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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캐리어, 리모와 토파즈


  우리는 '명품(masterpiece)'이라고 하면 패션과 관련된 브랜드만 떠올린다. 대표적으로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등 국내외에서 '명품' 또는 '럭셔리 브랜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실제는 모든 분야에서 '명품'은 존재한다.


  하다 못해 IT 분야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 중에서도 가격이 높은 만큼 경쟁 제품에는 없는 기능을 탑재하며, 사람들에게 '명품'처럼 인식되는 브랜드들이 있다. 최근 필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진(카메라) 분야의 '라이카(Leica)' 역시 그런 느낌의 브랜드이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브랜드 역시 '캐리어(여행가방)' 분야에서 '명품'이라고 불리는 '리모와(rimowa)'이다.




  올해로 116년 전통(1898년 시작)의 독일 명품 여행가방이 바로 '리모와(RIMOWA)'이다. 리모와가 유명한 것은 116년 전통의 긴 역사도 한 몫을 하지만 무엇보다 정통 하드케이스로 방탄 유리에 들어가는 폴리카보네이트 그리고 항공기용 알루미늄의 두 가지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리모와는 온도, 습도, 충격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90단계 이상의 세분화된 제조 과정과 독일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유럽에서 직접 생산되는 명품 여행가방(명품 캐리어)이다.


  리모와를 가장 널리 알린 제품을 꼽으라면 역시 '리모와 토파즈(RIMOWA TOPAS)'이다. 다양한 캐리어 브랜드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하여 캐리어를 생산하지만,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브랜드로는 '리모와'가 대표적이며, 유일무이하다. 즉, 반짝이는 리모와 토파즈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그 모습 하나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주는 매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리모와' 또는 '명품 캐리어'를 검색하여 해당 글로 유입(접속)한 경우라면 '리모와(rimowa)'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개보다 리모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소개(라인업)가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2014.06) 리모와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리모와 제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리모와 살사(RIMOWA SALSA)

리모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라인업이 바로 '살사(SALSA)'이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이고 지퍼를 사용한다. (가격대 : 70만원대)


리모와 살사 디럭스(RIMOWA SALSA DELUXE)

리모와 살사와 동일한 기능에 '손잡이(캐리어 손잡이)' 부분의 높이 조절이 정해진 간격 외에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서 멈출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용자의 키나 손 길이가 다양한 만큼 캐리어 손잡이 길이 역시 사용자에 맞춰야 편리한데... 살사와 달리 살사 디럭스는 손잡이 높이 조절이 편리하다. (가격대 : 80~90만원대)


리모와 살사 에어(RIMOWA SALSA AIR)

리모와 살사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든 제품이 바로 '리모와 살사 에어'이다. 리모와 살사는 캐리어 손잡이가 두 기둥으로 되어 있는 것에 비해 리모와 살사 에어는 하나의 기둥으로 되어 있는 T자 형태 손잡이이다. 이렇게 다양한 부분에서 경량화를 위한 노력을 보여준 제품이다.


리모와 림보(RIMOWA LIMBO)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캐리어가 이동시 깨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자체가 충격에 강하긴 하지만, 깨지면 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림보'는 깨지기 쉬운 부위에 '알루미늄'을 덧붙였다. 즉, 수하물로 보내는 캐리어가 충격을 받아도 보다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알루미늄을 추가한 것이다. 거기에 추가로 '림보' 모델은 지퍼 대신 덮개 형태로 열고 닫을 수 있다. 림보 모델 부터가 리모와 토파즈와 같은 잠금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대 : 100~110만원대)


리모와 토파즈(RIMOWA TOPAS)

리모와의 대표 라인업으로 캐리어 전체를 '알루미늄(항공기 소재)'으로 제작하였다. 충격에는 약하지만, 파손이 되지 않음(찌그러짐). 물론 찌그러지는 등 충격에 대한 디자인 변경은 5년간 A/S 가능. TSA 다이얼 잠금 장치(2개)가 되어 있음.

(가격대 : 120~130만원대)


리모와 토파즈 스텔스 or 리모와 토파즈 티타늄

리모와의 최상위 라인업. 리모와 토파즈 제품에 골드 및 블랙을 한번 더 도장하여 멋스러움과 개성을 살림. 사용시 도장이 벗겨지면 리모와 토파즈의 실버색(알루미늄)이 나타남. (가격대 : 160만원 ~)

 

  생각보다 다양한 라인업에 어떤 리모와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필자가 구입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본 리모와 라인업 추천 제품은 다음과 같다.


리모와 브랜드 제품을 갖고 싶지만 캐리어를 조심해서 다루지 않는 스타일 : 리모와 살사 디럭스

리모와 브랜드의 알루미늄 소재 캐리어를 소장하고 싶은 스타일 : 리모와 토파즈

리모와 캐리어 중에서도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만의 스타일 : 리모와 토파즈 티타늄 or 리모와 토파즈 스텔스

폴리카보네이트와 알루미늄으로 멋스러운 캐리어를 원하는 분 : 리모와 림보


   이 중에서 필자가 '리모와 토파즈'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리모와의 대표 알루미늄 캐리어'이기 때문이다. 리모와 토파즈(RIMOWA TOPAS)가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리모와 토파즈(RIMOWA TOPAS, 이하 '토파즈'라고 함)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캐리어로 유일무이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리모와(RIMOWA)라는 브랜드는 몰라도 사진 속에 보이는 캐리어는 연예인 또는 지인이 휴대하고 있는 모습으로 익숙할 지 모른다. 그만큼 '리모와'는 브랜드보다 제품으로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제품이다.




