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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BEST SELLER




  배기량이 1,600cc 이상이고 2,000cc 미만인 자동차를 보통 '준중형'이라고 부른다. 준중형급 자동차의 대표는 역시 '아반떼(AVANTE)'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주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에 대한 소식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아반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1995년 처음 출시된 아반떼는 올해로 만 18년이 넘는 기간동안 '국민의 발'이 되어 온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 셀링 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스페인어로 'AVANTE'는 '앞으로'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지금도 새로운 모습으로 항상 앞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에 '아반떼'라는 이름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2기 차PD 시승단'으로 선정되어 처음 시승을 하게 된 '아반떼 MD(AVANTE MD)'는 필자에게 의미있는 시작을 상징하는 자동차이다. 그 이유는 바로 필자의 첫번째 자동차가 바로 1999년형 '올 뉴 아반떼'였기 때문이다. 당시 아반떼는 '연비 1등급'과 '주유 한번에 서울-부산 왕복'이라는 광고를 통해서 '돌풍'을 일으켰다.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요즘에는 준중형보다 2,000cc 이상의 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추세로 전체 판매량에서 그랜저나 쏘나타에 밀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준중형 모델 중에서는 단연 판매율 1위를 지키고 있을 만큼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자동차가 바로 '아반떼'이다. 


  이번 글에서는 '아반떼 MD'를 통해서 아반떼의 매력을 살펴보려고 한다.





  준중형급 차량에서 단연 '베스트 셀링카'로 손꼽히는 '아반떼 MD'는 아반떼의 네 번째 풀체인지 모델이다. 여기서 말하는 '풀체인지모델'이란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이고 차대까지 변경되는 모델로, '연식변경',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과 비교할 때 가장 큰 폭의 변경을 보여준다. 그만큼 2010년 아반떼 MD가 출시하면서 전 모델인 '아반떼 HD'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차이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아반떼 MD의 가장 큰 장점은 여기 중형보다 작은 차체(준중형)이지만 충분히 넉넉한 공간과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추가로 다양한 고급 옵션이 상당수 채용되면서 편의성과 안정성에서도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아반떼 HD에서 아반떼  MD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주목을 받으며 사랑받는 것이 바로 '익스테리어 디자인'이다. 가장 먼저 살펴 볼 부분은 아반떼 MD의 프론트(전면부)이다. 


  프론트 디자인에서 가장 크게 자동차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은 역시 헤드램프, 그릴 그리고 범퍼이다. 아반떼 MD는 아반떼 HD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바로 현대의 패밀리 룩(Family Look, Fluidic Sculpture)을 적용했다는 것이다. 





  현대의 패밀리 룩인 '플루이드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는 '유연한 역동성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 조형철학'으로 '자연을 기본으로 하되, 공기역학적인 조형을 고려하고 연비나 친환경 의미도 갖고 있다'는 철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 아반떼 MD를 비롯하여 쏘나타와 그랜저까지 적용되며 현대자동차하면 떠오르는 디자인 이미지의 근간인 것이다. 





  아반떼  MD의 'HID 헤드램프'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프론트(전면부) 이미지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동시에 자연광에 가까운 고휘도로 야간 운전에 유리한 기능성까지 제공하고 있다.


  헤드램프가 보여주고 있는 디자인과 기능의 완벽함에 아쉬움을 주는 것은 바로 전면 육각 주름인 '헥사곤 그릴'이다. 2010년 처음 출시된 당시의 '헥사곤 그릴'은 패밀리 룩에 부합하는 세련됨을 상징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현대자동차 차량에 채용된 디자인으로 익숙해지면서 조금은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반떼 MD가 준중형급 자동차지만, 왠지 잘 달릴 것 같은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바로 측면 디자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테일램프에서 이어지는 굵게 주름진 선들은 아반떼 MD를 보다 볼륨감 있게 보이도록 해주는 동시에, 멈춰 있어도 달리고 싶은... 그리고 달리고 있는 듯한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낮은 차체와 A필러를 눞혀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아반떼  MD는 국산차 치고 긴 휠베이스(바퀴 축과 축과의 거리를 말함)와 짧은 오버행(앞/뒤축에서 차량 끝까지의 거리를 말함)를 보여주고 있다. 휠베이스가 길었을 때 얻어지는 장점은 역시 '넓은 실내 공간'과 '직진시 안정감과 승차감 향상'이다. 물론 단점은 회전반경이 커져서 운전 조작이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아반떼 MD는 '다이나믹한 디자인'을 통해서 잘 달리는 자동차의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실내 공간과 직진시 안정감과 승차감은 중형 자동차와 비교할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LED 리어램프에서 바라본 아반떼 MD의 모습 역시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잘 담고 있다.



