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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인치... IPS... QHD(2560x1440) 그리고 퀀텀(Quantum)


LG G4에서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에 붙는 다양한 수식어들이다. 위 수식어 가운데 '퀀텀(Quantum)'을 제외하면 사실 LG G3에서 사용되었던 것들이므로 LG G3를 사용했던 분들이라면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LG G3를 사용했던 분들만 LG G4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이번 글에서는 위에 나열한 LG G4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부분을 소개하려고 한다.





LG G4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38.8mm 즉, '5.5형'이다. 5.5인치 디스플레이의 경우 LG G 시리즈 뿐만 아니라 타사의 경쟁 스마트폰에서도 인기 있는 디스플레이 크기로 '큰 화면이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크기이다. 실제 5.5인치 LG G4를 사용해보면 화면 크기와 휴대성이라고 하는 두가지 측면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LG G4에는 Preload된 영상이 있는데, LG G4의 디스플레이 품질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이다. 우리가 TV를 구입하기 위해서 매장을 방문하면 가장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주는 영상들이 재생되는데 이런 것처럼 LG G4의 디스플레이 품질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영상을 초기에 Preload 해 놓았다는 것은 LG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도 괜찮은 선택이다.


제조사인 LG 입장에서는 LG G4와 같은 자사 제품의 뛰어난 품질을 자랑할 수 있는 방법이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구입한 제품이 얼마나 뛰어난 디스플레이 성능을 보여주는지 별도의 작업(동영상 저장 등)없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Preload된 QHD 영상을 재생해 보면...





와우!!


이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도 중요하지만 이런 감탄사를 나오게 하는 것은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소스(source)'가 있어야 하는데, Preload된 영상은 다양한 컬러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어 LG G4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사용자(고객)에게 제대로 어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설명할 때, 동영상을 직접 재생하고 눈으로 느껴지는 느낌을 이야기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조금 더 복잡한 이야기를 다룰려고 한다. 그 이유는 'LG G4 블로거데이'에서 소개되었던 내용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관련 글 : 코엑스에서 만난 LG G4의 첫인상 그리고 다양한 이슈에 대하여...]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색은 빛이 눈에 들어와 세포를 자극하여 느끼게 되는 부분으로 각각의 색마다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 육안으로 느낄 수 있는 파장은 약 400nm에서 약 700nm까지로 이를 보통 가지광선 영역이라고 한다.


색의 3요소라고 하는 색상, 명도(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 채도(색의 선명한 정도)로 나눠서 소개하면... 색상은 약 200가지, 명도는 500단계, 채도는 약 20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하나의 색에서 색상, 명도, 채도로 다르게 인식되는 만큼 약 2,000,000가지 색을 인식할 수 있다. (색상 x 명도 x 채도 = 200 x 500 x 20 = 2,000,000)



이런 우리 눈에 보다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 위해서 TV, 노트북(컴퓨터), 스마트폰 등은 R(red), G(green), B(blue)를 조합하여 색을 재현시키는데, 색들의 조합 비율과 명도, 채도에 따라서 다양한 색에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기기(디바이스)에서 색을 표현하는데 R,G,B를 조합하는 만큼 보다 자연의 색에 가까운 느낌을 담아내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색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수치가 바로 '색 재현율'이며 색 재현율을 표기하는 방법은 CIE(국제 조명 위원회)에서 제정한 좌표계를 사용한다.




NTSC, sRGB, Adobe RGB, DCI, BT2020 이렇게 5가지 규정된 기준은 CIE 좌표계(1931, 1976)에서 조금씩 다른 영역을 보여주는데, 위에 나열한 것처럼 각 기준들은 조금씩 다른 영역을 설정하여 색재현율을 보여준다.  이 중에서 이번 글에서는 'DCI'라는 부분을 다룰 것이다. DCI는 영화 기술 규정 및 품질 관리 규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sRGB와 동일한 색역 대비 Red, Green 족이 확장된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관련 글 : 색의 모든 것 색계, 디스플레이 색 재현율! RGB, 삼원색, 색 좌표!]


LG G4는 전작 G3 대비 색상 표현 범위가 20% 더 넓어진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 98%를 지원하여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구현한다. 여기서 사용되는 DCI가 바로 위에서 소개한 5가지 규정 기준 중 하나이며, 사람의 눈에 더욱 잘 인지되는 Red와 Green쪽이 sRGB에서 확장된 기준이다. DCI는 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 메이저 영화사가 영화에서 실제와 같은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 만든 만큼 우리가 영화관에서 보는 색의 느낌을 LG G4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글(LG G4 발표 D-9! 퀀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다)에서 소개했었던 유투브(YouTube) 영상을 보면 보다 쉽게 LG G4의 디스플레이 특장점을 확인하기 쉽다.



일반 사용자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재미없는 이론일 뿐이다! 그래서 이론적인 설명은 여기서 멈추고 실제 LG G4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소개하려고 한다.




앞에서 DCI가 sRGB보다 Red, Green 영역이 확장되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만큼 Red와 Green의 조합을 통해서 나타낼 수 있는 색이 다양해진 것이다. 그래서일까 LG G4의 테스트 영상을 확인해보면 유독 붉은 계열의 색감이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IPS 퀀텀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같은 붉은 색도 조금 더 다양한 컬러로 실제 눈으로 보는 색에 가까운 색으로 표현(재현)해 내는 것이다. 거기에 IPS라고 하는 디스플레이의 특장점인 '쨍하고 선명한 느낌'을 통해서 보다 분명한 색감을 느끼게 된다.





Red와 Green의 영역이 넓어지면 Red와 Green의 조합으로 나타나는 Yellow 색상 역시 보다 넓은 영역으로 색을 재현해 낸다. 앞에서 이야기한 Red, Green, Blue의 조합으로 다양한 색(눈으로 익식할 수 있는 약 200가지 색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DCI 기준이 '만능'은 아니다. Red와 Green 영역이 확장되는 대신 Blue 영역은 축소되었다. 그렇다면 DCI 재현율 98%의 LG G4는 '블루(Blue)' 색상을 재대로 재현하지 못하는 것일까?


우선 DCI 기준은 LG G4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주 보는 영화에서도 사용되는 기준이라고 이야기했다. 즉, 영화와 관련된 고급 기기에서 DCI 기준으로 영상을 담아내는데 블루 색상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렇다! Blue 영역을 줄이고 Red와 Green 영역을 확장한 이유는 우리 눈에서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 Red와 Green이며, 보다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Blue이기 때문이다.


둔감하다는 것은 100가지로 구분하는 것과 90가지로 구분하는 것의 색 차이를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며, 민감하다는 것은 100가지로 구분하는 것과 90가지로 구분한 것의 색 차이를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눈에서 보다 쉽게 느낄 수 있는 색 영역을 확장시키고 둔감하게 느끼는 색 영역을 축소시킨 것이 바로 'DCI'이며, LG G4는 이런 DCI 기준에서 색재현율이 무료 98%까지 도달한 디바이스(기기)인 셈이다.




LG G4의 Preload된 영상을 통해서 살펴본 5.5인치 IPS 퀀텀 디스플레이는 'awesome' 그 자체였다. 확실히 쨍한 느낌에 선명한 화질 그리고 직접 눈으로 보고 있는 듯한 색재현까지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을 제공했다. 거기에 추가로 5.5인치 그리고 살짝 구부러져 있는 곡률은 일반 스마트폰에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보기 능력'을 제공하는 듯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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