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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일반 사용자들보다 정보를 보다 빨리 알고, 공유했다.
얼리어답터적인 자세로 새로 나오는 서비스나 제품을 미리 만져보고 싶어했다.
남들이 하는 것은 최소한 어느정도 사용해보며 경험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지금까지 좋든 싫든 많은 경험(?)을 해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어려움(시련)도 그리고 더 많은 기회(혜택)도 경험했다. 그러면서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도 배웠다. 그런데 특이하게 몇가지 부분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이 들었지만, 포기되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 중에 하나... 이번 글에서 소개할 '미투데이' 역시 그 중에 하나였다!



  2007년 2월 국내 최초로 런칭한 'me2day(이하, 미투데이)'는 트위터의 아류쯤으로 필자에게 다가왔다. 물론, 당시만 해도 트위터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트위터 자체도 그렇게 국내에서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SNS라는 것이 다가오는 미래에 굉장한 인기를 얻을거이다'라는 정도의 느낌을 갖었다고 할까. 그만큼 미투데이와 트위터라는 개념 자체를 비교하기에는 당시 사용자였던 필자는 '무지'했던게 사실이다. 

  그런 상태에서 필자에게 '미투데이'는 트위터의 아류로 보였을 뿐이였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SNS가 무엇이고, 트위터와 미투데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트위터를 '한국어'로 번역해놓은 서비스가 미투데이로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변화하게 되었다. 잘 생각해보면 특이한 케이스이다. 미투데이가 트위터의 아류라고 생각했던 필자가 미투데이를 사용하면서 생각이 변한 것이 아니라,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생각이 변했다는 것이다. 트위터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SNS에 대한 생각과 개념이 스스로 정립되었고, 미투데이 역시 SNS라는 특징을 갖고 있을 뿐 아류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미투데이는 트위터의 '진화'일까? 아직 미투데이를 놓고 '트위터의 진화'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부분이 있다. 조금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진화라고 하기에는 트위터가 갖고 있는 '글로벌(Global)'한 부분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국내 사용자입장에서 미투데이는 트위터가 갖고 있지 않은 '대한민국의 감성'을 갖고 있는 트위터의 진화일 수 있다.



  '미투데이를 포기한다'라는 문장을 놓고 요즘 인기있는 '주어찾기'를 해보자! 과연 누가 미투데이를 포기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미투데이를 서비스하는 'NHN'이다. 하지만, 필자가 이야기한 문장의 주어는 사용자 즉, 필자 '자신'이다.

(사용자로써 내가) 미투데이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무엇일까? 바로 '네이버(NHN)'이라는 부분이다. 국내 최고의 포털서비스를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네이버'이다. 경쟁업체가 바짝 뒤쫒고 있고 다양한 루머로 어려움을 겪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을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이 '네이버'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현재의 1등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변화하기는 어려울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네이버가 포털사이트의 1등을 하는 상황이라면 '미투데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서비스로 기억될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컨텐츠들이 네이버를 통해서 공유되고 있다면 미투데이는 이런 상황 즉, 정보의 공유라는 과정에 날개를 달아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미투데이 뿐만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서비스는 모두 동일한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므로 해당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느정도 사용법에 익숙해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SNS 중 유일한 공통점은 바로 '소통할 수 있는 사용자가 많아야 재미있다'라는 것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인기 있는 이유도 똑같다! 그만큼 사용자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2007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하여 3년을 살짝 넘긴 미투데이의 현실은 '회원수 767만명'이다. 국내 인구의 1/6정도가 미투데이라는 세상(SNS)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미투데이에서 오고가며,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767만명이라는 회원수는 국내 SNS 중 최고의 수치일 것이다. 그만큼 미투데이는 '대한민국'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공간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미투데이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서비스이다.



  미투데이에 대한 생각의 변화는 한달 전쯤으로 돌아가야 한다. 미투데이 계정을 만든지는 벌써 몇년전이다. 하지만, 계정을 만들었다고 미투데이를 즐기고 있다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필자에게 미투데이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존재'였다.

  그래서 지난 11월 1일 '티스토리와 SNS 연동에 대하여'라는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미투데이를 활성화 시켜보고 싶었고, 자동으로 블로그에 발행되는 글을 미투데이로 전송하는 설정을 완성했다. 이런 노력(?)이 필자가 생각하는 미투데이 활성화의 전부였었다.



