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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을 한번에 벌 수 있다고 하는 '로또(Lotto)'는 과연 누구의 지갑을 빵빵하게 해줄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로또(복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놀랐을 것이다. 어차피 이야기가 나온 김에 '로또'이야기부터 잠깐 해보자. 1주일에 적게는 0명에서 많게는 10여명까지 1등이 등장하고 '억'소리나는 상금을 받는 것이 바로 '로또'이다. 요즘처럼 경제가 좋지 않은 분위기에는 나도 모르게 복권을 하게 된다. 뭐랄까... 1만원 이하의 돈으로 혹시 모르는 기적을 기다려 본다고 할까?



  아무튼 이런 '로또(복권)'는 과연 누구의 지갑을 빵빵하게 해줄까? 조금 만 생각해보면 1등 상금은 전부 '로또(복권)'를 구입한 사람들의 지갑에서 나온 돈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분들이 구입한 로또(복권) 수입금의 일정 금액을 상금으로 제공하고 남는 것은 관련 협회에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절대로 '적자'가 날 수 없는 구조이다. 즉, 1등을 꿈꾸며 로또에 투자(?)하는 사람들로 그냥 돈을 유통하는 것 뿐이지, 아무리 사람들이 '천운'을 얻어도 로또 운영기업에서는 절대 손해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역시 그렇다! 오디션에 참가하는 모든 참가자들은 '1등'을 바라보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판매(?)한다. 사실, TV 방송프로그램인 '오디션'만 그런 것은 아니다. 분명히 일반 소속사 오디션에서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거나 그 이상의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다른 것은 일반 오디션은 '평가 받는 자리'이지만, 방송 오디션은 '방송을 위한 자리'라는 것이다.


  로또(복권)가 1등을 뽑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업의 운영을 위한 것과 같다. 방송 오디션은 '방송'을 위해서 오디션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이지, 1등을 뽑아서 연예인(가수, 탤런트, 배우 등)을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




  이 차이는 굉장히 중요하다. 일반 오디션은 무조건 '1등'에게 소속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소속사에서도 자신들의 소속 가수가 성공해야 같이 성공할 수 있으니까... 즉, 서로 '필요에 의한 관계'이므로 오디션은 양쪽에 모두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그에 비해서, 방송 오디션은 다르다. 오디션에 참가한 출연자들은 '방송'을 통해서 1등이 되지 않아도 '얼굴'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대신 1등이 되어도 소속사를 찾아야 하는 또 다른 '오디션'이 시작된다. 이런 모습은 이미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허각,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를 제외하면 딱히 생각나는 가수가 없다.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은 일종의 '대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이다. 그런데 왜 프로그램은 떳는데, 그 오디션에서 1등을 하는 가수는 왜 뜨지 못할까?



  최근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 'K팝 스타'를 살펴보자! 필자 역시 주말 저녁 챙겨보던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시청률과 인터넷 기사만 살펴보아도 얼마나 성공한 방송프로그램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K팝 스타'가 끝나고 사람들은 누구를 기억할까?



  K팝스타 1위에 빛나는 '박지민'일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K팝스타'는 박진영과 양현석 그리고 보아라는 연예인들을 다시 한번 대중에게 알리는 자리였다. K팝스타 방송 전에는 3명 중 '박진영'만이 간간히 TV에 등장했을 뿐... 다른 2명은 인기있는 연예인이였지만, 그렇데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K팝스타가 끝나고 그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보일 정도로 다시 한번 인기를 얻었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지만, 그들 역시 '연예인'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서 인기를 얻어야 하고, 얻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SM은 K팝스타가 끝나고 오디션에 참가한 참가자 중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면 SM은 K팝스타를 통해서 '보아 알리기' 또는 '보아의 재발견'을 원하지 않았나 하는 오해까지 하게 된다.




  심사위원이 인기를 얻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케이블 방송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코리아'는 어떨까? 신승훈, 강타, 백지영, 길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다. 재미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4명의 심사위원 모두 노력했다는 것은 K팝스타와 마찬가지이지만, K팝스타와 달리 특별히 심사위원이 주목을 받지는 않았다. 심사위원이 받지 않은 관심이 고스란히 출연자(1등)에게 쏟아졌을까?


  보이스 오브 코리아에서 우승한 손승연은 이미 사람들의 생각속에서 많이 잊혀졌다.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를 뽑았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냥 그렇게 우승자를 대중이 알아서 챙기도록 방치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K팝스타, 보이스오브코리아 뿐만 아니라 위대한 탄생, TOP밴드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렇다. TV를 통해서 방송이 나가는 동안에는 '최고의 인기'를 얻고, 유명 가수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얻지만, 방송이 끝나면 그들의 소식은 인터넷에서나 '검색'해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바뀐다.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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