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omputer

브라더 복합기 DCP-T700W에 대한 잉크 이야기

세아향 2016. 3. 3. 06:31


어떤 제품이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역시 '가격(돈)'이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것은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다. 물론 최근에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로 저렴한 것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변함없는 것은 바로 '저렴하면 한번이라도 더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하려는 '브라더 복합기'관련 소모품(잉크) 역시 정품과 비정품에 대한 부분으로 '가격'이라고 하는 부분이 정품 잉크를 선택하고 구입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왜 정품 소품목을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이야기를 실제 브라더 잉크 복합기 DCP-T700W 사용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잉크젯 복합기(제품)은 정품을 사용하는데, 왜 잉크(소모품)은 비정품을 생각할까?


우선, 정품과 비정품의 차이는 무엇일까?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여주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정품'과 '비정품'의 차이는 '보장'이다. 잉크라고 하는 하나의 제품을 놓고 그 제품이 갖고 있는 기능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가 정품과 비정품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일 것이다. 쉽게 말해서 비정품 잉크를 사용하여 복합기 잉크를 리필해서 정상적으로 사용했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만약 문제가 발생한 경우, 소모품인 '잉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품인 '복합기'까지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더 복합기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복합기 구입 시 제공되는 기본 잉크(소모품)만 가지고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흑백 6000장 이상의 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경우 잉크 추가 구입 없이 3~5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출력량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출력을 많이 하는 가정이라면 조금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복합기의 소모품인 '잉크'를 추가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석이 아니라 추가 구입하는 경우에도 보다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된다는 것이다. 추가 리필 잉크 구입 후에도 한번 구입하면 6000장을 출력할 수 있으니까...


이런 해석의 차이에도 분명한 한가지는 바로 '리필(잉크 추가 구입)'이다.




현재 필자가 사용 중인 브라더 DCP-T700W는 잉크탱크를 제공하여 '무제한 잉크젯'이라는 수식어로도 잘 알려진 제품이다. 즉, 추가 잉크(소모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주 평범한 사용 과정이라는 것이며, 누구나 한번쯤은 '브라더 DCP -T700W'를 사용하면 잉크를 추가 구입하여 사용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필자 역시 잉크 추가 구입 및 리필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때 앞에서 이야기한 '정품을 구입할 것이냐? 아니면 비정품을 구입할것이냐?'를 놓고 고민할 수는 있다. 하지만 브라더는 이런 사용자 고민에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브라더 코리아 홈페이지 중 '왜? 정품잉크를 사용해야 될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는 홈페이지가 있다. 여기에서 소비자(고객)은 스스로 왜 브라더 제품(잉크젯 복합기, 프린터 등)을 사용시 정품 잉크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브라더 홈페이지



브라더 제품에 '비정품 소모품(비정품 잉크)'를 사용하게 되면... 프린트 헤드의 잉크 채널이 부식될 수 있으며, 잉크 노즐이 막힐 수 있다. 그리고 우수한 인쇄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는 앞에서 이야기한 필자가 생각하는 정품과 비정품의 차이에서 이야기한 '보장'의 문제와 동일 선상에 있는 내용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브라더 홈페이지에 표시된 내용을 이미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가능하면 '정품 소모품(정품 잉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라더는 비정품 소모품 사용시 '단점'을 이야기하는 것만큼 정품 소모품 사용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언급하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단점의 반대가 '장점'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그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단점과 장점을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는 접근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무조건 '비정품 소모품을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하고 나쁘다'라고 고객을 설득하는 시절은 지났다. 이미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비정품 소모품 사용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니 '나쁘다'라는 표현만 가지고 그들을 정품 소모품 구입자로 만들 수는 없다. 반대로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왜 자사 정품 소모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설득한다면 어떨까?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 있어서 조금 더 열린 자세로 느껴지지 않을까? 이런 점이 나빠서 비정품을 쓰지 마세요가 아니라 이런 점이 좋으니 정품을 사용하세요라고 이야기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브라더 정품 소모품의 장점





소비자는 이미 'SMART'하다. 이제 정품과 비정품의 장단점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정품 소모품의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조금 더 비싼 가격과 상관없이 정품을 선택할 것이다. 즉,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가격 차이를 보여준다면 조금 더 비싸고 싸고는 두번째 문제이며 '정품 소모품'을 먼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정품 소모품이 조금 더 비싸도 잘 팔릴 수 있는 조건은 간단하다.


필자와 같이 브라더 복합기(DCP-T700W)를 구입해서 사용한다고 생각할 때... 소모품 구입이 쉽고 편리해야 한다. 어떤 제품을 어디에서 구입하는게 저렴할까를 찾아보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라더 제품은 무조건 해당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게 저렴하다고 각인되어 있다면 굳이 인터넷 쇼핑몰을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조금 더 비싼 정품을 구입해도 가장 저렴한 가격대라면 믿고 구입할 것이다.


한번 고객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친절한 서비스도 필요하다. 잉크를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해당 제품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즉, 브라더 입장에서는 '충성 고객'에 한발 더 다가온 고객인 셈이다. 그런 고객에게 배송료 할인(무료)과 같은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면 어떨까? 한번 구입한 고객을 재구입하게 만드는 아주 작고 세심한 배려가 이런게 아닐까?




최근 프린터, 복합기 브랜드 가운데 '마케팅'을 가장 열심히 하는 브랜드는 역시 '브라더'이다. 그만큼 브라더는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들었고, 그것을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알리기 위해서 노력 중인 것이다. 그에 비해서 다른 복합기, 프린터 제조사들은 어떤가? 특별히 시선을 끄는 광고나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프린터, 복합기 시장은 경쟁이 멈춰있는 상태란 생각이 든다. 그런 분위기에세 '브라더(brother)'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 준비하고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자사 제품에 대해서 알릴려고 노력하고, 조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브랜드)에게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으며, 이런 이유로 필자 뿐만 아니라 지인이나 가족 중 프린터, 복합기 구입을 하려는 분들에게 '브라더'를 우선 추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