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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를 나와서 점심도 먹어야 하고...알아본 맛집은 청목이란 이천쌀밥집인데...신륵사에서 그쪽으로 갔다가 다시 아울렛때문에 여주로 돌아올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네비게이션에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목적지로 하고 가면서 주변의 음식점을 찾아봤다. 안되면 아울렛가서 푸드코트를 이용하자는 식구들의 동의를 얻고.


그런데 신륵사에서 아울렛까지는 국도를 이용하였지만 음식점이 많지 않았다. 푸주옥이란 음식점이 컸는데...요즘 워낙 소고기관련이 안좋다보니...PASS!

근데 마크에 YHS가 있네~~~ 이거 내 이름 이니셜인데^^ 놀라운 마음에 여주대학교 한컷.


10여분쯤 운전을 하여 아울렛에 와 버렸다. 다행히 배는 많이 고프지 않아서 그냥 왔다. 오는 중간에 혹시라도 배가 고프다면 남한강 근처의 매운탕집이 유명하다고 한다. 물론, 나는 매운탕을 좋아하지 않아서 맛집도 알아보지 않았지 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한강 근처에서 매기매운탕을 먹고 온다는 속설이^^ㅋㅋㅋ

주차장은 실외 주차장을 이용하였다. 그림자하나 없는 곳이라서 무지 더울꺼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래도 주차장은 여유가 많았다.

(아울렛 구경을 마치고 안건데....아울렛은 길게 4동의 건물이 앞에 두동, 뒤에 두동 이렇게 배열되어있다. 우리는 아래 지도의 A처럼 이동했는데 더운 날씨에 주변만 10분을 걸었다는 -_-; 근데 나올때 보니까 B로 가면 1분도 안걸렸을텐데...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는데 처음이라서 겪은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왔다.)

위의 지도는 Infomation Center에 가면 무료로 나눠주며 사이트에서도 다운이 가능하다.

색으로 보면 4개 색이라서 정말 넓은지 알았다. 그런데 한 바퀴 돌아보니....다음처럼 이동하면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가시는 분들은 다음 방법으로 가세요. 물론 많이 가보신 분들이면 당연히 더 잘 아시겠지만.

이렇게 움직이면 빠짐없이 돌아보게 된다. 물론 화살표 좌우의 집들은 한번에 가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라는 로고 사진. 다른 블로그에서도 많이 소개한것처럼 여주 아울렛은 외국과 같은 건물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 이게 가장 큰 매력같다. 남들은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하지만...200만원짜리 명품가방이 150만원이라서 저렴하다면 그말이 맞지만 아무 생각없이 구경가서 구입하기에는 여전히 비싼가격은 동일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다녀와서의 소감은 위에서 말한것처럼 200만원짜리를 살 정도로 이곳에 방문한다면 차라리 백화점을 가라고 하고 싶다.

같은 가격에 손님이 많아서 "왕"같은 대접도 못받을 판에 150만원을 쓰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을것이다. 그렇다고 작은 가격이면 모를까...면세점이나 세일기간을 이용해도 비슷한 가격에 대접(?)받고 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여주 아울렛의 푸드코트 화면. 입구의 중앙쪽에 위치한 건물로 시원하고 넓으며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았다. 다녀온 사람의 팁으로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으니 김밥이나 간단한 점심거리를 가져와 여기서 먹으면 좋지 않을까? 생긴지 얼마 안되서인지 우리가 먹은 테이블 뒤에서는 비빔밥을 챙겨와서 먹고 있었다. 그게 더 맛있어 보여서 많이 부러웠다. 나도 집에서 맛있는거 가져올껄^^

푸드 코트에서 판매하는 메뉴들이다. 가격은 보통 7000~8000원에서 10000원 사이로 우리는 물냉면, 해장국, 쟁반짜장면을 먹었다. 이중에서는 쟁반짜장면이 제일 맛있었다. 해장국집에 가서 1000원 주고 공기밥을 사와서 비벼 먹으니 이보다 맛있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은 자동주문으로 입구 계산대에서 메뉴선택후 계산하고 기다리면 삥꽁~~~하는 소리와 함께 음식을 가져와서 맛있게 먹어주면 된다. 물론 모두가 셀프라서 어른들끼리 가시면 정신이 약간 없을 수도 있다는 단점은 있었다.

 

음식나오는 주방입구 모습. 다른 쇼핑몰과 다르게 서울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가족중심의 구성원들이 많았다. 우리 옆자리 할머니,할아버지도 명품옷 얘기를 하고 있을정도로...가족끼로 오는 경우가 참 많았다. 물론 커플도 있었는데...역시 가족끼리 많이 오는곳이 좋은 분위기라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다. 애들이 많아서 시끄럽고 분주한 분위기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래야 편한건 사실이다. 시끄럽다고 욕은 하지만 그래도 사람사는 맛이 난다고 할까?


