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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만들면 다르다?!


  소니가 만들면 다르다고? 더 이상 어떤 말이 이보다 더한 칭찬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미칠 정도로 집착한다' 또는 '특정 만화, 영화, 게임 등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남성팬'을 우리는 팬보이(Fanboy)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사실, '팬보이'보다 더익숙한 표현을 빌리지만 'OO빠'라고 할까?

  대표적으로 '애플빠'나 '삼성빠'가 있다. 특정한 브랜드를 좋아해서 그것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무조건 장점만을 부각시키는 사람을 이렇게 부르기도 하지만... 스스로 그렇게 애플빠나 삼성빠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로 나쁘게만 사용되지는 않는 표현으로 '매니아'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런 애플빠와 삼성빠가 등장하기 전부터 있었던 것이 바로 '소니빠'이다. 필자만 해도 대학교를 입학할 시절이니까... 1990년대 말, 대학교 입학 선물로 '노트북'을 받을 때 가장 갖고 싶었던 것이 소니의 '바이오'였다. 가격대비 성능을 생각하면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아지만... 소니가 만들었고, VAIO라는 브랜드만으로 충분히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CDP나 워크맨, MP3P등에서도 '소니빠'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안타깝게 최근에는 '소니빠'라는 단어가 쏙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소니는 '저력'을 갖고 있는 회사이며, 무엇인지 모르게 '소니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회사이다.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소니 브라비아 TV 'EX720' 역시 소니가 만들면 다르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 아닐가 생각한다.

  그럼, 이제 소니 브라비아 EX720에 대한 첫 만남(개봉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것이 EX720... 소니 브라비아 TV의 박스샷이다. 보통 TV라고 하면 브라운관 TV시절이후 부터는 전문 기사분들이 설치를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박스샷을 인터넷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소니'다운 모습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 전문 기사분에게 양해를 구해서 필자가 직접 개봉/설치를 해보았다. 

  여기서 EX720이 위치한 소니 브라비아의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본다.


  위에 보이는 것이 2010년과 2011년도 소니 브라비아 라인업(LX, NX, EX, HX등)이 정리된 도표이다. 동그라미 안에 있는 숫자는 TV의 크기(인치)이다. 위 도표를 쉽게 정리해서 이야기하면 2010년도에는 LX900, NX710, EX700라인업이 있었지만 2011년도에는 HX920, NX720, EX720 라인업으로 변경되었다.

  여기서 LX900과 HX920은 플래그쉽 라인업, NX710과 NX720은 중급 라인업, EX700과 EX720은 보급형 라인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2011년도에서 라인업의 변화를 통해서 EX720에 대한 '보급형 라인업'을 강력히 하여 브라비아를 소니 매장과 대형 전자상가 뿐만 아니라 하이마트와 같은 매장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 플래그쉽이란 무엇일까?
플래그쉽(Flagship)이란 배의 기함이나 최고급 배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최근에는 제조 회사에서 그 회사가 생각하는 최고의능을 담아낸 모델을 기함급 모델이라는 의미에서 '플래그쉽'이라고 부르고 있다.




  TV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화면크기(인치)를 놓고 이야기하고, 그 다음에는 위에서 이야기한 라인업에 대해서 구분을 한다. 하지만, 소니 TV와 같이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는 최소한 위와 같이 몇가지 특징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EX720 (40인치)'에 대한 특장점을 정리해보았다.


  위에서 살펴본 특징 중 몇가지 사항은 박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다. 


  소니 브라비아 EX720(이하, EX720이라고 함)은 위와 같이 TV 스탠드 구성품이 박스안에 들어있다. 벽걸이형 브라켓은 별도로 구입해야 하지만, 스탠드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EX720만 구입하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스탠드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어렵지 않게 사용자가 직접 조립도 가능하다. 



  이런 과정을 설명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소니'를 좋아해서 혹시나 필자처럼 직접 조립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경우에도 이렇게 쉽게 'TV 스탠드'형태는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다. 단, 벽걸이는 벽에 구멍을 뚫어야 하므로 사용자보다 전문가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


  EX720을 박스에서 꺼내서 포장을 벗겨낸 모습이다. 블랙패널(Black Falt Panel)을 사용하여 전원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검정(black)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서 럭셔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EX720의 전면부 모습을 보다 세분화 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EX720의 좌측하단 부분부터 살펴보면... 리모컨 수신부와 상태알림 LED등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인체 감지 센서 역시 좌측하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용자가 TV에 가깝게 다가가면 인체 감지 센서가 반응하여 TV를 끄거나 안내 문구를 보여준다.

  또, 분명히 제품 하단(좌우측 하단)에 부착되어 있는 '다운 파이어링' 방식의 스피커이지만 소니 고유의 기술인 사운드 엘리베이션을 적용해 음상이 화면 중앙에 맺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 도입되었다.

