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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만화일뿐, 소설이나 교양 서적과 같이 생각할 수는 없다?



  이런 이야기가 '과거'에만 이야기된 것은 아니다. 현실은 '만화'가 그렇게 인정받고 있지 못한게 사실이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요즘 '만화'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만화'라고 하는 접근방식을 사람들이 편하게 쉽게 생각하기 때문에 만화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 역시 'BOOK' 카테고리를 운영하면서 뭔가 교훈이 되고, 매력적인 책을 소개하려고 했지만 '만화책'을 그 분류에 넣을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만화'를 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물론 그런 방법이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드라마나 예능을 넣어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방법은 아니지만, 그것이 변화의 흐름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만화책'이 대중에게 소개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블로그 '추천도서'와 마찬가지로 '추천 만화책'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우주형제'라는 만화이다! 수많은 명작 만화 중에 '우주형제'라는 만화를 뽑은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 부터 살펴보자!





  '우주형제(uchuukyoudai)'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만화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애니메이션'과 '만화'로 만나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출시했다는 것은 우선 '우주형제'라는 만화책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우주형제'의 만화책은 위에 보이는 것처럼 현재(2012년 4월) 13권까지 출시했다.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만큼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아쉽게 생각될지도 모른다. (참고로, 만화책과 드라마는 완결되고 나서 보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사실, 필자 역시 '우주형제'라는 만화를 추천 받고 1권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뭐 이런 만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우주'에 대한 그것도 '우주탐사(우주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SF'가 아니라 '드라마'라는 장르로 풀어가기 때문이다. 제목에 사용한 '우주'와 '형제'는 만화에 중심을 차지하는 '우주여행'과 '형제애'에 대한 언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만화책이라고 하면 '허무맹랑하고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우주형제'는 '가까운 미래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 하나 '일본'이라는 부분이 만화에서 많이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은 우주여행에 대한 이야기에서 '국가'에 대한 언급이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왜색'이 짙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우주형제'라는 만화책이 단행본(1권)으로 국내에 발간된 것은 2009년 4월 7일이다. 그리고 약 2달이 지난 6월 25일 2권이 발간되었다. 이렇게 발간된 단행본이 국내에만 13권이다. 일본에는 고단샤의 만화 잡지 '모닝'에 2008년 1호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2011년 제56회 쇼가쿠칸 만화상의 일반 부분을 수상했고, 제 35회 고단샤 만화상 일반 부분을 수상했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만화책의 성공이 2012년 4월 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우주형제'는 2006년 7월 9일 UFO를 보고 우주비행사가 되기로 약한 뭇타와 히비토 형제의 이야기이다. 만화 속 이야기는 2025년으로 동생 히비토가 먼저 우주 비행사가 되어 달을 다녀오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형인 '뭇타'의 '우주비행사'꿈에 대한 도전기가 재미있게 다루어진다.


  즉, '우주형제'는 '뭇타'와 '히비토'라는 형제를 통해서 우주비행사와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간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히비토'는 똑똑한 동생으로 먼저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형 '뭇타'는 늦었지만 그가 진정으로 되고 싶고 하고 싶은 '우주비행사'에 대한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즉 형과 동생이라는 상황에서 누구나 생각하는 '잘난 형' 또는 '먼저 무엇인가를 이룬 형'이라는 컨셉이 아니라 '잘난 동생' 또는 '먼저 무엇인가를 이룬 동생'이라는 컨셉으로 사람들에게 더욱 재미를 주는 것이다.




  우주형제라는 만화의 재미는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우주형제에 다루어지는 내용은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그런 내용이 우주형제를 읽는 독자들의 가슴 한켠에 공감을 불러오고,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최근 필자가 느끼는 무력감이나 회의감을 위와 같이 만화에서 한 컷에 해당하는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면 어떨까.




  만화 '우주형제'에는 처세술과 같은 내용도 많이 다루고 있다.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어쩔 수 없이 처세술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과정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상황)속에서 뭇타가 보여주는 모습이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가이드는 되어준다는 것이다.


  현실의 나를 대입하여 한번쯤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 '우주형제'라는 만화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그것이 우주형제라는 만화가 재미있는 이유이며, 추천하는 이유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17권까지 출시한 우주형제...


  지금까지 추천 만화라고 하면 '다음 권이 언제 출시할까?'를 가장 많이 기다리게 되지만, 우주형제는 다르다. 다음 권이 출시하기 전에 한번 더 꼼꼼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만큼 편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우주형제'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혹시 만화를 싫어하는 분들은 '애니메이션'으로 우주형제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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