 '인터넷 서점'이라는 서점들에게 치이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쉽고 편리한 방법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인터넷 서점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격'이다. 돈과 연결된 부분은 사용자들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장단점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기 때문에 '가격'은 어느분야에서나 중요한 점인 것이다. 

가격을 내세우는 인터넷 서점의 경우 대형 서점보다도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는게 사실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형 서점'에서는 구경하고 집에와서 인터넷 서점으로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관련포스트 : 인터넷 서점 비교 분석]

  인터넷 서점의 유일한 단점인 '배송시간'도 그동안 많이 진화(?)되면서 이제는 오전 10시전에만 주문하면 그날 받을 수 있는 '당일배송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정말 급한 책이 아니라면 인터넷 서점에서 배송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형 서점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책은 직접 보시고 사세요'라는 것을 버리고, '인터넷에서 구입하니까 이제 서점에서 구경도 못하게 할꺼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이런 생각은 집근처의 대형 서점을 가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대형서점의 '책 포장'이 구경하는 손님을 쫓고 있는것이다.

  실제 인터넷서점이 인기를 얻기 전인 3~5년전에는 대형서점에서 포장되어있는 책을 보는 것이 더 어려웠다. 외국에서 직접 수입해온 책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손님들에게 노출(?)되어있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책 포장의 시작은 '만화책'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라는 유명 만화책이 인기를 얻고 있을때 비닐로 포장된 만화책은 '구입을 해야만 볼 수 있는' 그런 것이였다.

  그런 추세는 요즘 점점 심해져서 대형서점의 잡지코너는 거의 100% 비닐포장되어있다. 사실 처음에는 출판사에서 '포장된 상태'로 책을 판매하는지 알았는데...대형서점의 직원들이 투명아스테이지를 이용하여 포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포스트를 읽으면서 잡지와 만화책정도야~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외국책에서 이제는 잡지까지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런 모습도 너그럽게 인정하고 있는데...앞으로 1~2년 사이에 일반 책도 포장되어있다면 그때서야 '포장'에 대해서 언급할 수는 없는게 아닐까.

  대형서점을 찾아가서 책을 구경하는 사람도 '손님'이다. 보다 확실한 구입의사를 가진 손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손님에게 책을 숨기는 것은 더더욱 인터넷으로 구입하라고 등을 떠미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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