[참고] 다운 파이어링이란?
스피커 유닛이 바닥을 향하고 있어 음향이 바닥면으로 재생되는 것.



  전면 중앙 하단에 표시된 'SONY'라는 글자의 모습이다. EX720은 보급형 라인업이라서 그런지 전원을 넣어도 SONY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LED가 없어서 불은 들어오지 않지만... 그래도 'SONY'라는 글자가 주는 매력은 EX720에서도 느낄 수 있다.


  좌측 상단에 쓰여있는 'BRAVIA(브라비아)'라는 글씨의 모습이다. EX720 역시 3D기능을 탑재한 Full HD 3D TV인데... SG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3D안경과 영상(데이터)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3D 싱크 전송기는 TV 전면부의 우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즉, 우측 하단에 장애물이 놓여있는 경우 3D를 재생하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일반 사용자분들 중 이렇게 3D 싱크 전송기 위치를 몰라서 TV 앞에 물건(장애물)을 많이 놓아서 3D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니 이 점을 꼭 기억해두자!



  EX720의 후면부(뒷면) 모습이다. 사진에서 EX720의 우측편(전면에서는 좌측편)에는 다양한 단자가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여진다.


  LAN포트(단자)와 안테나를 비롯하여 다양한 연결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ARC'라고 표시된 부분은 스마트폰의 'ARC'를 의미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 차후 포스트에서 소니에릭슨의 ARC폰과 HDMI를 이용하여 연결할 예정임

  입출력 포트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컴포지트 비디오 입력(2개), 컴포넌트 비디오 입력(1개), HDMI연결(4개), PC in + Audio In으로 D-Sub(1개), Stereo Mini(1개), USB포트(2개), 이더넷 LAN(1개)가 준비되어 있다. 요즘 사용되는 대부분의 장비가 EX720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EX720의 전/후면을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탁상용 스탠드와 결합하는 것만 남았다. 참고로, EX720의 박스에 있는 메뉴얼(사용자 설명서)에서는 탁상용 스탠드를 모두 조립하고 TV를 올려놓고 결합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필자는 보다 편리하게려고 스탠드와 TV가 결합되는 부분을 먼저 TV와 결합하고 올려놓는 방식으로 결합했다.


  이렇게 스탠드를 TV와 결합하고 나서...

  혼자서 TV와 스탠드를 조립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사용설명서의 방법보다 이 방법을 추천한다. 물론, 큰 차이는 없지만... 1인이 설치할 때는 이 방법이 조금 더 쉽고 편리하다.



  안테나 케이블(선)과 전원선을 연결하고 EX720에 전원을 넣었다. 지금까지 구입해던 일반TV와는 다른 몇가지 설정과정이 등장했다. 처음에 안테나를 연결했는데... 사진처럼 나와서 난감했지만... 설정과정(총 23단계, 약 10분 정도 소요됨)을 따라하면 정상적으로 채널검색을 통해서 방송이 수신된다.


  EX720은 위젯, 어플, 스마트폰 리모컨 기능등 인터넷을 활용한 기능이 제공된다. 하지만, 유선연결(이더넷 랜)은 가능하지만, 무선 연결을 위해서는 위와 같은 제품이 필요한데... 이 제품을 보통 '동글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USB에 연결해서 Wi-Fi(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해주는 것이다.


  SONY 동글이를 EX720에 연결한 모습. EX720에 USB 포트가 2개 제공되지만... 정품 동글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위쪽에 있는 USB포트를 이용해야 한다. 딱! 동글이를 위한 자리라고 할까...


  설정과정을 10분정도 따라하면 위와 같이 선명한 화질의 영상이 재생되면서 TV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EX720은 이렇게 첫 화면을 그것도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와 함께 필자와 첫 만남을 한 것이다.


  마지막 사진은 TV의 얼굴 중 하니인 리모컨의 모습이다. EX720에서 가장 소니다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리모컨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여러 기업의 리모컨 중에서 가장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EX720의 개봉기를 살펴보았다. 사실, 어떤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손때가 묻은 제품은 정이 들고, 정이 들면 단점보다 장점이 보이게 된다. EX720은 지금까지 사용한 여느 TV와 달리 직접 박스를 개봉하고 스탠드를 조립하는 등 TV 시청은 10분도 못했지만... 다른 방법으로 손때가 묻은 제품이 되었다.

  그래서 인지 EX720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것도 사실이다. 요즘 시대에 TV는 'TV방송프로그램'만 보여주는 제품(기기)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데이터)를 가장 크고 정확하고 깨끗하게 보여주는 방법을 제시하는 제품이 되었다. 그래서 캠코더, DVD, 홈시어터, 게임기(콘솔)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디카 등도 연결해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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