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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처음 블로그를 만들때, 어떤 블로그로 성장해 나가길 바랬나?

  블로그를 시작하고 단 6개월이면 그 블로그의 특징이 나타난다. 물론 각 블로그의 주인인 '블로거'들의 성향에 따라서 작성하는 포스트들의 성격이 일관되기 때문에 이런 특징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특징을 갖는 블로그는 6개월이면 가능하지만...인기있는 블로그는 그렇게 쉽지 않다.

  예를 들어, IT 전문가가 만든 블로그가 꼭 IT계통에서 인기있는 블로그가 될꺼라는 보장은 없다. IT전문가는 아니더라도 IT쪽에 흥미를 갖고 있는 그런 학생의 블로그가 더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의 대부분이 TV등과 같은 방송매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블로그이다. 이번주 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를 보고 나서 느낀 감상(?)을 적은 포스트들이 즐비하고 그런 내용이 인기를 만든다. 물론 그런 소재가 나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필자 역시 오늘 이슈화되었던 '브리트니 노출사고'에 대한 사진을 올린 포스트가 '대박'으로 인기를 얻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탈하다.

  물론, 그런 포스트를 올린게 '인기'를 위한게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100% 맞다고 할 수 는 없지만 80% 정도는 맞다. 블로그나 홈페이지등 자기를 대표하는 인터넷세상이 남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 기분 좋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허탈하고 안타까운 것은 바로...모든 포스트가 이런 내용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하루에 포스트 1~2개를 쓰면서 정말 좋은 소재를 다루었다고 생각했던 포스트들도 다른 많은 블로그들의 포스트에 묻혀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3~4시간을 걸쳐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최대한 노력해서 표현해 내놓은 포스트와 불과 2~30분만에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포스트... 이렇게 두가지 포스트가 과연 노력만큼 인기를 얻을까.

  오늘 작성한 포스트를 잠깐 살펴보자.

 

화장품 처럼 예쁜 이게 휴대폰 맞아?
[전체 노력[83분] : 해외사이트검색/확인(30분), 사진다운로드(3분), 포스트작성(30분), 기타관련사항 검색/작성(20분)]
[다음 View 추천수 : 256개]


브리트니 노출사고 사진
[전체 노력[12분] : 소재도출(2분), 사진다운로드(5분), 포스트작성(5분)]
[다음 View 추천수 : 10개] 


  필자만의 이야기는 절대 아닐 것이다. 자신이 노력하고 작성한 포스트가 그냥 그렇게 취급당하다 보면 블로그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전에 포기부터하게 된다. 하지만 블로그는 '인기'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필자처럼 오늘 12분이라는 노력으로 대박을 하는 경우는 한달에 한두번?! 정말 열심히 작성하는 포스트들이 인정받고 고정 방문자를 생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지식인에 자신의 미니홈피(싸이월드) 주소를 올려놓고 방문자수를 불러오는 모습이 한편 이해는 가지만...그런 행동만으로 자신의 공간이 지속적인 사랑(인기)을 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블로그와 인기는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지만, 두가지 중 중요한 것은 블로그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12분만에 작성한 포스트가 '대박'난 모습을 보며...기분 좋지만 한편 안타까워서 적어본 푸념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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