점심을 먹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아이쇼핑을 시작하였다. 모든 가게 입구는 no photography라고 되어있어서 사진촬영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케 사진을 찍은거지? 다른 블로그 보면 사진 많이 찍었던데...하지말라는것은 하지 말아야 하니까...주변 사진만 몇 컷!

나도 그랬지만 궁금한것은 얼마나 저렴한가 아니겠는가? 다녀와서 잊기 전에 대충 몇개를 적어보면...


[아디다스 - 보통 30~60%할인이라고 하며, 80% 세일 제품은 몇개 없을뿐더러...허접했다.]
트레이닝 점퍼 : 6만원대
트레이닝 바지 : 4만원대
운동화 : 6~10만원대

[나이키 - 농구화만 봤는데 르브론23이라고 적힌 신발이 정가가 16만원인데 11만원에 판매]
농구공 3만원

[ST듀퐁]
셔츠 균일가 : 4.5만원 (백화점 특가매장도 이가격인데...제품 종류도 비슷하며 장점 없음)

[버버리 - 사람 무지 많았다. 명품중에는 우리나라사람들에게 만만한가?^^]
피켓티 : 8만원대
지갑,신발 : 사람들이 워낙 많이 신어보고 만지고 있어서 가격은 모르겠고... 디자인이 별루
핸드백 : 그나마 마음에 든게 있는데...150만원대, 고르면 100만원이 넘었다.

[MCM - 국민브랜드야? 왜케 사람이 많은지]
작은 백 : 19만원 (백화점가 20만원 후반대)
        - 저렴해서 엄마가 사실려고 했는데 스크레치 대박에 DP상품만있었음
블랙라벨 큰 백 : 100만원대. 이건 멋있었는데...비싸서 PASS
남자 지갑 균일가 : 2~3만원대. 근데 고를 수 있는 범위가 3~5개 정도였고,
                          사람들 무지 만져서봄

[COACH]
열쇠고리 : 3만원, 4.8만원 : 이건 이쁘고 살만했음 근데 열쇠고리가 필요가 없어서

[DAKS]
핸드백 작은거 : 30만원대
지갑 : 8만원정도 (백화점에서 지난 제품으로 보여지고 많이 봤던 디자인만 있었음)
*** 몇년전에 샀던 내 가방도 거기에 있다는거...신상은 없나???

[ARMANI - 여기도 사람 무징 많음]
셔츠 : 10~13만원
악세사리 : 10만원대

[BOSS - 거의 구경 마지막이라 힘들고 지쳤는데...입구부터 아무도 없었다]

[가판대 : 향수]
브랜드는 있는데 제품이 많이 안알려진 제품으로 균일가 2만원
.......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눈팅할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별루 살께 없다고...그러나 반대로 괜찮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가족나들이로 괜찮으려니 하고 왔었다. 지금 다녀온 소감은 이렇다.


아무 생각없이 가면 재미하나도 없다. 매장은 백화점처럼 붙어 있지도 않고 모든 매장이 입구가 따로 있다. 즉 매장을 나왔다 들었갔다 하면서 봐야 한다. 백화점에 익숙한 나에게는 복도식이였으면 하고 생각해봤다. 왜냐면 더운 날씨에 계속 시원할 수 있고, 이곳저곳 보기에는 편하니까...이런 불편함과 또하나의 문제는 바로 가격적인 메리트이다. 우리집 식구도 내심 하나씩은 챙겨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았지만 정말 갖고 싶은게 없었다. 물론 명품의 브랜드에 끌려서 하나씩은 살 수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버버리티는 하나 사야지~ 이런 생각. 그런데 막상 그런 생각을 갖고 들어가도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제품도 손때 잔뜩묻어있고 과연이게 명품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명품을 많이 사지 않는다. 아니...거의 없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다. 그러나 명품의 대중화는 별루라는 생각이나 아무나 루이비통을 들고 다니고 있으면 그게 왜 루이비통이며 왜 비쌀까? 몇몇의 소수 인원이 가지고 다니고 그래야 욕도 먹고 그러는데 여주 아울렛에서는 우리집처럼 중산층들이 명품이란 브랜드에 빠지고 싶은 모습만 보일뿐이다.  모TV 프로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된장녀가 루이비통 진품/가품을 찾는 모습을 보면 MC가 신기해 하며 옆에 앉은 신상녀라는 여자에게 물어본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는 신상녀가 이런말을 한다. 백화점가서 사면 다 진품인데 진품/가품 비교를 해서 찾을 이유가 있나요?? 맞는 말이다. 다 진품이면 진/가품의 구별이 필요없듯이 몇몇 부자는 이런 아울렛 자체를 싫어할거다. 명품의 남발이니까....


난 부자가 아니지만 이런게 싫다. 그냥 구로의 아울렛이 나에게는 더 기분좋은 코스인거 같다. 티셔츠를 만원에 사고 기뻐하는 모습이 진정한 아울렛 아닌가? 아울렛에 가서 100만원이 넘는 카드를 긁는것은 백화점에서 해야 하는 모습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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