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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기 검색어에 '박수희 미즈코리아'가 올라왔다. 사실 박수희라는 분은 여성 보디빌더라는 것 외에도 얼짱이라는 수식어가 있어서 인기 검색어에 오른것도 사실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예쁘고 잘생기면 어떤 일을 하듯 인기(?)를 얻는 것이 '외모지향주의'의 단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美)'에 대한 측면을 중요시 한다고 생각할때 어쩔 수 없는 것중 하나이다.

박수희, 그녀가 입상한 부분은 '보디피트니스'이다. 보디피트니스는 보디빌딩이 지나치게 근육의 크기나 갈라짐 등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반적인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평가하도록 신설된 시범경기 종목이다. 그녀는 2007년 미스터·미즈코리아 대회 여자일반부 49㎏ 이하급에 출전해 3위에 올랐지만 ‘예쁜 근육’을 만드는 보디 피트니스의 매력을 알게 된 후 곧바로 종목을 바꿨고, 2년전 인터넷에 자신이 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얼짱 보디빌더’로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았던 온라인상에서는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던 보디빌더이다. 여성의 미를 표현하기 적당한 근육질 몸매와 예쁘장한 얼굴은 그녀를 몸짱, 얼짱으로 만들어주었다.

사실, 이런 보디피트니스뿐만 아니라 일반 보디빌딩에 참가하는 여성들도 많다. 보디빌딩은 남녀 구분없이 할 수 있는 '헬스'를 생각한다.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만큼 쉽게 포기하기도 하는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헬스를 해도 몸짱이 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포기하기 쉬운 운동을 어렵고 어렵게 운동했다고 한다면 더 힘든것은 바로 '사람들의 시선'이다.

지난 토요일, 지하철역에서 한 여성 보디빌더를 만났다. 물론 아는 사이는 아니였고 필자가 가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분이였다.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분명히 떡 벌어진 어깨와 이두/삼두근육이 100% 보디빌더라고 생각이 들었다. 구리빛 피부에 짧은 치마를 입은 그녀는 허벅지도 보통 남성들만한 크기였다.

그녀의 뒤에서 걸었던 필자는 그녀에게 오는 시선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앞에서 걸어오는 남녀모두 그녀를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그녀의 팔근육이 여느 남자보다 월등했으니까...선망과 신기함을 담고 있는 시선이였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위해서 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노력에 대해서 모든 시선이 곱지많은 않아보였다. 뒤에서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았고, 민망할 만큼 뚫어져라 쳐다보는 분들도 있었다.

오늘 박수희라는 미즈코리아 입상 선수를 보면서 지난 주말 이런 일이 생각났다. 여성 보디빌더들은 운동도 힘들지만 사람의 시선도 그만큼 힘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이상한(?) 시선보다는 그냥 편하게 넘게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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