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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을 보다보니 SBS 드라마 '나쁜남자'가 조기종영을 한다는 이야기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이야기는 간단하다.

  드라마 '나쁜 남자'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는 김남길이 7월 15일에 입대가 정해지면서 원래 20부작으로 예정되었던 드라마 횟수를 17부작으로 축소하겠다고 제작진이 밝혔고,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김남길의 입대로 나쁜남자가 조기 종영된다'라는 기사들이 줄을 잇자... 네티즌들은 그 동안 월드컵으로 드라마가 결방되었다며 잘 못 편성한 방송국의 탓보다 한 배우의 '군 문제'로 드라마가 막을 내린다는 기사는 잘못되었다며 해당 언론사와 제작진에 항의했다.

  처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남길의 입대로 나쁜남자가 조기 종영된다'라는 기사를 보았을 때...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필자의 경우는 '배우 김남길'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왜 갑자기 군대를 간다고 촬영하던 드라마를 조기종영하는거야?'라는 궁금증과 의아함이 좋지 않은 생각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내용을 보면... SBS는 6월 '월드컵'을 독점중계하면서 8~12시대에 편성된 방송들을 대부분 결방하였고,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보여주었다. 덕분에 드라마 '나쁜남자'와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어느 일요일 오후 SBS에서 드라마 '나쁜남자'를 스페셜로 보여주는 모습이 생각난다. 오래동안 결방이 되면서 드라마의 흐름이 끊어졌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1회부터 방송된 드라마 분량을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서 재방송한 것이다.


  그만큼 SBS도 오래동안 결방되면서 드라마의 흐름이 깨어진 것을 알았던게 아닐까. 그런데 문제는 주인공 '김남길'의 입대가 15일로 정해지면서 원래 이야기했던 20부작을 채울 수 없게 된 것이다. 인터넷 언론사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김남길'의 문제였다면 아마도 지금쯤 계약문제를 들먹이며 이슈가 되었겠지만... 언론사와 제작진은 조용하게 지켜보고 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그만큼 방송 제작 스케줄이 미루어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을 누구보다 그들이 더 잘 알기 때문이다. 드라마 '나쁜남자'에서 주인공을 한 김남길이 잠깐 동안 '나쁜남자'로 비춰줬지만... 사실 알고 보면 '괜찮은 남자'였다는 것이다.

  암튼 198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공익'으로 군입대를 택한 김남길을 보면서 최근 몇몇 연예인들의 '병역기피'에 대한 안좋은 모습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인터넷에서는 '공익'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도 하지만... 육군병장 출신인 필자가 볼때... 연예인들이 공익이라도 가주는 건 그나마 다행이 아닐까. 수많은 이유로 군대를 가지 않는 연예인들이 즐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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