  토파즈(리모와 토파즈)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사진 속 제품은 리모와 토파즈의 가장 작은 사이즈인 '20리터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기내용 캐리어'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사이즈이다. 


  이모와 토파즈 미니 트롤리(MINI TROLLEY)의 사이즈는 44.0 x 33.5 x 20.5 cm이고 용량은 20.0리터이다. 무게는 3kg으로 알루미늄 소재라서 폴리카보네이트보다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성도 충분히 휴대가 가능할 무게이다.



 

  토파즈에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이 '알루미늄 소재'라면 그 다음은 전면에 위치한 '리모와 로고'이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처럼 리모와 로고는 토파즈의 전면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해당 로고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벼운 가방 또는 면세점 구입 제품(봉투)를 보다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고리'로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공항에 도착하여 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품을 수령하고 나면 캐리어를 열어서 수납(보관)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작은 물건의 경우 간단하게 위 사진처럼 리모와 로고의 '고리'를 이용하면 휴대가 가능하다.





  토파즈의 바퀴는 '멀티휠(4개)'로 이동시 편리하다. 타사의 캐리어 역시 '멀티휠'이 있지만, 미끄러지듯 이동되는 토파즈 멀티휠은 무거운 짐을 캐리어에 담아도 보다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토파즈 위 쪽의 손잡이와 캐리어 손잡이의 모습이다. 검정색 부분을 누르고 캐리어 손잡이를 끌어 올리면 원하는 길이만큼 조절이 가능하다. 






  두개의 기둥으로 된 캐리어 손잡이는 높이 조절이 쉽고 간단하다는 장점 뿐만 아니라 손에서 느껴지는 그립감도 좋으며, 무엇보다 단단하 기둥의 느낌이 보다 캐리어가 튼튼하게 느껴지도록 해준다.





  리모와 토파즈는 일반 캐리어에서 사용하는 '지퍼'가 아닌 '서류가방'처럼 열고 닫는다. 이 부분 역시 해당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분들은 지퍼와의 차이점을 잘 모른다. 실제 서류가방처럼 사용할 수 있는 토파즈는 지퍼와 달리 열고 닫는 시간이 단축되어 보다 쉽고 빠르게 캐리어 속 물건을 꺼내거나 담을 수 있다.


  리모와의 상/하판을 연결하는 힌지 부분도 고급스럽게 처리되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





  네임택(가죽 소재)이 기본 제공되는데, 명함을 넣을 수는 있지만 가죽 자체에 이름을 세길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리모와 제품이 유명세를 얻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캐리어와 달리 리모와는 TSA 잠금장치를 탑재하고 있어 가방을 잠궈도 공항 직원이 마스터키로 열어서 내용을 확인하지, 잠금장치를 부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공기 수하물로 가방을 붙이면서 TSA 잠금장치가 있어도 미국의 경우 잠금장치를 부수고 검사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


  참고로 리모와의 TSA 잠금자치 사용 방법(비밀번호 변경)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양쪽 TSA 잠금 장치의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데... 우선 붉은색 로고가 있는 부분의 '버튼'을 꾹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그리고 버튼에서 손을 떼면 비밀번호 설정 끝! 

 

 









  리모와 토파즈 미니 트롤리(20리터, 기내용 캐리어)의 내부 모습이다. 칸막이 형태로 분리시키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캐리어에 짐을 챙길 때 보다 깔끔한 순납이 가능하다. 20리터 캐리어는 '기내용'으로 사용되는 만큼 수납의 장점을 설명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리모와 제품은 수납이 쉽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캐리어 브랜드라는 점을 참고하자.











  캐리어가 달라 봤자 얼마나 다르겠어!


  폴리카보네이트 캐리어를 사용하는 지인이 필자에게 하는 말이다. 사실 이런 의견에 부정을 하고 싶지는 않다. 30만원대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캐리어'와 120만원대의 리모와 토파즈를 비교하면서 '기능'에 대한 부분을 높고 이야기한다면 딱히 '가성비'에서 저렴한 캐리어를 이길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개인적으로 캐리어는 '여행 기분을 내기 위한 가장 좋은 아이템'이다. 우리가 여행을 위해서 공항이나 터미널 또는 기차역을 찾을 때... 손에 '캐리어'를 하나 휴대하는 것만으로도 여행 기분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리모와 토파즈'는 분명히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끄는 캐리어이다.


  특히, 캐리어의 경우 조금만 아끼고 조심스럽게 사용한다면 평생 동안 하나의 제품으로 충분히 자신의 여행을 커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마음에 드는 캐리어를 구입하여 사용한다면 '가성비' 이전에 '만족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않을까? 그런 부분이 리모와 토파즈를 구입한 이유이며... 지금도 만족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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