  그렇다면 아반떼 MD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에서만 높은 점수를 받는 자동차일까?





  아반떼 MD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시보드(dashboard) 중 센터페시아(Center fascia운전석과 조주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부분) 부터 살펴보자!






  아반떼 MD의 '센터페시아'는 크게 2부분으로 구분 되는데, 위 사진은 멀티미디어 및 부가 기능 조작용으로 아래 사진은 공조 장치 조작용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능에 따라서 구분한 것은 좋지만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조작의 편리성은 부족했다.


  물론, 2~3개월 이상 아반떼 MD를 운행한 운전자라면 버튼의 배열이나 조작감이 손에 익겠지만, 필자와 같이 단기간 운행을 하는 경우라면 버튼의 배치 및 크기, 조작감이 손에 익숙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아반떼 MD는 조금은 낯선 느낌으로 느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아반떼 MD를 처음 운행하면서 가장 손에 익지 않았던 것이 멀티미디어 및 부가 기능을 조작하는 '다이얼 버튼'이다. 다이얼 버튼이 '전원'으로 되어 있어 다이얼을 회전에서 선택 후 엔터 버튼을 누르는 과정이 왠지 버거럽고 어렵게 느껴졌다. 보통 다이얼을 회전하고 다이얼 버튼을 누르면 선택하게 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 주는 불편함이라고 생각된다.






  은색 메탈과 검정색 커버가 잘 매칭되어 있는 변속기어 노트의 디자인은 실제 디자인을 한층 고급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아반떼 MD의 '고급스러움'은 기어 노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준중형 자동차라는 생각을 잊게 만들 정도로 다양한 차량 옵션은 아반떼 MD를 중형차와 비교해도 될 만큼 고급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계기판'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이고 다양한 트립 정보를 보여주는 모습에서도 준중형 자동차에게 갖는 기대감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액티브 에코 시스템(ACTIVE ECO) 역시 아반떼 MD의 화려한 옵션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준중형 자동차에 가장 먼저 탑재된 액티브 에코시스템은 기존의 경제 운전 안내시스템이 운전자의 경제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급가속, 급감속 등은 피하고 경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표시등으로 안내했던 것과 달리 자동차가 스스로 알아서 연비를 최우선으로 엔직, 변속, 풀오토 에어컨을 컨트롤한다.


  그만큼 아반테MD는 'active ECO'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순간 자동차의 상당 부분은 '연비' 위주로 스스로 맞춰준다는 것이다.


  연비를 강조했다고 해서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의 재미'가 사라졌을까? 아반떼 MD에 장착된 GDi엔진은 140마력과 17.0의 최대토크로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연비는 물론이고 운전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는 두가지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운전을 하면서 자주 보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이드미러'이다. 아반떼 MD의 사이드미러는 넓은 면적으로 보다 시원한 뷰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A필러필러 부분이 시야를 방해하고 있어 좌/우회전시 시야를 가리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또한 창문이 작아서 창문을 통해서 확보되는 시야 역시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아반떼 MD의 스티어링휠은 디자인이나 기능성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면서 전체적인 버튼의 디자인이나 배치에서 불편함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바로 스티어링휠의 소재이다.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이 디자인을 통해서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감각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스티어링휠을 감싸고 있는 소재를 조금 더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사용했다면 운전자에게 커다란 만족을 제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스티어링휠'이다. 그런 점에서 스티어링휠을 통해서 느끼는 운전자와 차량의 교감 부분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소재에서 느껴지는 '촉감'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핸즈프리는 물론이고, iPod USB 포트 및 선글라스 보관함 등 작은 부분에서 느껴지는 만족도 역시 아반떼 MD가 '국민차'로 불리는 이유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동급 경쟁차에 비해서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려고 노력한 부분은 아반떼 MD를 칭찬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아반떼 MD를 시승하면서 느낀 가장 커다란 점은 'NO.1 BEST SELLER'이다.


  아반떼 MD는 준중형차 가운데에서는 부동의 1위이며, 중대형차와 비교해도 상위권에 랭크될 만큼의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베스트셀링카'이다. 심지어 현재자동차를 대중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만들어 준 자동차 중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반떼 MD'는 유명한 자동차이다.


  그런 인기와 유명도는 아반떼 MD를 시승해보면 쉽게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준중형 자동차에 없어도 되는 다양한 옵션은 '아반떼 MD'를 보다 넓은 연령대의 운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되며, 세련되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은 젊은 운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되어 준다. 특히, '준중형'이 갖고 있어야 하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준중형에는 없어도 되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는 모습은 아반떼 MD가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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