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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더운 것만큼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게 있다면 바로 '습기'이다. 장마에 태풍까지... 일주일에 2~3번씩은 비가 쏟아지고 있으니 습도가 높은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높은 습도는 피부도 끈적하게 만들고 땀도 더 많이 나게 하니 우리가 여름철 힘들어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이런 습기(높은 습도)가 우리 뿐만 아니라 여름철에 괴롭히는 또 하나가 있으니 바로 'IT 제품'이다. 2~3년 전만해도 일반 사용자들이 관리해야 하는 IT제품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어떨까? 스마트폰에 태블릿PC, 노트북, 디카 그리고 DSLR까지 이것뿐만 아니라 준전문가에 달아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우리 주변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IT제품(디지털제품, 전자제품)들이 습기에 약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여름철이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더운 날씨에 물을 가까이 하다보니 물에 빠트리게 되거나, 비가 많이 와서 비를 맞추는 경우도 있고... 가방 속에 곱게(?) 모셔놓아도 습도가 높아지면서 가방 속에서도 발생한 습기로 고장이 나기도 한다.


  여름철 이런 저런 상황에서 챙겨야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실리카겔'이다. 여름철 IT제품을 관리하기 위한 시작으로 '실리카겔'이 왜 필요한지 지금 알아보자!



실리카겔이 뭐야?
  실리카겔(silica-gel)은 다공질 구조로 내부 표면적이 크기 때문에 공기중의 수분(습기)을 다량으로 흡수하여 습도와 악취 제거 및 진드기의 발생을 억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 성분인 '이산화 규소''는 지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안정된 물질로 성분 변화가 없으며, 식품 및 의약 첨가물에 인가 되어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리카겔이 갖고 있는 제습능력은 600g/m2의 실리카겔이 맥주컵으로 약 2.6잔의 물을 흡습/방습할 수 있다는 것만 보아도 대단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실리카겔'이라는 단어가 낯설 수 있지만... 이미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실리카겔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김에 들어있는 방부제'가 그것이다. 보통 우리가 어릴때 '먹지마세요'라고 써있는 방부제를 김 포장에서 쉽게 보았다. 아이들 장난감 총에 넣는 'BB탄'과 같이 동그랗고 예쁘게 생긴 작은 알갱이의 그것이 바로 '실리카겔'이다. 실리카겔이 갖고 있는 특징(효과)를 생각하면 왜 김 포장지에 사용했는지 쉽게 알 수 있는데 바로 '흡습 효과'때문이다. 요즘같은 여름철 김을 접시에 놓고 2~3시간만 지나도 눅눅하여 맛이 없어지는데... 실리카겔과 함께 놓아두면 실리카겔이 흡습(습기를 흡수)하여 김을 조금 더 오래동안 바삭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실리카겔은 어디서 구입할까?
  김 포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인지... 실리카겔을 구하기 위해서는 '김'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실리카겔은 생각보다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가까운 카메라 매장이나 IT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매장을 방문하면 쉽게 실리카겔을 찾을 수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바로 판매되고 있는 실리카겔(100g x 2EA 약 3천원)이다.



  포장을 제거하고 실제 사용을 하는 실리카겔의 모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습기제거제'라고 쓰여있으며... 특히 '먹지마세요'라고 있는 쓰여있는 것이 어렸을 때 부터 쭉 보아온 그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실리카겔은 1회용일까?
  실리카겔을 생각할 때, '김 포장'을 떠오르기 때문일까... 실리카겔을 1회용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실리카겔은 '반 영구적인 수명'을 갖고 있다.

  실리카겔을 살펴보면 흰색 알갱이 뿐만 아니라 '푸른색 알갱이'가 있다. 이 푸른색 알갱이가 현재 실리카겔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게 해주는 것인데... 푸른색 알갱이가 붉은색으로 변하면 실리카겔의 수명이 다한 것이다. 여기서 '수명이 다했다'라는 것은 실리카겔이 갖고 있는 특징(효과)인 흡습, 방취, 방충, 방공팜이 효과를 통해서 갖고 있는 기능성을 보여준 상태를 말할 뿐! 

  이런 실리카겔을 쉽게 재활용할 수 있다. 실리카겔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100g정도의 실리카겔을 약 30초 정도 전자렌지로 가열해주면 붉은색 알갱이가 다시 푸른색을 띄며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된다.


  단, 이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실리카겔을 감싸고 있는 (포장)재질이 전자렌지에서 가열할 때 타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 종이나 비닐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을 주의하지 않으면 실리카겔을 가열할 때 전자렌지에서 포장지가 탈 수 있다. 그러니 실리카겔의 포장을 벗겨서 전자렌지용 그릇에 담아서 가열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럴 때 실리카겔을 사용하면 좋다?
  카메라와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IT제품을 습기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겠지만 일반 사용자에게 다가오는 정보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보다 자세한 '활용법'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물에 빠진 휴대전화에 사용한다?
  여름철이면 쉽게 겪는 상황 중 하나가 휴대폰(스마트폰)이 물에 빠졌거나 젖었을 때이다. 이 때는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분리하고 물기를 닦아낸다. 그리고 봉투를 준비하여 실리카겔과 휴대폰, 메모리카드, 배터리를 같이 넣고 밀봉해둔다. 그리고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가 지나서 밀봉한 봉투에서 휴대폰을 보면 습기가 제거된 것을 알 수 있다.

(2) 카메라의 김서림을 방지한다?
  더운 여름철이면 실내(집, 회사, 자동차)는 에어컨으로 시원하고 실외는 더운 경우가 많다. 이런 '온도차이'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카메라 역시 렌즈에 김이 서리거나 자체에 습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실리카겔을 이용하면 습기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김서림까지 방지해준다.

(3) 수중 카메라(팩)사용 시 고장방지한다?
  물 속에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수중 카메라(방수카메라)' 또는 '방수팩'이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물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때 실리카겔을 이용하면 혹시 모르는 습기를 잡아주기 때문에 고장원인이 줄어든다. 특히, 일반 카메라를 방수팩으로 밀봉하는 경우 방수팩안에 실리카겔을 넣어두면 습기로 인한 고장은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

(4) 다양한 도구의 산화(녹슴)를 방지한다?
  실리카겔이 습기를 흡수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 주변에 있는 다양한 '철' 재질의 도구들의 산화(녹슴)을 방지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장(도구)박스나 낚시 제품등과 같이 '철'로 만들어진 것을 보관하는 곳에 실리카겔을 함께 넣어두면 조금 더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여름철이면 '여름'에 맞는 다양한 IT제품의 악세사리가 쏟아지듯 출시한다. 기능성과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제품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없는 듯 필요한 악세사리'를 먼저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리카겔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구입도 가능하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니 보이는데로 모아두는 것도 진리가 아닐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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