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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2~3년 전만 해도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청바지는 '섹시(Sexy)'라는 단어보다 '편안함(Comfortable)' 또는 '자유로움(Free)'라는 단어가 더 적합했다. 물론 그렇다고 2~3년전의 청바지가 지금처럼 비싼 가격이 아니였냐고 물어본다면 '그때도 역시 10만원을 넘는 청바지가 있었다'라는 대답을 한다.

  필자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이니까... 약 10년 전부터 10만원대 청바지들이 등장했고, 리바이스, 웨스트우드, 게스, 닉스(스톰)등의 브랜드에서 값비싼 청바지를 판매했다. 그 덕분에 요즘 스마트폰 열풍처럼 TV에서는 비싼 청바지에 대한 뉴스기사가 등장할 정도였다.

  그런 분위기가 벌써 10년전부터 있었는데... 당시에도 '청바지가 섹시하다'라는 느낌을 주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 역시 '아니올시다'이다. 당시에는 슈트(양복)의 정형화된 복장에서 벗어난 자유스러움과 함께 '청바지도 고급스럽다'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당시 리바이스에서 외치던 '나는 나'와 같은 문구가 당시의 청바지 이미지를 설명해준다.

  비싼 청바지를 입고 자유스럽고 멋스러움을 표현했던게 2~3년 전까지의 '청바지'라면... 2~3년 전부터 새롭게 불기 시작한 흐름은 '섹시'이다. 특히, 여성들의 팬츠(바지)가 스키니 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청바지도 '스키니진'이 인기를 얻었다. 이런 스타일의 변화가 '섹시한 청바지'를 만들며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이끌고 있는 청바지 모델들은 누가 있을까? 편하게 입는 청바지의 섹시함을 느끼게 해준 그녀들의 뒷태를 구경해보자.



  '청바지가 비싸다'라는 것을 알려준(?) 많은 브랜드중에서 유독 '섹시'를 컨셉으로 판매하기 시작한것은 '버커루'라는 브랜드였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 초기에 신문(무료 일간지)광고를 통해서 알려진 버커루의 모습은 입으면 모델같이 보이는 늘씬한 느낌의 청바지이다.


  청바지를 보다 늘씬하게 보이기 위해서 였는지... 아니면 '섹시'하게 보이는 청바지를 위해서 였는지... 모델의 상의는 파격적인 모습이였고, 덕분에 청바지까지 섹시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2001년에 데뷔한 신민아가 실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최근 1~2년 사이이다. 같은 소속사의 '전지현' 덕분에 항상 그늘에 있던 그녀가 소속사를 바꾸면서 차츰 빛을 보기 시작했고... 그녀를 전지현 버금가는 몸짱 연예인으로 생각나게 하는게 바로 '청바지'였다.
[관련 포스트 : 닮은 듯 너무 다른 CF퀸]


  '청바지가 색시해봤자지~' 라는 생각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신민아의 CK 광고사진은 어떤 드레스보다 섹시하게 그녀의 몸매를 보여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뒷모습이 예쁜 청바지 역시 그녀가 매력적으로 만들어 냈다. 당시 앞에서 많이 찍던 사진을 뒤쪽으로 옮겨서 일명 '뒤태'라고 불리는 모습이 사진에 담기기 시작한 것이다.





  1979년생... 우리나라 나이로 '32살'인 이효리는 아직도 '섹시아이콘'이라고 불린다. 그 이유는 그녀가 보여주는 패션 하나하나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잘나가는 연예인들이 찍는다는 청바지 광고에서 그녀를 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이효리 역시 청바지 모델로 활약중이다. 그녀가 입고 있는 청바지 역시 몸매를 드러내며 여성의 섹시함을 강조하고 있지만 신민아의 그것과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갖고 있는 '건강미'덕분이다. S라인의 몸매는 기본이고 단단하고 탄력있는 허벅지가 눈에 쏙 들어온다.





  신민아의 청바지 사진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청바지 사진은 당연히 '뒷모습'만을 담아야 한다는 공식처럼 '뒤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졌다. 뒤태와 함께 섹시하게 보이는 청바지를 모든 업체에서 내세우면서 요즘 청바지를 보면 스키니의 섹시한 모습의 청바지가 대세이다.

  그리고, 청바지 광고가 이제 화장품광고처럼 예쁘고 인기있는 여성 연예인들의 대결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붕킥'으로 인기를 얻은 신세경과 애프터스쿨의 유이까지 청바지 광고를 해야 잘나가는구나 하고 인식될 정도이다.




  청바지와 섹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황당한 내용을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2008년도 청바지에 대한 판결이 하나 있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청바지는 스스로 벗지 않은 이상 강제로 벗길 수 없다는 말도 안되는 판결이였다. 실제 청바지를 많이 입고 이렇게 섹시함을 강조하는 옷이라고 생각할때 판결 내용이 무슨말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판결이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고 하니... 황당하기 보다 놀라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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