  지난 24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me2con에 참석한 필자에게 호란(가수)의 강의는 미투데이에 대한 생각을 바꿔놓았다. 홍보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소통의 수단'으로 미투데이를 사용할 때 그 곳에서 미투데이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였다. [관련 글 : 미친들의 유쾌한 수다! me2con 현장속으로!]

  1시간이 채 안되는 호란의 강의를 통해서 필자는 미투데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미투데이를 통해서 제대로 된 소통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될려고 하면 뭘 해도 된다는 말이 있던가? 미투데이에 관심을 갖고 미투데이를 제대로 사용해보겠다는 생각이 든 필자가 꺼내들은 것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이(소니에릭슨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가 아니라... '아이패드(iPad)'였다. SNS라고 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해야 하는 일상의 기록이자 소통의 방법이므로 보통은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사용한다. 그런데 아이패드를 꺼내들은 것은 특별한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옆에 있었던 우연한 상황때문이다.

  아이패드에 있는 '앱스토어(App Store)'에서 me2day를 검색하니 아이패드용과 아이폰용 어플이 검색되었다. 당연히 아이패드를 사용하니까 아이패드용 어플을 다운로드/설치했다. 그것이 새로운 미투데이에 대한 짜릿한 경험이 될 줄은 몰랐다.


  최근 SNS들이 아이패드용 어플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미투데이도 기존 아이폰용 어플을 아이패드의 화면크기에 맞게 리뉴얼정도 했을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앱스토에 있는 iPad App쪽의 '미투데이 for iPad'를 설치했다.


  실제 아이패드용 앱스토어에서 검색되는 'me2day'관련 어플을 설치하면 어플명 역시 위 사진처럼 'me2day'로 동일하게 나타난다. 그러니 앞에서 기대한 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은 직접 해당 어플을 실행했을 때이다.


  me2day for iPad라는 문구와 함께 실행된 어플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화면 캡쳐와 글(텍스트)을 통해서 어떻게 다른지 설명이 어려울 것 같아서 아래와 같이 동영상으로 실행화면을 담아보았다.



  위 동영상에서 살펴 본 'me2day for iPad'는 기존 SNS 어플과 달리 '슬라이드 사진보기'와 같은 기능으로 SNS가 갖고 있는 매력을 사용자에게 전달하였다. 사용자가 선택한 음악과 함께 오늘의 포토를 통해서 미투데이에 공유된 정보(컨텐츠)를 확인하고 '미투(트위터의 RT 또는 페이스북의 like)'할 수 있는 것이다.

  me2day for iPad는 다른 SNS에서 볼 수 없었던 미투데이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사실, 페이스북에도 페북에 올린 사진을 보는 어플이 있지만, 미투데이(me2day for iPad)와는 다른 느낌이라고 할까...)



  'me2day for iPad'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나서 다음에 한 것은 바로 'me2day'사이트에 접속한 것이다. 미투데이는 네이버와 구글의 차이처럼 트위터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뭐랄까... 미투데이 사이트에 올라오는 사용자의 소식(이야기)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이야기가 포털사이트처럼 담겨져 있다고 할까?


  다양한 스타(위 캡쳐화면만 봐도 다라와 조권, 현영, 신동, 틴탑 등의 연예인)의 이야기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트위터가 갖고 있는 모습과는 약간 달리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투데이 역시 자신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또 미투데이는 트위터와 달리 연재만화나 연재소설등이 SNS인 미투데이에서 가능하다. 그러니 한번 작가의 미투데이에 구경을 가면 과거 타임라인을 모두 확인하는 스토커와 같은 모습을 자기도 모르게 할 정도로 재미있게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나의 이야기만큼 남의 이야기도 보고 듣게 되는 미투데이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미투데이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 필자는 '블로그와의 연동'을 통해서 블로그의 글을 발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투데이를 다시 재미있게 즐겨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바로 아이폰과 레이(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미투데이를 설치했다.



  미투데이 어플은 설치과정 만큼 쉽게 즐길 수 있다. 물론, 사용하는 방법이 어려워서 미투데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미투데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앞에서부터 설명한 것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미투데이는 매력이 있고, 사용해볼만한 서비스(SNS)일 것이다.

  그래도 한마디로 '미투데이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미투데이 속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소통을 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재미있는 또 하나의 세상이므로!

  미투데이는 가장 쉽고, 가장 가까우며, 가장 우리에게 맞는 SNS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생각하든 미투데이에는 그것 이상의 재미가 있고, 그것을 느끼는데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자! 스마트폰이 없어도 상관없다. 컴퓨터를 통해서 미투데이를 즐겨도 분명히 미투데이는 재미있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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