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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집근처 갈비집으로 갔다. 점심에 분식(짜장면)을 먹어서 그런지 소화가 잘 안되었나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다(?). 하지만 연휴라는 분위기에 왠지 외식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갈비로 유명한 태릉갈비촌으로 출발했다. 집근처가 갈비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몇군데를 가보았다. 이번에는 담터갈비라는 곳을 찾아가보았다. (지난번에 한번 갔는데...그때 5명이가서 불판 하나로 먹다보니...그냥 그랬던 기억이 있어서 안갔는데...이번엔 확실히 4명이가니까...맛테스트가 되지 않을까?^^)
태릉 담터에는 갈비집뿐만 아니라 추어탕이 유명하다. 특히 담터라는 언덕위에는 10여곳의 추어탕집이 몰려있다. (담터 : 삼육대학교를 찾아서 오면 가까움)
자세하진 않지만 약도를 올려본다. 워낙 이쪽길이 넓고 특별한게 없어서 삼육대학교를 찾아서 약도를 보면 쉽게 찾아올수 있을것이다. 특히 내가간 갈비집의 경우는 네비게이션에 "담터갈비"라고 하면 구리시갈매동이란 주소지로 검색이 되니...그렇게 찾아오면 편리할 것이다.
갈비집 입구의 모습. 이근처에는 갈비집이 많아서 호색행위와 위와같은 큰 간판이 많다. 하지만 이쪽 골목은 갈비촌하고 동떨어져 있어서 약도를 찾아오다보면 갈비집은 이곳 뿐이다.
주차장은 음식점 앞뒤에 있으며 뒤쪽이 넓으니...뒤쪽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사진의 주차장은 음식점 앞쪽의 주차장이다. 주변에 음식점이 없다는 것도 이렇게 보면 장점이 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소이지만 시골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약간 언덕에 위치에서 별장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근처의 다른 갈비집보다 분위기는 괜찮으니...연인끼리, 가족끼리 와도 좋을 듯 하다.
고기 가격은 특별히 저렴하거나 비싸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이 집의 가장큰 메뉴가 역시 돼지갈비이니....우리는 기본으로 돼지갈비 4인분을 주문했다. 참~~~ 다른 갈비집과 다르게 담터갈비는 밥을 시켜도 된장찌게는 추가로 주문해야 했다. 된장찌게가 1천원의 가격이지만 특별히 더 맛있지는 않았다^^;;;;
1차 세팅을 마치고....고기와 함께 쌈용의 반찬이 왔다. 첨에 이렇게 상을 세팅해 주는걸 보고...혹시 전에도 이렇게 주는게 없었나...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역시 조금있으니...다른 반찬도 세팅해주셨다. 그럼..그렇지....한식은 반찬이 많아야 기분이 좋은건 사실인가보다^^
4식구가 고기6인분(1인분 9000원)과 공기밥2개, 된장찌개1개를 먹었다....약 6만원 정도를 투자해서 먹었는데...양은 결코 적지 않았다. 우리집이 고기는 많이 먹는다고 생각하는데...이정도면 양호한 양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담터갈비는 1인분에 9000원인대신 230g이라고 하니...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격으로만 따지면 최근 1인분에 3500원이하의 고기집도 있으니...그곳과 비교는 안된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내가 담터갈비에 별5개를 준것은 멋진 배경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맛있는 음식에 추가로 플러스 알파가 있어서 이다. 그 플러스 알파가 바로....이것이다.
노랗게 생긴....이것이 바로 호박식혜라고 한다. 후식이 있냐는 나의 물음에 친절한 아주머니가 잠깐만요....가져다 드릴께요. 하며 작은 그릇에 무엇을 담아주셨다. 그냥 식혜나 수정과려니 했다. 그러나 노랗게 생긴 액체를 주셨다. 물어보니...호박식혜라고 한다. 난 호박을 별루 좋아하지 않았으니...한입 먹어본 결과....정말 맛있었다. 입안의 고기 느끼함이 사라지고 기분도 좋아졌다. 너무 맛있어서 한그릇더 달라고 말씀드려서 염치없게 얻어먹고 기분좋게 나왔다^^
맛있게 갈비를 먹는 동안 어두컴컴하게 변해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오면서 다시 한컷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